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들 안녕~~
<더 서클>은 원래 영국에서 방영한 리얼리티쇼인데 다른 국가들인 미국, 브라질, 프랑스 버전으로 넷플릭스에서 각각 제작됐음!
이 시리즈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참가자들이 모여서 음성인식 시스템만으로 대화하며 서로의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탈락자를 선정하고 상금을 차지할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게임이야.
서로의 진짜 얼굴 대신 시스템에 공개된 프로필 사진만으로 서로를 알아가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사람의 얼굴을 프로필로 사용하는 사칭 참여자도 존재함.
결국 누가 성공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더 얻으며 마지막까지 무사히 살아남는지가 관건인 게임이지.
=즉 서바이벌 게임, 심리게임, 정치질 류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볼 수 있음. (그게 바로 나톨ㅋㅋㅋ)
첫번째 시리즈는 <더 서클:미국>, 올해 1월에 공개됐어. 내가 이 시리즈에 입덕하게 된 계기이자 최애 버전이야.
왜 최애 버전이냐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대체로 마음 편하게 본 시리즈이자 끝까지 같이 즐기며 봤던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임.
(뒤에 언급할 브라질, 프랑스편에 아쉬운 점이 많아서 미국편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도 있음.. 그 이유는 잠시후에....)
이 시리즈를 각 나라 버전으로 전부 보고 나니까 미국편을 다시 재탕하고 싶어지더라 ㅠㅠㅠㅠ
딱히 다른 두 나라 버전들을 후려치려는 건 아닌데 세 나라 버전 중 가장 순둥순둥(?)한 느낌이었고 심리적으로 지치거나 불편했던 에피소드가 거의 없었던 느낌..?
물론 본지가 좀 되서 기억 미화가 됐을지도 모르겠는데... 참가자들도 내 기억에 다들 착하고 따뜻한 사람들이었음 ㅠㅠ(다른 나라 버전 참가자들이 못됐다는 게 아님!!)
후기 찌느라 사진 찾아보다가 울컥.... 이 멤버 리멤버ㅠㅠㅠㅠㅠㅠ
크리스는 성소수자로서 멋지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서 감동이었고 따뜻한 면모로 다른 참가자들이랑도 잘 어울려서 좋았어.
새미는 최종5인중 유일한 여성 참가자라서 갠적으로 응원했고 꾸밈없이 솔직하면서 쿨한 참가자라 좋아했음.
조이는 초중반에 좀 투머치(ㅋㅋㅋㅋㅋㅋ)한 모습을 자주 보여서 비호감이었단 반응이 많았고 나도 그랬는데(ㅋㅋ) 어찌보면 끝까지 제일 한결같았던 참가자라 우승까지 한거라고 생각함. 솔직하고 진국인 모습으로 다른 참가자들한테 호감을 이끌어냈으니까ㅋㅋㅋ
슈밤은 그냥 귀엽... 미국편의 마스코트라고 생각함ㅋㅋㅋ 본 사람들이라면 다 공감할듯. 제일 착하고 순둥하고 엄마 미소짓게 만드는 구석이 많았음ㅋㅋㅋ
레베카..는 사칭이고 참가자의 진짜 이름 따로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ㅠ 미안.. 최종 5인 중 유일한 사칭참가자라 딱히 할말이 없네. 게임에서의 모습도 수줍은 여자 연기 하느라 늘 조용했던 편이어서 특별히 두드러진 활약?같은 걸 한 기억이 안 나..
아직 더서클 시리즈를 안 본 토리가 있다면 미국편은 꼭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음!!
두번째 시리즈, <더 서클:브라질>. 3월 말에 공개 됐음. 얼마 안 됐지ㅇㅇ
내가 미국편으로 이 시리즈에 제대로 입덕해서 다른 나라 버전들을 정말 손꼽아 기다렸거든. 그래서 공개되자마자 기대감+설렘으로 브라질편을 봤는데......
결과적으로 크게 실망했음.
왜냐고?
몇몇 참가자들의 게임 플레이하는 방식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마음에 안 들었음.
