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맛있어서 대만족
엄마 친구들 만날 때 포장해줬더니 거기서도 대찬사받음ㅋㅋㅋㅋㅋㅋㅋ
동네 마라샹궈 맛집이 맛없어져서
새로운 소스와 조합과 감으로 이것을 넣었을 거 같다 싶은 소스..(마늘콩소스.. 근데 이거 아닌 듯.. 맛있으니까 됐음)를 사서 재도전해봤어
기름에 마늘과 베트남 고추를 볶다가
라오깐마(땅콩)을 적당량 같이 볶고
주군기 마라샹궈 소스는 100g 짜리 한 봉을 반만 덜어다가 같이 약불에 볶아주고
기름에 모든 양념이 혼연일체가 되었다 싶은 시점에
손질해둔 채소와 고기를 넣고 센불에 와랄ㄹ랄라 볶아줌
그러나 가정집의 화력은...ㅠㅠ 영업집의 화력을 따라갈 수가 없더라...
울엄마가 아직도 식당을 하셨으면 화다닥 호다닥 볶을 수 있었을텐데..
화력이 좀 아쉬웠음
다른 채소는 좀 나은데 숙주는 넣었다 하면 물나왓ㅋㅋㅋ
수분의 주범이라 나중엔 소량만 넣거나 아예 안 넣었어
일단 나는 왕가두 마라샹궈 소스랑 주군기랑 이금기 훠궈마라탕 그 1600원짤 소스 3가지 먹어봤는데
왕가두는 넘나 파워중국..대륙의 장엄한 풍모가 느껴지는 맛이라 gg쳤고
이금기는 마라샹궈 전용이 아니라 기름이 너무 적었음
고추기름이 모자라..
주군기는 딱 깠을 때 벌써 향이 다름
대존맛 내 취향 내 입맛일 거란 느낌이 팍팍 들고
동네 맛집과 향이 비슷함
하지만 이것도 이것만 넣으면 마한 맛이 확 쎄진 않지만
뭔가 짠맛과의 밸런스가 안 맞음
주군기를 반만 넣어서 향을 적당히 내고
나머지 간을 마늘콩소스로 맞추니까 딱 좋아
검색해보니 두반장 섞는 곳도 많고
라오깐마(두찌)라는 게 동네 맛집의 마라샹궈에서 보이는
발효 까만콩(요게 바로 두찌)이 들어가 있어서
다음에는 라오깐마(땅콩)을 라오깐마(두찌)로 바꿔서 해보려고 해
결론은 나 ㄴ좀 천재인 거 같다..
너무 맛있어ㅜㅜ
이제 첨에 기름낼 때 생강 넣어줌 더 좋을 듯
그리고 마무리로 깨..
볶자마자 바로 입으로 집어넣느라 깨뿌리는 거 자꾸 깜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