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아
디미토리에선 첫글이라 떨리네.
요 2년간 7KG...가까이 쪘는데 핸드폰 사진첩에 내가 살찐 이유가 다 기록되어 있더라구....
이렇게 쳐묵쳐묵했으니 살이 찌는게 당연하고도.... ㅎ...
시작은 오늘 해먹은 토마토 파스타랑 샐러드
분명 다이어트 할거니까 샐러드만 먹어야지 했는데 왜 나는 파스타를 했을까....
샐러드는 코스트코에서 산 판자넬라 샐러드인데, 올리브랑 치즈 풍성한건 좋은데 야채는 그냥 그래서 야채 더해서 먹는게 좋을거같아
토마토 소스 고명은 올리브랑 양파, 그리고 사진엔 안보이지만 칵테일 새우도 넣었어!
냉장고 잔반 털이겸 + 뜨끈한게 먹고싶어서 했던 부대찌개
집에 남아있던 스팸이랑 베이컨 넣고 파랑 만두도 잔뜩 넣어서 제대로 잡탕으로 만들어 먹음 ㅎㅎ
당연히 사진찍고 라면도 넣었지! ㅎ_ㅎ
몇 주전 주말인데 갑자기 요리에 꽂혀서 내내 요리만 했던 주말이었어
가지가 먹고 싶어서 가지에 토마토소스+양파+모짜렐라 치즈 올리고 오븐에 구워서 가지오븐치즈구이 하고
아스파라거스랑 스테이크 굽고, 양심의 가책이 들어서 샐러드도 곁들였.......
샐러드에 넣은건 한라봉인데 당연하지만 오렌지보다 훨 맛있고 샐러드 드레싱이랑도 잘 어울렸어
가지 오븐구이 한 다음날은 야끼카레! 랑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말이, 그리고 또 양심상 등장한 샐러드...
전날 미리 카레 만들어서 하루 묵혀두고 다음날 카레깔고 + 밥 얹고 + 가운데 계란 올리고 치즈 뿌려서 오븐에 구웠어
맛있는 녀석들 카레편 재방보다 한건데, 카레만 있으면 해먹기도 쉽고 맛도 부드러워져서 좋더라구.
요리할 때 나한테 중요한건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얼마나 활용하나인데.
남아있던 아스파라거스랑 치즈 쓰고, 샐러드 재료 남은것도 깨끗하게 털어서 뿌듯했던 주말이었다는 ㅎㅎ
어느날의 혼밥..겸 혼술안주
귀찮을땐 오븐에 재료 다 넣고 올리브유랑 소금 뿌려서 굽는걸 제일 좋아해 ㅎㅎ
이날도 집에 남아있던 야채랑 소세지 다 구워서 발사믹 글레이즈 뿌려서 맥주안주로...
손 덜가면서 나름 건강식(?) 해먹는 기분도 들어
돈까스는 시판 제품 사서 오븐에 구웠고, 위에 곁들인 소스는 직접 만들었어 (돈까스 소스가 똑 떨어지는 바람에...ㅎ)
양파를 팬에 달달 볶다가 우스터 소스랑 스테이크 소스, 케찹, 굴소스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니까
나름 먹을만한 맛이 나더라고. 가운데 립은 혹시나 돈까스론 모자랄까봐(....) 백화점 마감세일 때 사온거 렌지에 돌린거야
(이러니까 살이 안찌면 이상하지...)
이걸 다 먹나 싶겠지만 와인 곁들여서 천천히 먹으니까 또 들어가더라... 위장은 위대해 ㅎ..
귀찮을때 의외로 자주 해먹게 되는게 전골류인데
야채랑 고기만 있으면 걍 넣고 끓이면 되니까 편하고 소화도 잘 되서 좋아해
이 날은 냉장고를 털기위해 그래도 뭔가 좀 더 요리했던 날..
냉동실 털다가 엄마가 줬던 새우가 나와서 새우 좀 넣고,
집에 다진 고기 남아있는게 있어서 고기 경단 만들어서 넣었어.
고기에 계란 밀가루 넣고 반죽해서 후라이팬에 살짝 초벌한 후에 넣었음
또 다른 날의 나베
배가 고픈 상태라 샤브샤브처럼 하나씩 넣어서 익히질 못하고 늘 저렇게 다 때려넣고 익혀서 먹음...
고기 다 먹고 죽은 무조건 먹어줘야지
심혈(?) 을 기울였던 크리스마스 메뉴
지난 크리스마스때는 집에서 요리배틀(?) 을 해서 각자 자신있는 요리를 선보였는데
나는 양갈비, 캐비지롤, 바질페스토 파스타를 했어 (그리고 기절했다고 한다)
양갈비는 처음 해보는 거였는데 허브로 마리네이드 잘 해주고 프라이팬에서 앞뒤로 구워준 다음 오븐으로 속까지 익혔더니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 내가 해놓고도 뿌듯
그 다음에 또 해먹으려고 했더니 마트에서 양갈비를 잘 안팔더라구 ㅠㅠ
캐비지롤도 맛있었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가서 두번 할 엄두는 안나...
