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끝내고 묻어두었다가 갑자기 땡겨서 주말 내내 8시즌 다 달렸는데 너무 캐리다웠어
사실 캐리랑 사울이 애증의 관계고 서로 끊어낼 수 없는 관계긴 하지만 항상 캐리한테 등을 먼저 돌린 건 사울이었잖아
맨날 믿는다 믿는다 하면서도 결국엔 캐리 못 믿어주고(물론 워낙에 정상적이지 못하니까 못 믿는 것도 이해는 감)
나중에 캐리가 문제 해결하면 그때서야 둘이 다시 화해하는 과정의 반복.
결국 러시아에 있던 사울의 정보원이 죽고 반역자로 찍히면서도 결국 본인이 그 정보원을 대체하기 위해 다시 이중첩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까지 너무 캐리같더라 ㅠㅠ
물론 진짜 짜증나는 캐릭터긴 하지만 8시즌 동안 캐리가 캐리 자신을 위해서 한 일은 하나도 없잖아
진짜... 나라만을 위해 살잖아요.... 솔직히 나라가 본인을 저렇게까지 안 믿어주는데도 나라를 향한 찐사랑....
그리고 예브게니 캐릭터도 좋았어. 캐리 남자에 눈 멀었다고 욕 많이 먹었지만 이번 시즌은 진짜 캐리 솔플이었는데 예브게니 마저 없었으면 넘 맴찢이었을 것 같아ㅠㅠ 그리고 둘이 케미도 좋으면서도 동시에 서로 계속 의심하는 것까지 긴장감 터지고 좋았어
예브게니 캐릭터는 아메리칸즈에서도 러시아 스파이 역이었는데 연기 좋은 것 같아.
적절한 때에 잘 끝낸 것 같으면서도 사울이랑 캐리 둘 다 살아있으니까 스핀오프 했으면 하는 바람이 ㅠㅠ
마지막으로 캐리가 잘 살길 바라며 예브게니와의 적절한 덩치차나는 사진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