본격적으로 2화에서 범죄심리 연구를 위해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여대생 토막 살인마 에드 캠퍼가 나오잖아.
에드 캠퍼에 관해서 예전에 읽은 글이 떠올라서 다시 좀 알아 봤더니,
드라마의 설정과도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
1. 실제로 FBI 연쇄살인범 프로파일링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에드 캠퍼를 인터뷰 하였는가?
사실임, FBI 수사관이었던 존 더글라스와 로버스 레슬러.
이 두 수사관이 드라마 주인공들의 모티브가 된 것 같아.
2. 첫 인터뷰는 왜 '에드 캠퍼' 여야 했는가?
우선 레슬러는 serial killer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사람이래.
(2화에서는 아직 '시퀀스 킬러'라고 하지만...)
에드 캠퍼는 레슬러의 프로파일링 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한 연쇄살인마 36명 중의 한 명이었고,
실제로 엄청난 양의 대화를 한 덕분에 프로파일에 엄청난 공(?)을 세웠다고 함.
(36명이라... 드라마 본 톨들아, 기억해? 극중에서 캠퍼가 자기 같은 시퀀스 킬러가 북미에만 35명이 더 있을 거라고 한 거... 대박이지? ㅋㅋ
각본 진짜 철저하게 공부하고 쓴 듯, 캠퍼가 극중에서 자기 범행에 관해 한 말들 거의 다 드라마적인 허구 없이 거의 실제 그대로 옮겼더라)
특히 캠퍼는 자수로 인한 체포 후 지능 테스트에서는 천재수준으로 판명을 받을 정도로 머리가 상당히 좋았고,
경찰이 되고 싶어서 친하게 지내는 경찰들이 수두룩 할 정도로 경찰과 커넥션을 가지는 걸 좋아했다고 해.
또 유머 감각이 풍부해서 레슬러는 인터뷰를 한 후 자신도 모르게 에드 캠퍼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세월이 흘러서 이야기 함.
여튼 겉으로는 덩치 크고 뭔가 어리숙해 보였던 캠퍼가 어느 정도로 머리가 좋았냐면,
조부모 살해 후 정신 병원에 수감되면서 철저하게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의료진에게 협조적이었던 덕분에 나중에는 소일거리까지 돕는 수준이 되었대.
그러면서 병원에서 실시하는 28가지 평가기구의 반응을 모조리 외워버림.
그리고 자신이 나아지고 있다고 믿게 만들었대.
학교도 조부모를 살해하기 전후 15살 즈음에 진즉 때려치웠는데 병원에서 나온 후 자력으로 대학교에 들어가서 우수한 성적을 냈고..
히치하이킹 연쇄 살인을 저지를 때도, 첫 범행 이전에 히치하이킹을 하는 여성 100명 넘게 태워주면서
어떻게 하면 경계를 풀고 호감을 사고 안전하게 살인을 할 지 계획을 세운 후에 첫 살인을 시도했다고 함.
2. 에드 캠퍼의 세 번째 희생자로 언급된 15살 소녀에 관해..
정확히는 다섯 번째 희생자이고 (조부모 살인을 제외하면 연쇄 살인의 시작이 된 범행의 첫번째 히치하이킹 여대생 2명 희생자에 이어 세번째가 맞음)
특이한 점은 한국-일본 혼혈인 무용을 공부하던 여학생이었대.
이름은 '아이코 구'(성이 구씨...)
3. 인터뷰 중 캠퍼가 언급한 '전두엽 절제술'
이건 캠퍼 본인이 수감 중에 수술 신청을 했었다고 함.
뇌에 탐침을 끼워 넣고 조직을 일부 죽여서 성적 충동을 느끼는 부분을 제어한다는 말이었는데 성사되지는 않음.
4. "I was the hunter and they were the victims."
3화에서 에드 캠퍼가 했던 대사 있지? 또한 실제로 했던 말, hunter와 victim..
그러면서 자기가 정말 좋아했던 건 '메리'였다라고 하는데,
첫번째 희생자였던 두 여성 '메리'와 '애니타'는 18살의 대학생이었어.
둘 모두 죽인 후 머리를 절단하고 머리를 이용해서 시간을 했고...ㄷ ㄷ ㄷ
메리의 용모가 마음에 들었고, 경외심까지 느꼈다... 이런 세세한 표현들 모두 그대로 인용한 거 같더라.
익숙한 이름이 나와서 글 쪄봤는데...어...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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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헌터 시즌1 나온 날 보고 찐 글이었는데 지금은 이미 다들 잘 아는 사실들일 수도 있음
근데 그냥 지우기는 아까워서 가꼬와써
혹시 몰랐던 톨들 있다면 재밌게 읽었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