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이 얼마전 실곤약하고 냉면육수를 대량 주문했거든!!
저렴하고 존맛이라 여름에 종종 시켜먹는데
이번에는 좀 많이 샀어.
드디어 어제 택배 도착했길래
육수붓고 면 위에 알록달록 파프리카랑 시원한 오이 채썰어 얹고 수란포치 2개 넣고
*갓뚜기 비빔장*( very good 샘표랑 오뚜기가 비빔장중에 젤 낫더라)
첨가해서 물냉면처럼 맛있게 해먹었어.
근데 실곤약이 한 팩에 200g 인거야
운동 끝난 직 후라 배고파서 총 2봉지를 했어 ;;; 400g을..
먹을 땐 맛있었고 아무 문제 없었거든??
근데 밤에 자다가 새벽 3시쯤!!!!
왜 막 토하기직전에 침샘에 맑은 침 고이잖아
입에 침이 한 가지 모여서 울렁거렸고, 엄청난 미식거림때문에 잠에서 깼어!!!
아 진짜 울렁거려서 토할거 같고 잘 자다가 일어나니까 죽을거 같았어
화장실에서 손가락 넣어서 토하려고 해봐도
위에는 이미 소화다되서 아무것도 없고
장???깊은 곳????지옥????에서 꿀렁이는 기분이였지 ㅠ
도저히 못 견딜거 같아서 위장소화제 한 알을 먹고 다시 앉았어
그러다 지쳐누워서 억지로 잠들었는데, 한 시간 있다가
4시에 다시 꺴어 ㅋㅋㅋㅋ ㅜㅜㅜㅜ 더 미칠거 같은 구토감에 ㅠㅜㅜㅜㅜ 119 부를까 고민했다 레알루
일어나서 심호흡하고 탄산수 마시면서 식은땀 흘리다가
도대체 이게 뭔 일인가 식중독인가 하다가
혹시...? 그 인터넷 괴담중에 미역 한봉지먹고 응급실갔다고 한 이야기 알아???
목구멍에서 미역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던 그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곤약 욕심부린게 탈이 난건가!!!!! ^^;와우
그래서 <<<자다가 구토 곤약/실곤약>>>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했어
그러다 깜놀할만한 사실을 발견했어!!!
이런 증상을 겪은게 나 혼자만이 아니더라고,
원인은 곤약에 칼륨성분이 있는데 그걸 너무 많이 섭취해서 그렇대. (단순 검색결과, 의학적인지는 모르겠음)
곤약을 과다하게 먹으면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소금(나트륨)을 좀 찍어먹으면 나아진다는 거야.
그래서 바로 소금을 종지에 덜어서 침대로 갔어 ㅋㅋㅋ
약빤 햄스터마냥 축 늘어진 혀로 토돗토돗 찍어먹었어
먹고 나서 한 10분을 멍하니 앉아서 좀 쉬었더니 나아지더라...
얼마나 괜찮아졌냐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잠들어버림
oh 딥슬립 oh
암튼 톨들도 조심해 ㅠ 곤약 칼로리 낮다고 많이 먹었다간 아플 수도 있을거 같아.
이 글을 건강방에 쓸지 다욧방에 쓸지 요리방에 쓸지 고민하다가.. 혹시 나처럼 직접 곤약 요리 해먹고 탈난 톨 있을까봐
여기에 적었어. 문제 있으면 알려조 ! (글 처음써보는거임 8ㅅ8)
ps.. 아침에도 좀 속쓰리고 그랬는데 오전 11시쯤 팔뚝만한 황금구렁이를 낳고 전ㅡ부! 괜찮아졌다고 한다..^^
헉 처음 알았다! 겁나 유용해;; 나도 지금 실곤약 1kg짜리 사다놓고 먹고 있었거든!
황금구렁이라... 뭔가 해피엔딩이자나 ㅋㅋㅋㅋ
아 근데 그럼 되게 짜게 먹었을 때 곤약을 먹으면 나트륨이 배출이 되어서 도움이 될까?
아니면 곤약 요리는 좀 짭짤하게 먹어야 적정한 나트륨이 배출이 되어도 괜찮은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