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드라마
어제인가 그제인가 뜬 건데 혹시나 하는 맘으로 봤다가 개몰입.... 게다가 6편짜리라 큰 부담 없이 후딱 봤어. 짧은 시리즈 사랑함.

여러 가지 언어와 국가 민족 등등이 나오는데 메인은 프랑스고, 결혼식장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작해. 그러니까 대차게 망한 결혼식이 발단이야. 딱 1화 시작하면 바로 나오는 거니까 여까지만 말할게. 스릴러 심리전 추리 수사 범인찾기 이런 거 좋아하고 스포일러에 민감하다면 최대한 정보 안 찾아보는 걸 권할게. 그래야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야. 말못해서 답답할 만큼 어찌 풀어갈지 아득한 진짜 미친 전개다.

강점만 말하자면.

1 프랑스랑 이스라엘이 관계가 좀 있더라구. 그 둘이 엮인 복잡한 문화를 여기서 처음 봤어. 전혀 몰랐던 문화라 이게 좀 신선했고

2 진행이 전반적으로 잔잔한 듯 쫄깃해. 범인이 누구인지 따라가는 재미가 좀 있고 심장 두근거리는 연출도 좀 있으며 던져놓은 떡밥도 잘 회수하는 편. 이만하면 스릴러 도식에 괘 충실한 작품 같아.

3 전개가 진짜 얌체공이야. 어디로 튈지 모르겠는 거. 반전도 몇 개 있는데 난 괜찮았어.

4 주인공 여자. 전반적으로 여자 비중 큼. 글고 여주 아름다워. 우마 서먼의 젊은 날을 보는 거 같아. 여주의 친언니들도 아름다워. 남주 얼평은 생략한다.

5 다 보고 나면 결말에 대해서 다들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질 것 같아. 다들 어떻게 본 건지 내 해석이 맞는지 살펴보고 싶달까... 화끈하게 딱 마무리되면 쾌감이 더 크겠지만 이런 토론 여지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차차 토리들 리뷰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여담인데 말이야.
나는 스포일러에 별 생각 없는 편이야. 어차피 볼 거 많으니 당해도 그만 안 당해도 그만... 때에 따라선 스포일러가 피해야 할 작품도 알려주니까 나름 기능도 있다고 생각하고... 다만 원치 않는 사람이 많으니까 가급적 내용 누설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고. 그리고 어떤 작품은 완전 백지상태로 모르고 보는 게 훨씬 재밌을 거라구 생각하고.. 징벌이 딱 그랬거든.

어쨌든 스포일러에 초연한 입장에서 봐도 넷플은 꽤 많이 주의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왓챠는 작품 메인에 뜨는 시놉시스에 너무 많은 내용이 적혀 있는 거 같아. 좀 문제라고 느낄 정도로.
끝까지 다 보고 나서 느낀 바 징벌에 대한 왓챠의 소개는 별로 신중하지 못한 거 같아. 스포일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안 보는 게 좋을 듯. 전에 데브스 다 보고 나서 뒤늦게 시놉 읽어봤다가 깜놀... 2화 중간쯤 봐야 알 만한 주요 내용이 메인에 걸려 있으면 무슨 재미로 보냐구... 이건 진짜 항의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
  • tory_1 2021.01.23 20:13
    혹시 시즌1로 마무리가 되니 아니면 이어질 것같음?
    완결난것만 보는데 이건 딱봐도 너무 보고싶어서 고민중 ㅜㅜ
  • W 2021.01.23 22:36
    어떻게든 이어갈 수야 있겠지만 그럼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나올 거 같아. 어쨌든 여기서 사건은 끝나니까 완결상태로 간주하고 봐도 될 거 같아!
  • tory_1 2021.01.24 00:46
    @W 댓글 고마워!! 그럼 봐야겠오 ㅋㅋㅋ 보고 감상 나누러 돌아올게:)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