물론 나도 잘 알아. 이 게임은 거액의 상금을 탈 최후의 우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게임이고, 이기기 위해선 무슨 짓인들 못하겠어.
프로필 사칭도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의 일부일 뿐이고, 다른 참가자들을 공격하는 것도 전략이지.
하지만 세상에는 넘지 말아야할 선이라는 게 존재하잖아?
더 서클에는 서로의 순위를 매기는 평가시간 외에도 게임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있어. 더서클 음성인식 시스템 화면상에 게임 룰의 설명이 뜨면 참가자들이 열심히 참여하지.
근데 이 게임이... 정말 순수하게 퀴즈 맞추고 정답만 맞추는 게임이라면 참 좋겠지만 결국엔 서바이벌이지. 그래서 게임을 하면서 참가자들은 서로가 사칭이 아닐까하는 의심도 품고 익명 게임(익명으로 다른 참가자에게 질문하는 방식) 같은 경우는 익명이 보장되다보니까 서로를 공격해대는 개싸움이 벌어지기도 함ㅠ
브라질편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프로필을 보고 초상화를 그려서 제출하는 시간을 가졌음.
그림을 그린게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지만 그림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공개됨.
그래서 익명의 누군가가 마리나라는 참가자를 그렸는데....
그림이 정말 다분히 악의적이야. 그림 속 마리나의 포즈는 프로필 사진에서의 모습 그대론데 혀가 길고(;;) 그림 옆의 해시태그 좀 봐.
#모두의 친구 #조심해 #입이 가벼우면 가라앉는다
하... 진짜.. 익명 뒤에 숨어서 저런 식으로 사람을 조롱하는 의미의 그림을 그렸다는게 너무.. 내가 마리나도 아닌데 보는 내내 기분 나쁘더라.
마리나의 그림을 그린 건 루마라는 이름의 사칭 참가자들(남자 쌍둥이)인데, 그림이 제출된 후 나누는 대화가.....ㅎ
마리나와 루마 둘 다 결승까지 살아남게 되고 나중에 서로의 실제 얼굴을 보게 되는 자리에서 만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마리나도 마음을 풀긴함.
루마도 게임의 방식을 잘못 이해해서 다른 참가자들의 그림을 보고 나서야 '뭐야 이게 아니었어?'라고 당황하는데 이미 그림은 그려버렸고...
그리고 이 초상화 그리기는 또다른 참가자한테도 큰 상처를 남김...
로라이니라는 참가자의 그림을 누군가가 가시 돋친 장미로 표현했는데 그냥 장미도 아니고 다른 꽃들을 공격하는 모양으로 그렸지.
명백한 공격이고 조롱이야. 누가 그렸는지 밝혀지지 않는다고 꼭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싶더라.
플레이어에겐 각자의 호불호가 존재하니 다른 참가자가 싫을 수도 있지. 당연히 게임을 하다보면 못마땅하게 생각할 수 있어.
근데 차라리 공개된 채팅방에서 대놓고 저격하는건 누가 날 공격하는지 알 수 있고 그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잖아? 하지만 이건...
악의를 가진 누군가가 나를 저렇게 그렸다고 생각하면 정말 참담한 기분일듯. 로리아나도 의연하게 응수하다가 마지막 캡쳐 보면 알겠지만 결국 눈물을 보여.
내가 마리나나 로라이니를 특별히 더 좋아해서 둘을 감싸는게 아니라 그냥 몇몇 플레이어들의 게임 방식이 아쉽더라.
이또한 게임의 한 전략이었다면 할말은 없겠지만 다른 참가자를 저런 방식으로 조롱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게임을 이어갈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지.
브라질편은 딱히 초상화 에피소드 말곤... 언급할게 없다. 보면서 아쉬움도 많았고 몇몇 참가자들은 끝까지 비호감이어서(ㅠㅠ) 시리즈에도 정이 가지 않았음....
그리고 미국편에서 느낀 게임 시스템의 단점도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여서 띠용했음.(이건 마지막 정리에서 자세히 언급할게)
세번째 시리즈, <더 서클:프랑스>. 가장 최근인 4월 초에 공개된 시리즈야. 나톨도 정주행을 오늘 마쳤음.
