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들아 안녕!
코로나-19때문에 외식은 꿈도 못 꾸고
요즘들어 더더욱 열심히 집밥 해먹는 나날 중 일부를 공유하려고 왔어.
보통 나는,
1) 평일 중에 어떤 밑반찬을 할지 고민하고
2) 4~6가지 정도 밑반찬을 정한 다음에, 그에 맞는 레시피를 유튜브 또는 책을 보고 찾아서 정리하고
3)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싹 다 몰아서 장을 본 다음에
4) 일요일 아침부터 남편하고 같이 밑반찬을 만드는 루틴을 지켜오고 있어. ㅎㅎㅎㅎ
요번 주 밑반찬은 아래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당근김치, 콩자반, 부추무침, 숙주나물무침이야.
요 당근김치는 러시아 유학시절에 마트에서 가끔 사먹던 것 중 하나인데,
구 소련으로 이주당한 고려인이 그 주변에서는 배추나 무를 구할 수 없어서 김치 대용으로 만들기 시작한 게
이 당근김치의 탄생 배경이기도 해.
만드는 방법은 무지 쉬워. 간략하게 적자면,
당근 2개를 채썬 뒤 굵은 소금을 한큰술 넣고 30분~1시간 절여줘.
절인 뒤 나오는 당근 물을 버려주고 설탕 한큰술을 넣고 버무려줘.
고춧가루, 후추를 당근채 위에 적당량 부어준 뒤,
올리브유 7~8 큰술 + 편마늘 또는 다진마늘을 넣고 마늘향이 날 때까지 살짝 끓여줘.
끓인 기름을 고춧가루, 후추 양념에 부워준 뒤 버무려주고 기호에 맞게 식초를 넣어주면 돼.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하루 이틀 두고 먹어도 정말 맛있어.
엄마가 콩밥 해먹으라고 햇콩을 잔뜩 줬는데,
왠지 모르게 밥에 콩을 넣어 먹는 거는 싫더라고.. 누가 나에게 콩밥을 해주지 않는 이상.ㅋㅋㅋ
콩 300그램 기준, 간장 100밀리, 설탕 6큰술, 올리고당 2큰술 넣고 부지런히 졸이면 끝~!
콩을 넉넉한 시간을 두고 불린 뒤에 조리하면, 냉장고에 두고 먹어도 오래도록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거 같아.
보통 콩나물 무침 아니면 숙주나물 무침 하는데,
지난 주에는 콩나물 무침을 먹어서 이번 주는 숙주 나물로~!
예전에는 간장으로도 나물을 많이 무쳤는데 물기가 너무 많이 생겨서
그냥 깔끔하게 죽염, 깨소금, 참기름 요 정도만 넣고 무치는 편이야
오리훈제구이를 사와서 같이 곁들여 먹으려고 만들어본 부추 무침이야.
희한하게 소금간이 되어있는 조미료를 하나도 안 넣었어.
유튜브 윤이련 선생님 레시피 보고 따라했는데,
새콤+고소한 맛으로 먹는 부추무침이야.
만드는 방법은 아래 링크할게!
마지막 남은 8월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길 바라면서,
이번 주도 모두 모두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