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가 맨땅에 머리 깨가며 디자인 배우느라 광광 울었었는데
디교방 톨들이 을매나 많은 도움을 줬게요 (오열)
감사함을 안고 비루하지만 인쇄물 인쇄시에 주의점들 팁 써봐
1. 인쇄물은 해상도 300이 기준이지만 인쇄물의 규격이 커지면(통상적으로 A2 이상의 편집물) 200-250dpi로 뽑아도 괜찮음.
큰 인쇄물은 보통 먼 거리에서 보게 되기 때문에 망점이 좀 크게 나오더라도 크게 티나지 않고,
뭣보다 300dpi로 작업하기 버거운 경우도 많지.. 컴퓨터가 벌벌댐
현수막, 카페 메뉴판(텍스트 말고 이미지) 같은 대형 인쇄물은 250dpi로도 괜찮음. 인쇄소에서도 200 이상 정도로 요구하시는 곳 많아.
2. 저장시 확장자 종류에 따라 인쇄 결과물도 달라짐. 같은 해상도, 같은 CMYK 색상을 사용했더라도
JPEG 파일과 PDF 파일을 각각 뽑아보면 PDF의 화질이 좀 더 좋고 색상도 정확함
여전히 TIFF 등의 인쇄전용 확장자를 받으시는 인쇄소도 있지만 요샌 거의 PDF를 사용함
3. 비트맵 vs 벡터의 차이를 분명하게 알아야 해. 최후에 PDF라는 같은 확장자로 저장하더라도
포토샵(비트맵 기반)의 경우 일러스트레이터(벡터)로 저장한 것과는 결과물이 달라져.
타이포의 경우 무조건 일러스트로 저장하는 것이 좋고, 특히 포인트가 작을수록 글자가 깨지기 때문에 벡터 이용을 추천함!
만일 비트맵 기반의 사진 or 이미지과 텍스트가 함께 있는 경우,
이미지만 일러로 옮겨서 텍스트는 일러에서 작업후 -> PDF 저장하면 되겠지
4. PDF 저장시 설정 방법: PDF 프리셋을 High Quality Print 로. 여기까지만 해도 사실 별 상관은 없어
그런데 파일 크기가 엄청 커지더라도 최고의 결과물을 얻고 싶다 하면 general 항목에서 optimize를 체크해제하고,
compression 항목에서 do not downsample로 설정하고, compression은 none으로 하고,
output 항목은 컬러 컨버젼을 '없음'으로 설정하면 됨
★ 가장 중요한 부분: Preset 설정 이전에 파일명 적고 확장자 설정하는 '기본 저장 창' 있잖아
거기서 ICC Profile 부분을 체크 해제하기!!!!!!!!!!!
그러면 토리가 설정한 CMYK 컬러코드 고유의 색상 그대로 출력돼
ICC Profile은 나도 확실히 설명은 못하지만.. 모니터, 컴퓨터마다 색상을 표시하는 색상 지도가 각각 다른데
icc profile은 그걸 표시하는 색상 지도 중 하나이고, 그 프로파일이 포함되면 내 컴퓨터에서 표시하는 방식에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다른 컴퓨터에서 작업물의 색상을 표현해주는 거야. 문제는 그러니까 딴 컴퓨터로 가면 색상이 변환됨..
내가 설정했던 고유의 컬러코드로 인쇄하고 싶다면 해당 프로파일이 포함되지 않게 해야해
=> 이거 말이 다 달라서 진짜 혼란스러웠던 부분인데 전문가분이 정리해주심 ㅠㅠ 인쇄해보면 차이가 진짜 신기하더라
5. 포토샵은 모든 레이어 flatten해서 보내고, 일러스트레이터는 모든 레이어 병합해서 보내야해
병합 안 하고 그룹 따로 나뉘어 있으면 최상위 레이어or그룹만 인쇄되는 경우 많음.. 이러면 개망하는 것.. ^^ 하.. (과거의 쓴 기억)
6. 폰트 깨는 건 기본 중의 기본! 까먹고서 안 깨면 잣된다 ^^..하.. (과거의 쓴 기억)
7. 폰트와 라인은 두께가 최소 0.3pt 이상 되어야 함. 가장 작은 글씨도 한글 기준 최소 5pt~6pt를 권장. 5도 작은 편
8. 별색 인쇄를 할 게 아니라면 CMYK 4도 인쇄로 이루어지는 만큼 도수가 많이 섞이지 않는 게 색상이 더 예쁘고 균일하게 나옴
예를 들어서 붉은 계열 할 건데 C10 M90 Y85 K15 이렇게 하는 것보다 C0 M90 Y85 K25 이게 더 예쁘게 나온다는 거..
추후에도 동일 작업물 재인쇄할 일이 있다면 더 주의해야함. 인쇄라는 게 더 습하기만 해도 결과물이 달라지는데..
도수 많아질수록 일정한 결과물 내기 어려움
9. 보통 인쇄소 거리 가면 한 곳만 다니질 않고 여러 곳을 다니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컴퓨터 만지시는 실무자분들 계시면 그분들한테 모르는 부분 질문하면 좋음
사장님들 대부분 불친절하신데.. 박카스 작은 박스 하나 사가서 자알 부탁드리면서 질문드리면 츤데레로 잘 대답해주셔
인쇄소에선 웬만해서 호구 잡히고 말고 할 것도 없으니까 꼭 모르는 거 있으면 짚고 넘어가고 여쭤봐야돼!!
10. 인쇄는 어떻게 저장했냐 설정했냐 다 떼놓고 감리를 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감리가 진리이다..
-------------------------------------------------------------------- 주절
위는 인쇄소 분들이 말씀해주셨던 부분들인데
신기하게도 30-40년 경력자분들도 말씀이 서로 다르신 경우도 많아
인쇄에 있어서 기본 규칙을 만들고 싶다면 좋은 방법이
여러 확장자로, 여러 종이를 사용해서 직접 뽑아보는 거야(인쇄소에서)
충무로에 가면 인디고 인쇄, 소량인쇄만 전문으로 하는 곳들이 있는데
4절 기준으로 장당 4000-5000원으로 인쇄해볼 수 있어
10종류 종이로만 뽑아봐도 4-5만원이지만 그런 실험을 해볼 가치가 있어!!
한 번 실험해보면 평생 그 지식이 쓰이는 거니까 ㅎㅎ
정교한 인쇄를 하고 싶다면 직접 실험해보길 바라
언제나 정답이 없기 때문에 결국 직접 찾고 정해야 하더라고
비루팁들이지만.. 초보톨들에게 도움되었길..
나도 고수가 되는 날을 소원해본다 광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