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차 마시는 거 좋아하는 톨 있어??
나톨은 아직 비싸고 좋은 차를 많이 마셔보진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섬세하게 맛이 변화하는 차의 특징이 너무 재밌고
매번 다른 차를 마시는 기분이 들어서, 차 마시는 걸 좋아하게 됐어ㅎㅎ
그냥 톨들의 집에 있는 차로 우릴 때도
연수와 경수, 우려내는 시간, 물의 온도 등에 따라서 맛이 확 달라져!
차의 맛을 다르게 하는 것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게 연수, 경수 차이인 것 같아!
연수는 미네랄이 적은 물로, 한국은 보통 연수이고, 2~3분 정도 차를 우려내야 해
경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물로, 주로 서양의 물이 경수이고, 5분 정도 차를 우려내야 해!
개인적으론 홍차는 연수로 2분 이상 우려내면 너무 강해져서 별로고,
경수로 4분 이하 우리면 너무 안 우러나서 별로인 것 같아~
차 종류에 따라서 우려내는 시간은 달라질 수 있어!
나톨은 주로 에비앙을 사서 비교해보다가, 가격이 넘 쎄서ㅋㅋㅋ 요즘은 가격이 괜찮은 물을 편의점에서 팔길래 이걸로도 우려내고 있어
사진은 기사에서 가져왔는데ㅋㅋㅋ 에비앙 경도는 218, 제주용암수는 191 정도!
위 사진은 경수(왼)랑 연수(오)로 홍차를 250ml, 100도에서 우려내봤어!
우러나는 속도는 경수가 연수보다 확실히 느려~
근데 홍차엔 경수가 좋은 거 같은게 경수가 더 바디감이 있는 느낌으로 진하고 깊게 우려져!
향과 맛은, 경수가 향이 훨씬 진하고, 떫은 맛이랑 쓴맛이 덜해!
전체적으로 풍미는 강하면서도 뒷맛은 약간 은은하니 담백한 느낌?
연수는 우러나는 속도가 엄청 빨라서 담궜다가 빨리 빼야 돼!
향은 덜한데 맛은 쨍하니 강하고 뒷맛도 오래 가…!
요즘 더워서 홍차 냉침도 많이 해먹는데
냉침으로 하면 향도 너무 좋고 칼로리도 없어서 너무 좋아 ㅎㅎㅎ
텀블러에 홍차 티백 넣어서 6시간~12시간을 냉장고에 냉침 해두면 돼~
가끔 달달하게 먹고 싶을 때는 사이다로 냉침해놔도 너무 맛있어ㅎㅎㅎ
지금은 경수로 한 사진밖에 없어서 비교가 안 되는 데
냉침한 차도 연수랑 경수 맛이 완전 달라! 개인적으로는 경수가 향이 더 좋아서 선호해ㅎㅎ
나톨은 요즘 장마 때문에 비도 많이 오고 해서 차를 즐기는 시간이 늘었는데
톨들도 요런 시기에 차를 즐겨보면 어떨까 해서 올려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