양배추 삶아서 안에 고기+야채 다진거 고명 넣고 롤 말아서 버터 두른 팬에 초벌로 구워주고.
다시 토마토 소스에 졸였어. 밑준비까지 하면 반나절은 걸린듯....
그 바람에 바질페스토 파스타는 파스타면이 불어서 좀 망했어 ㅠㅠ
고생했으니까 양갈비랑 캐비지롤 개별컷도 ㅋㅋ
굴소스 파스타랑 전복오븐버터구이
전복 손질하다가 진이 다 빠져서 파스타는 대충대충했는데 역시 믿음의 굴소스. 대충 때려넣어도 감칠맛을 보장해주신다.
고명은 양배추, 청경채, 계란이었던듯.. (찍은지 좀 된 사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 ㅠㅠ)
박나래가 했던 통삽겹살 오븐구이!
오븐으로 하는거라 편하고 기름 안튀고 넘 맛있더라구. 밥반찬으로도 좋고 단품 식사로도 좋아서
이거 말고도 몇번 더 해먹었어
집이 좁고... 부엌은 더 좁고.. 요리 실력 상 아직 멀티태스킹은 힘들어서 오븐 요리를 선호하는 편이야.
오븐요리는 일단 오븐에 넣어두면 잊고 있어도 되니까 ㅋㅋㅋ 광파오븐과 함께 광명을 얻었습니다
맛있는건 가까이에서 한번 더
버섯이랑 감자도 오븐에 같이 구웠어. 오븐 야채 최고!
이날은 엄마가 홍어를 준게 있어서 제대로 먹어보자 하고 홍어 5합...을 만들었던 날
갓김치 + 묵은지 + 홍어 + 두부 + 그리고 위에서 만들었던 삼겹살 오븐구이까지 해서
복분자주 곁들여서 냠냠
맛있는건 가까이에서 한번 더 2222222
이 날 진짜 맛있게 먹었던 기억. 홍어 안 좋아하는 사람도 이렇게 해놓으니까 선택지가 많아서 잘 먹더라구!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자신있는 파스타라서 한동안 정말 많이 해 먹었던 명란오일파스타
명란이 짭조름해서 간 할 필요도 없고 씹는 맛도 있어!
시작은 일반 알리오 올리오처럼 편마늘 올리브유에 볶아주다가 명란 넣고 (통으로 말고 잘라서 속의 내용물? 명란? 들만 긁어서 넣음)
살짝 볶고 면 넣고 좀 더 볶아주면 끝!
감자튀김은 오븐으로 구웠고, 샐러드 드레싱은 내가 젤 좋아하는 큐피 참깨드레싱!
집에 있는 양파를 소진하자! 라는 테마의 요리야. 냉장고에 있는 재료 제대로 써서 소진하면 그렇게 기분 좋더라.. >_<
양념에 볶은 양파 깔고 스테이크 올려서 스테키동 만들고, 훈제연어 사와서 양파 깔고 홀스래디시 소스 만들어서 먹었어
샐러드 드레싱은 역시 큐피 참깨 드레싱
한식은 사실 나보단 남편이 더 잘해서 난 자주 하진 않는데
이날은 딱 전형적인! 정석! 집밥을 해보자란 테마로 만든 요리
순두부찌개랑 계란말이하구, 돼지고기는 양념된거 사와서 볶기만 했어
사진이 별로 맛있게 안나왔는데 ㅠ_ㅠ
여하튼 정말 맛있게 먹었던 퀘사디아
또띠아 받은게 있어서 안에 토마토소스 베이스로 치즈, 양파, 닭고기(였나 소고기였나 가물가물) 넣고 오븐에 구웠어
끝에는 좀 탔지만 안에 치즈가 눅진히 놓아서 완전 맛있었다는...
소스는 왼쪽부터 살사, 스윗칠리, 케찹+머스타드
또띠아가 은근 유용하더라구.
사진은 없는데 또띠아 롤도 해먹고, 또띠아 위에 소스랑 재료 올리고 간단하게 피자처럼도 만들어 먹었었어
이것도 한참 된 사진인데 어느날의 냉장고 털어서 만든 혼밥
전날 먹고 남은 치킨 살만 발라서 고추가루랑 뿌려서 간단히 양념하고
잔치국수에 고명으로 올려서 먹었어
오븐구이통닭? 뭐 이런거여서 닭 냉채 올리듯이 해먹으니까 의외로 맛있게 남은 치킨을 써먹을수 있었다는
이것도 어느날의 혼밥
설거지 거리 늘어나는 게 싫어서 ㅎㅎㅎ 미트소스 파스타에 감자튀김 튀긴거 올려서 만든 괴랄한 원플레이트
설거지 하기 싫다면서 소스는 또 꼬박꼬박 두가지나 올리는 모순적인 인간....
그냥 그때그때 찍은거라 사진 질이 들쑥날쑥한건 이해해줘 ><
혹시나 문제되는 부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면 수정할게
그나저나 사진 정리할수록 이렇게 먹었으니 살찌는게 당연하구나 싶다 ㅠ_ㅠ....
넘 맛있겠다....나톨도 요리 좋아해서 참고하려고 스크랩했옹^^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