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김은 없어선 안돼
그냥 김으론 어림없으니까 꼭 김밥김을 사와
그다음에 속재료는 정말 최소한으로만 말해줄게
밥 참기름 깻잎 당근 장아찌류
이만큼만 있어도 맛은 나
특히 깻잎이랑 참기름은 향이 쎄서 부족한 부분을 아주 잘 매워준당
나는 단무지 안좋다는 얘기도 있고해서 장아찌를 쓰는 편이야
당근은 단맛 올려주는데 아주 좋아
여기에 고기없음 밥 못먹는 톨들은 취향에 따라 스팸, 참치, 유부, 맛살 중 하나만 넣어주면 된당
밥이 너무 뜨겁거나 습기가 많으면 김이 오그라드니까 뜨실때 참기름 넣어서 섞어주면서 식히도록 해
쌀때는 랩이나 이런거 없어도 됨
김의 3/4만큼만 밥을 펴 그다음에 깻잎 올리고 속재료를 넣어주고
속재료만 한번 감싸준다는 생각으로 그러잡아서 한번 지그시 눌러줘 힘 너무 주면 터지니까
뭉쳐질 정도면 돼
그다음에 남은 부분은 말아주면 완성이야 힘을 너무 풀면 김밥이 흐물해지니까 어느정도 텐션은 줘야겠지?
자를때가 또 골치아픈 부분인데 여러번 해보니까 감이 오는게
김밥 자를때 수평으로 누르지말고 약간 칼 뒤을 세워서 가볍게 슥삭해주면 잘 잘려
얇게 자르면 김이 말려서 망하니까 엄지손두께만큼 자른다고 생각해
그래야 실제로 잘렸을때 검지만한 두께로 잘린당
여기서 굳이 옵션을 주자면 참깨정도? 풍미가 올라간당
요즘 입맛없어서 밥먹기도 귀찮은 톨들 많을텐데
난 직딩톨이라 이렇게 두줄싸서 아점으로 먹고 점저로 먹는당
깔끔하고 짱 좋음
옛날에야 김밥한줄 천원이었는데 요즘엔 2500원이더라... 이정도면 직접 싸는 것도 나쁘지않음
속재료 고르는 재미도 있고 말이야
여름 잘 나자 톨들아
사진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