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톨, 행동하는 톨... (이 아니라 소비하는 톨...)
그래서 질러버렸다... 아시걸 DVD... ^0^
지난번에 어떤 톨이 드월에 블딥 코멘터리 후기 올려준 것에 뽐뿌가 와서... 그날로 질러버림 ^^
문제는... 내가 일본어 능력자가 아니라는 것....ㅎㅎ..ㅎ
일드를 오래 봐서 아주 쉽고 간단한 일상 대화 정도는 알아듣지만 단어가 좀 만 어려워져도 무슨 말하는 지 잘 몰라 ㅠㅠ
그래서 막상 질러놓고도 걱정했는데... (본편이야 걍 내용 다 아니까 복습할 때 별 상관없다 해도 코멘터리... 자세히 이해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ㅠㅠ)
두근두근 하며 DVD 재생해보니 역시, 2/3는 알아듣겠고 나머지는 뭔 말인가 싶었음 ㅠㅠ (전체적으로 무슨 얘기 하는지 알겠는데 세부 대화는 놓치는 그런 상황 ㅠㅠ) 그래도 코멘터리 속 둘의 분위기는 너무 잘 느껴져서 결과적으로는 만족했다고 한다 ㅋㅋㅋㅋ
아무튼 그래도 대강 파악한 코멘터리 분위기 & 생활 일본어 정도의 실력으로 이해한, 기억나는 후기 몇개를 적어봄...
(아 혹시나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내 일본어 실력이 정말 ㅠㅠ 창피한 수준이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장면이 있을 수도 있고, 아시걸이 워낙에 떡밥이 가뭄이라 그나마 얘기 나오는 드월 토리들이랑 즐기고 싶어서 찐 후기이니 퍼가는 건 안됨 ㅠㅠ)
일단 전반적으로 둘이 얘기하는 분위기 자체가... 저번에 어떤 토리가 올려준 현지 반응이 오버가 아니었어...
난 디비디 지르면서도 넘 기대하면 실망할까봐 오히려 기대치를 엄청 낮춰놨었는데, 아니 진짜 얘네 뭔 일이 있었던건지 겁나 친해짐???ㅋㅋㅋ 분위기 뭐죠?ㅋㅋㅋ
목소리만 나와서 그런지 아님 그냥 둘만 놓고 드라마 얘기를 하게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시작부터 하하호호ㅋㅋㅋㅋㅋ 기대하지못한 동갑내기의 수다현장이라 너무 설렜다고 한다 ㅋㅋㅋ
1.
비 때문에 추웠다는 장면이 마지막회 전쟁 씬이었나 봄.
이거는 드라마 공식 홈에 올라온 켄타로 인터뷰에도 나오는 얘기였는데 여기서도 또 얘기한다 ㅋㅋ
비가 와서 다들 엄청 고생했다고 ㅠㅠ 되게 추웠대
유이나가 전쟁씬에서 입는 갑옷이 무겁지않냐고 하니까
켄타로가 오히려 이때는 갑옷 덕분에 춥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대 ㅋㅋ 오히려 유이의 반팔 반바지 차림이 걱정이었다고 ㅠㅠ
유이나가, 거의 옷을 안입은 수준이었다면서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부들부들 떨었다며 ㅠㅠㅋㅋ
이렇게 추운 촬영은 처음이었다..?고 한듯...
스텦들이 전부 유이가 위험해, 유이가 위험해하는 분위기였다고 얘기함 ㅠㅠ
암튼, 현장이 너무 추웠고 고생했다고 얘기하는데
켄타로랑 이 대화를 하면서 둘이 너무 웃어서ㅋㅋㅋ(특히 켄타로) 뭐지 이 훈훈한 분위기는? 듣고만 있는데 시작부터 내 광대가 올라감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장면 넘어가서 와카기미가
유이 다친 거 알고 달려와서 안는 장면에서
진짜 너무 추웠기 때문에, 유이를 진심으로 걱정한거라고 함 ㅠㅠ
그 장면에서 유이가 눈도 제대로 못 뜨면서,
와카기미 무사했구나 이렇게 대사를 치는데
둘이 그 장면 보고 유이가 너무 추워서 눈을 못뜨고 있다고(?) 눈이 그 때의 힘든 상황을 말해준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또 엄청 웃고 (흐ㅡ뭇)ㅋㅋㅋㅋㅋㅋ
2.
유이가 여자인 거 밝혀지고나서,
마지막회에는 거의 계속 여자 옷차림으로 나오는데,
유이나가, 이 때 머리모양이 가발이 아닌 실제 유이의 단발 머리만으로도 어떻게든 공주처럼 보이게 하려고 노력한 거라고...(기엽ㅋㅋㅋ)
꽤 시행착오를 거친 머리라고 얘기하는데 (리본으로 앞에만 묶은거)
켄타로가 그걸 듣더니, 현대의 사람이 과거로 와서 어떻게든 열심히 적응하려는 느낌이라고,
와카기미는 유이가 현대에서 온 걸 아는 사람이니까 아마 그런 모습을 보면 심쿵하는 포인트가 될거라고 얘기함 ㅠㅠ 크...