(포스터가 없는지 검색이 안되서 그냥 넷플 이미지로 대체함)
프랑스편을 한 글자로 요약하면 이래.
'미친 친목질의 승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이거 맞음. 리얼 ㅇㅇ
미국, 브라질, 프랑스 넷플에서 제작한 더 서클 시리즈 세개 통틀어서 제일 친목질이 두드러졌던 편이야.
로맹, 엘레아, 발레리아라는 세 참가자가 게임 초반부터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팀위너 #매직트리오라는 이름의 동맹을 형성하고 끝까지 서로를 보호하고 지켜줌.
더 서클의 게임 룰상 참가자들 간의 동맹은 인기투표로 직결되지. 그래서 어느 나라편이든 언제나 동맹은 존재했고, 그 동맹이 게임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음.
투표 때 다른 참가자들에게 높은 순위를 받아야 내가 게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참가자와 더 많이 동맹을 구축할수록 유리해져.
그래서 세 참가자가 팀위너 어쩌고 하면서 동맹을 맺은 것 자체에는 별 생각 없음ㅇㅇ 다른 참가자와 동맹을 맺어야 유리한 게임이니 당연한 선택이야.
더 서클에선 새로운 참가자가 게임에 참여할 때마다 기존에 있던 플레이어들이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선물하거나, 환영카드를 쓰며 새 플레이어를 맞이하는 시간을 가짐.
프랑스편에서도 어김없이 새로운 참가자 파올로가 오게 되서 다른 참가자들이 환영카드를 보냈는데, 파올로가 로맹의 카드를 가장 마음에 든다고 골라서 둘이 개인채팅을 하게 돼.
로맹이 개인채팅을 열자마자 하는 말 : #팀위너에 틀어올 준비 됐어?^^
참고로 로맹은 아까 언급한 프랑스편 미친 친목질의 중심 #팀위너의 멤버야.
근데 이 채팅을 본 파올로의 반응...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거친 말투긴 하지만 맞말 ㅇㅇ
더 서클은 팀전이 아니라 개인전이야. 당연히 상금을 차지할 우승자도 한명뿐이지.
그러니 동맹을 맺는 것도 좋지만 너무 그 동맹에 의존하고 전전긍긍하기보단 그 안에서 본인이 살아남을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봄. (내 개인적 생각이야)
이런 핵심적인 맥락을 합류하자마자 짚어낸 파올로 ㅋㅋㅋㅋ 예리하더라.
파올로의 시니컬한 반응을 알 리 없는 로맹.
순순하게 #팀위너의 멤버들(엘레아, 발레리아)을 언급하며 자신들의 유대감을 드러내지.
로맹이 '우리 팀'은 진실이 기반이라니까
파올로 왈 ↓
또 맞말 시전 중인 파올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 보면 말투나 행동이 좀 과격하긴 한데 엄연히 따지면 틀린 소리는 아니라고 봄.
이 캡쳐로 봐도 알겠지만 파올로는 이때 이후로 쭉 #팀위너에 반감을 가지고 꾸준히 #팀위너 멤버들을 공격해. 그러다 결국....(생략)
근데 중요한 건 #팀위너에 반감을 가지게 되는 플레이어들이 파올로 하나만이 아니라는 점이지.
아무래도 #팀위너 멤버들이 대놓고 자신들이 한편이라는 걸 오픈했다보니 견제를 받게됐고 자연스레 친목질팀 vs 친목반대팀으로 나뉘어져서 한동안 개싸움을 하기도 함.
다른 나라편에서도 동맹팀과 그 동맹을 못마땅해하는 사람들로 갈려서 갈등한 적이 있긴 한데 프랑스편이 정말 그 구도가 극대화됐다고 해야하나? 진짜 보는내내 친목의 끝을 보여주는구나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 자기들끼리 믿어주고 같이가자던 신조를 고수하던 #팀위너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성공하긴 해.
