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 동궁 다 봤어 ㅠㅠㅠ 미친 ㅠㅠㅠㅠ (스포, 짤 과다)

왜 장르가 동궁이라는 말이 나온 줄 알 것 같다.

내 기준 남녀주인공 비주얼과 서사가 최고였어.

중드 뭐 없나 하고 찾아보다가 딤토에서 계략남주를 원한 거지 개자식을 원한 게 아니라는 후기를 보고 보기 시작한 건데 ㅋㅋㅋ

(쓰레기 계략집착남주 좋아함)

생각보다 더 쓰레기+소친놈이라 난 결국 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승은 배우 너무 잘생기고 너무 연기잘해... 내가 소풍이라도 차마 끝까지 증오할 수 없었을 듯..ㅠㅠㅠ

소풍이가 마지막까지 진실(이승은의 서사, 황실 배경 등)에서 소외된 채로 죽음을 택한 게 너무 아쉬웠어.

이승은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소풍은 결국 그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했고, 마지막의 마지막에 용서했고...

이럴 거면 진작 서로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고 서로를 품어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미련이 자꾸 생기더라고.

단치 생각하면 그래선 안 되는데도.ㅜㅜ

기억을 잃었을 때 이승은이 단치를 멸망시킨 걸 알았음에도 결국 그를 받아들이고 사랑하잖아.

기억을 되살리고 용납할 수 없는 건, 결국 자신을 속여 자신의 혈육을 도륙한 진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소오를 사랑하는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거라..

자꾸 소풍이 기억 되살리려 했던  짭소오 욕하게 되고 그런다 ㅠㅠㅠ 고검도 인생만 보면 너무나 불쌍한데도 ㅠㅠㅠㅠ

(하지만 고구마 기간이 너무 길어서 고검 개싫어함^^)

진정한 행복은 아닐지언정, 기억 잃은 채로 꽁냥꽁냥 서로 사랑하기만 하면 안 됐던 건가 ㅠㅠ..

소풍이가 마지막에 고소오라고 부르는 거 너무 짠내남 

고소오와 있었던 기간은 지극히 짧고, 이승은과 있었던 기간은 3년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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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소풍이 넌 나를 위해 황위를 버릴 수 있냐고 물었을 때 끝까지 대답하지 않았던 이승은.

이렇게 이기적인 남주 캐릭터 중드에서 처음 봐. 권력도, 사랑도 손에 넣겠다는 야심가. 그렇기에 하나를 영원히 잃는 건 필연이었던 것 같아.

영원히 소풍이 그리워하며 살다가 광인되어 망천강 찾아다니는 엔딩~프롤로그의 이승은...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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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처럼 IF 세계 그려보게 된 중드는 처음이야.

명원공주가 승은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더라면, 황썅이 고가를 멸망시키지 않았더라면, 처음 나온 태자가 살아있었더라면, 소풍과 승은이 서로에 대해 더 터놓고 얘기했었더라면...

난 태자 살아있고 화친혼으로 소풍이 태자에게 시집 오고, 형과 태자비 주위를 맴돌다가 서서히 소며드는 이승은 얘기도 보고 싶다고ㅠㅠㅠㅠ

이 또한 마지막은 파국일 수밖에 없겠지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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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주의 서사는 얼굴이라는 걸 확실히 느낀 게 저딴 짓 하는데 못생겼으면 누가 남주 품겠냐고 ㅋㅋㅋ

견환전 황감자랑 연희공략 원춘망도 원작에선 엄청난 미인설정인데 드라마에서 그런 외모의 배우를 기용하니까 아무도 안 좋아하잖아 ㅋㅋ

사실 이승은이나 원춘망이나 결은..같은데...그저 외모가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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