코멘터리 내내 켄타로가 이런 얘길 꽤 하는데 애가 상냥하다 싶으면서, 역할에 꽤 몰입했구나 싶어서 드라마 팬으로서는 행복했다 ㅠㅠㅠ
3.
와카기미가 청혼하는 장면 ㅠㅠㅠㅠ 여기 포인트 존많...
먼저 유이 볼의 상처 걱정하는 장면에서 켄타로가,
드라마 내내 와카기미가 유이를 만지는?
유이에게 닿는? 장면이 꽤 많았는데... 조금 더 상냥하게 만질걸 하는 생각을 했다고 ㅋㅋㅋ
(앗 ㅠㅠ 다시 들으니 켄타로가 그런게 아니라 감독님한테 더 상냥하게 만지라고 얘기를 들었다는 소리인듯 ㅠㅠ)
글로 쓰니까 엄청 이상한데 ㅋㅋㅋ 더 손짓을 부드럽게 하라는? 의미인듯.. 겁나 귀여워 ㅋㅋㅋ
그리고 이 부분부터 앞보다 둘의 분위기가 확 풀어진 느낌이 드는데 뭔가 앞에서는 존댓말이랑 반말을 섞어쓰면서 나름대로의 진행을 하는 느낌이었는데 (장면마다, 한 명이 '아 여기는 어땠죠~' 하면서 시작하면, 주고받는?)
어느순간 둘이 아예 편하게 반말로 대화하는 게 나오는데 여기가 딱 그랬음 ㅋㅋ
유이나가 '자기가 나오는 작품은 제대로 보기 어렵지 않냐고 (아마도 좀 창피하니까?), 근데 이상하게 아시걸은 아무렇지도 않게 봐진다고,
지금도 이 장면 보면서 설렜다'고 하니까 켄타로도 '뭔지 알 것 같다고' 하면서 둘이 소곤소곤 대화 나누는데 그걸 듣는 나 톨이 도리어 설렜다고 한다... ㅠㅠㅠ
그리고 유이가 와카기미한테 뀨하고 싶다고 하는 장면 (안아도 되냐고 묻는 장면)에서!!
둘이 텐션 폭발함 ㅋㅋㅋ
켄타로가 드디어 나왔다면서, 엄청 웃으면서 자기 이 장면 너무 좋다고ㅠㅠㅠㅠ ㅋㅋㅋㅋ 두번이나 말함 ㅋㅋ
유이나가 약간 창피한듯이? 그러면서도 같이 웃으면서, 유이가 좀 아기같지 않냐고 하니까 ㅋㅋㅋ 켄타로가 그게 귀엽다고 그러면서, 안아도 된다고...ㅠㅠ (안아도 돼요? 라고 묻는 유이 질문에 대답ㅋㅋㅋ)
4.
둘의 마지막 씬의 첫 대사가 와카기미가 유이에게
'공주는 여기서 뭐하고 있지?' 하고 묻는 건데
(원래도 이 장면 이 대사 존좋이었음 ㅠㅠ 와카기미 목소리가 너무 상냥해서...)
그게 감독님이 연기 디렉할 때, 마치 고양이에게 놀자고 말거는 톤으로 가자고 한거였다고... 캬 ... 감독님 뭘 좀 아시는 분 ㅠㅠㅠㅠㅠ
드라마가 허접한 듯 보이지만 주인공들 감정선이 확실한데에는 이유가 있었어 ㅠㅠㅠ
그리고 이때의 유이 옷에 무늬가 병아리 패턴인데, 이건 원작을 그대로 살린거라고 함...! 드라마 볼 때도 무늬가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원작에 나온 그대로라고 해서 신기했음 ㅎㅎ
아 그리고, 여기서 유이가 '전쟁에 따라갈 수 없다고 하면 결혼이라는 형태에 얽매이지 않을래요' 하는 대사에 켄타로가 혼잣말로 나지막히 '결혼 하고싶네' 라고 받아쳐서ㅋㅋㅋㅋㅋ 웃겼음 ㅋㅋㅋ
코멘터리 다 보고 느낀 것 = 그 누구보다 드라마 열심히 시청하는 사람 켄타로 ㅋㅋㅋ
반응이 너무 웃겨 (아시걸 속 유이 캐릭터 짱팬이야 ㅋㅋㅋ 다른 장면에서도 계속 유이 대단하다고, 엄청나다고 함)
유이나도, 이 장면에서 유이 말을 듣고 있는 와카기미 얼굴이 좋다고 ㅋㅋㅋㅋ
둘 다 서로 와카기미 짱팬, 유이 짱팬 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일단 기억나는것만 적어보았다고 한다...
하 존나 네이티브가 되고 싶은데 그렇지가 못해서 못알아들은게 너무 많아서 슬프지만
그래도 둘이 대화 하는거, 드라마 정보 이것저것 듣게 되어서 너무 기쁨 ㅠㅠ
이제 속편 나올 때까지, 알림 영상 말고 코멘터리도 맨날 복습해야지... ^^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