모든 멤버가 결승에 진출했고 최종 우승자와 2위도 #팀위너 멤버였으니까.
근데 너무 처음부터 끝까지 친목으로 범벅됐고 그 친목에 반기를 드던 참가자들도 다소 허무하게(..ㅋㅋ) 제거되다보니 게임의 긴장감이 덜했음.
막판에 #팀위너가 살짝 와해될 뻔한 위기가 있었는데 그때 내심 갈라져서 지들끼리 싸워봐라 싶은 심정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전 아니고 개인전인데 넘 서로 똘똘 뭉친 상태로 다른 사람 쳐내며 친목질만 하니 재미가 없어서(..)
뭐 이건 내 감상이고 나랑 다르게 재밌게 본 사람도 있겠지..?
이건 그냥 뻘잡담인데... 세 시리즈 통틀어서 제일 인상깊었던 프랑스편 참가자 니콜라(사칭) 조 & 모니크ㅋㅋㅋ
두분 너무 귀여우심ㅋㅋㅋㅋ 두분이 사칭했던 프로필은 두분 중 조 할머니의 손자인 니콜라였는데 나이를 20대 초반으로 설정하는 바람에....
나이에 맞지 않는 화법 구사와 게임에서 들통난 연륜(할머님들이 해리포터를 모르셔서.. ㅠㅠㅋㅋㅋㅋ) 탓에 결국 사칭을 의심받고 탈락하게 돼.
그리고 니콜라의 정체를 알게 된 플레이어들의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
엘레아 반응=내 반응....
개인적으로 70대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젊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끝까지 세대차를 극복하려 애쓰며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신 게ㅋㅋㅋ 너무 귀엽기도 하고 대단하게 느껴졌음 ㅠㅠ 음성인식 시스템도 익숙하지 않으셨을 텐데... 존경스러워.
세 시리즈의 후기를 모두 썼으니 이제 종합적인 리뷰.
내가 진짜 더 서클 시리즈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 문제가 있음.
바로 '새로운 참가자들의 뒤늦은 합류 시스템'이야.
아니, 난 진심으로 궁금해. 참가자들을 왜 처음부터 한꺼번에 다 투입시키지 않고 뒤늦게 하나씩.. 하나씩... 합류하는 방식인 거야???
이 합류 시스템의 문제는 당연히 뒤늦은 합류를 한 새 참가자들이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친목 및 동맹 현황, 플레이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한 정보가 1도 없다보니 게임에 참여하는 데에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거야.
너무너무너무너무 이해가 안 됨. 미국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의문이었던 점인데 이어진 브라질, 프랑스편에서도 이 방식을 꾸준히 고수하더라.
그나마 프랑스편에서는 최종5인 중 두명이 새 참가자들이었고 브라질편 최종5인에도 새 참가자가 포함되서 이 단점이 그~나마 덜 부각되긴 했는데, 미국편은 최종5인 모두 맨처음부터 게임에 참여했던 고인물들이었음(....)
새로운 참가자들을 탈락시킬 때도 갖다대는 이유들을 보면 "저 플레이어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대화를 많이 못나눠봐서/안 친해서" 등등이었는데 너무나 지극히 당연한 거 아냐???????
"처음부터 나랑 함께해서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너무 친한 참가자들"과 "나중에야 합류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는 뉴페들" 중 인플루언서(인기투표 1,2등)들이 탈락에서 구해줄 상대가 누구겠어ㅋㅋㅋㅋㅋ
정말... 고인물들끼리의 싸움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이 고리타분한 합류방식 마음에 안 듬.
만약 또 다른 나라버전으로 제작한다면 넷플릭스... 꼭 개선바람!!!!!!!!!!! 듣고 있니...??
그리고 이건 세 시리즈의 공통적인 법칙? 같은 건데...
항상 게임의 첫번째 탈락자는 예쁘고 완벽해보이는 여자의 프로필을 가진 참가자(사칭 ㄴㄴ 셋다 본인의 진짜 얼굴...)였다는 점.
아무래도 게임 초반엔 참가자들이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오로지 프로필만으로 서로를 평가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마다 번번이 사칭으로 의심받는 대상=화려하게 예뻐서 눈에 띄는 미인이더라.
