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처리 방법을 물어보는 글 댓글을 보다가
양파를 듬뿍 넣는 무수분 카레를 제안한 댓글이 있길래 메모해뒀다가 오늘 드디어 따라해봤어!
http://www.dmitory.com/index.php?mid=cook&page=2&document_srl=27756683
이 글의 18토리 댓글이야!
집에 양파 큰 거 한 망씩 사놓고 먹는데 양파 오래 두면 썩기도 하고 요새 가격도 싼 것 같길래-
레시피 달아준 토리는 양파 20개 ㄷㄷㄷ 를 넣고 만든다던데
난 그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큰~ 양파 6개를 넣고 만들어봤어.
이런 건 왠지 더치오븐에 하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롯지 콤보 가동!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위에 큰 양파 6개 썬 걸 넣으니 수ㅋ북ㅋ
묵직한 뚜껑을 덮고 10분 정도 중불로 두니 물이 부글부글 끓어서 새길래 불을 줄였어.
당근 1.5개랑 작은 감자 6개를 썰어서 얹고 다시 뚜껑 닫고 30분 아주 약불로.
이미 무쇠는 달궈졌으니.
며칠 전에 닭 구워먹고 남은 거 있어서 썰어서 얹고 다시 뚜껑 닫았다가
익었나 열어보니 영롱해... 닭이 뽀샤시.
국물이 이렇게 많이 나왔어!
따로 하나도 안 넣은 거고 야채에서 다 나온 거야.
이제 카레 투입 타임~
까만 루는 하이라이스 루 남은 거 있어서 같이 넣었어.
꾸덕하게 완성~
방울토마토랑 아스파라거스 볶아서 곁들였어.
카레 맛있어!
아주아주 부드러운 맛이야! 매운맛 카레가루 팍팍 넣었는데도.
그냥 먹으면 물을 안 넣었는데 뭔가 다른지 모를 정도.
푹 익어서 양파는 아주 부들부들하고~
뭔가 정성을 들인 느낌이야.
특별히 애들 먹을 카레 만들 때 이런 식으로 만들면 부드러워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오.
넷이서 먹고 남은 거 냉장고에 뒀는데
남은 건 내가 내일 먹어야지 *_*
난 밥은 쬐끔만 하고 카레 막 퍼먹는 것도 좋더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