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와이어) 더와이어 언제 재밌어지니ㅠㅠ

나 더와이어 시즌1 1화 첫 도전은 보다 말았고 두번째 도전은 지루한데다 뭔가 복잡해 보여서 겨우 다 보고 그 뒤론 안 봤거든. 그러다가 왠지 계속 끌리고 보고 싶어져서 인물들 이름 따로 찾아보고 다시 도전했는데 인생작 됐어 ㅋㅋ 지금은 진짜 무한반복함 ㅋㅋ 너무 재밌어!!
근데 이것도 케바케라... 나는 더와이어 캐릭터들한테 정들었고 얘네가 시즌을 거듭하면서 어떻게 성장하고 달라지는지에 대해, 그리고 치안으로 악명높은 미국 볼티모어의 갱스터 세계&비리 쩌는 경찰 세계에 집중해서 봤기 때문에 푹 빠져들었지만, 그 과정이 아주 현실적으로 펼쳐져서 막 드라마틱하거나 사이다인 순간은 많지 않고 진짜 긴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도 들기 때문에 여기서 호불호 확 갈리지 않나 싶다. 인생작으로 꼽는 나조차도 중간중간에 지루한 부분이 아예 없었다 하면 그건 거짓말이거든..ㅋㅋ
그래서 재미 면에선 케바케일 거라 봐. 뭐 모든 작품이 다 그렇겠지만ㅋㅋㅋ... 특히 더와이어는 시즌 5까지 가면서 계속 캐릭터들끼리 유기적으로 얽히기 때문에 캐릭터에 정이 안 들면 진짜 재미없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반대라면 푹 빠져서 볼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미국사회의 한 단면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관심있다면 꼭 끝까지 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특히 빈민가에 사는 청소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다룬 시즌4는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시즌이었고 재밌기도 되게 재밌었음.
쓰다보니 댓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자극적인 재미는 덜하고 매우 현실적인 작품이지만 보다가 캐릭터들한테 정들면서 서로의 관계성이라든가 성장 등등을 지켜보며 이것저것 생각할 게 많아지고 미국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도 강한 드라마라 여러모로 남는 게 많은 작품이니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게 내 의견이야 ㅋㅋ

 나도 더 와이어 본다고 1화만 세번은 시도한거 같아! (솔직히) 비주얼 배우가 없어서ㅋㅋㅋ 눈도 잘 안가고.. 

특히 나는 흑인들 얼굴을 잘 구분 못하는 편인데 갑자기 너무 많은 인물들이 막 등장해서 혼란스러웠거든. 이사람이 저사람 같고 저사람이 그사람 같고 그래서...

 그래도 좀 지루하지만 다들 인생작이라고 꼽으니 참고 보자! 해서 꾸역꾸역 달렸더니 5화 넘어가면서 부턴 수월하게 봐지더라고~ 

1톨 말대로 캐릭터 들에 정이 들었나봐. 개인적으로 이드리스 엘바 팬이기도 하고ㅎ 

 

 사실 다른데서도 시즌1은 너무 흐름이 느리다 라는 평이 많았어. 결국 도청장치를 심는 얘긴데 그렇게 까지 질질 끌 필요 있냐고.. 

근데 제목이 더 와이어 잖어ㅎㅎ그정도는 참고 봐야겠지ㅎㅎ 

나는 시즌5까지 달린 후 다시 시즌 1 복습 했는데 그제서야 세밀한 것까지 이해가 가더라. 다시 보니 그렇게 꿀잼이더라구.

그리고 나는 소프라노스 보다 더 와이어를 좋아하는 편이야. 소프라노스는 이탈리아 마피아 ‘가족’의 범죄 이야기 라면 더 와이어는 말그대로 범죄 ‘수사’ 얘기라서 나는 하드한 더와이어가 좋았어!  톨도 몇 화만 넘기면 빠져들게 될거야~ 부럽당

난 시즌3부터봤는데 진심 캐릭터들 외우고 말도 잘 못알아듣겠고 그래서 더 집중못했던거같아... 그리고 스토리진행도 느린편이고....근데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눈에 들어오기시작하고 집중되더라고... 1톨처럼 나도 시즌4가 제일 재밌었어 무튼 존버하다보면 글쓴톨도 재밌게볼꺼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