미국편의 첫번째 탈락자 알라나.
브라질편의 첫번째 탈락자 아나 카를라.
마지막 멘트가 참... ㅠㅠ
프랑스편의 첫번째 탈락자 루.
모델이어서 평소에도 외모로 평가를 많이 당했는데 더 서클에서도 똑같은 상황에 처하고..ㅠㅠ 속상해하는 게 안타까웠음.
세 탈락자 모두 예쁜 여성의 프로필(본인인데..)을 사용해서 탈락했고, 탈락한 후 영상편지에서 외모로 평가받아온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참 씁쓸하고 그렇더라. 자기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참가했을 뿐인데 게임에서도 자기인 게 부정당하고 사칭으로 몰려 탈락이라니ㅠㅠ
셋 모두의 직업이 모델인 것도... 의미가 있는듯.
이제 진짜 마지막!
더 서클 최종 우승자를 발표할 때 갑자기ㅋㅋㅋ 현실로 소환되서 방청객들&엠씨와 함께 하는 토크쇼~가 펼쳐지는 것도 갠적으로 불호...
너무 오글거려...................-_-
미국편은 아예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미셸 부토를 MC로 내세워서 막화에 본격 토크쇼를 여는데....
처음엔 되게 낯설고 당황스러웠음. 여태 음성 인식 시스템으로 플레이어들끼리 게임하는 거 재밌게 보다가 갑자기ㅋㅋㅋ 장르 전환이 되니까.... 당황을 안 할 수가 있나?
그리고 이어지는 브라질편에서도 역시나 토크쇼를 못잃음...
미국편 토크쇼나 브라질편이나 MC들이 탈락자들과 영양가제로 만담이나 하고, 최종5인들 모아놓고 쓸데없는 토크들만 해서 지루했어....ㅋㅋ
진심 맨 마지막 최종 우승자 발표 장면만 보면 됨. 앞의 토크들은 생략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ㅋㅋㅋ
그래서 프랑스편을 칭찬하는게 뭐냐면 오글거림의 끝판왕 토크쇼를 없앤 거ㅋㅋㅋㅋ
너무 깔끔하게 끝나서 대만족스러웠음.
프랑스편은 다른 편들과 달리 MC나 방청객 없이 플레이어들끼리만 모여서 게임 하이라이트 잠깐 감상하고, 곧바로 우승자 발표를 진행하더라.
그래, 이거지!!!!!!!! 더 서클이 뒤늦게 정신차렸구나 했음 ㅋㅋ
이렇게 외부인없이 온전히 게임에 참가했던 사람들만 모이니까 도란도란 단관하는 느낌도 나고 쓸데없는 토크도 없으니 집중도 잘 됨.
다른 나라편을 만든다면 부디 꼭 프랑스편의 우승자 발표 방식을 따르길..! 토크쇼 버려.. 제발 좀!!!!
그리고 최종5인들끼리만 서로를 투표하던 우승자 선정방식에도 변화를 줌.
앞서 탈락했던 3인의 평가까지 반영해서 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끔 만든 것도 좋았어.
확실히 앞의 시리즈들과 차별화도 되고 신선하게 느껴져서 ㅇㅇ
프랑스편 진짜 마지막회는 깔게 없다.. 비록 친목질의 끝을 보느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우승자 선정 과정에서 토크쇼를 없앤 거나, 탈락자들의 투표까지 반영한 변화는 매우 칭찬할만함. 넷플릭스 제발 이렇게만 해줘... 새 참가자 추후 합류도 고쳐주면 더 좋고.
지금까지 엄청나게 긴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쓴 소리도 많았지만 그만큼 나톨이 더 서클 시리즈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내새끼는 내가 깐다 마인드로 불호평도 썼음.
그래도 넷플이 다른 나라버전으로 많이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개선해야 할 점은 꼭 고쳐주고 발전시킨다면 완벽한 내 최애 리얼리티쇼가 될듯.
다른 나라편도 재밌어보인다! 글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