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야매스럽긴한데 내가 해외에 있어서 한국라면을 먹고싶은데 못먹을때 써먹던 방법이야.
라면 면발은 대충 일본라면이나 미국라면 가져다 써도 되는데
한국라면 스프맛이 그리울때가ㅜㅜ 암담.
난 일단 치킨스톡이나 미리 만들어둔 육수(파 양파 마늘 다시마 건표고)를 붓고
거기에 미소된장, 특히 chickpea miso를 채에 걸려서 풀었어.
이게 다른 미소랑 다르게 많이 뿌옇게 되거나 단맛 된장맛은 안나면서 감칠맛이 대박이야.
그리고 garlic powder, onion powder, 후추 팍팍팍팍 넣고
한국산 고운 고춧가루로 맵기랑 색깔 조절.
여기에 cayenne pepper powder 좀 넣으면 신라면처럼 톡쏘면서 얼큰해짐.
그리고 미원이나 다시다나 연두 같은 조미료 좀 넣고
간보면서 설탕 쪼금(미림있으면 대체가능) 넣어.
대파 많이(파기름 내서 살짝 위에 띄워도 맛있음)
고기나 버섯, 계란등 고명 취향대로 넣고 끓여.
그리고 자른 미역? 얇은거 한국에서 가져온게 있었는데
이거 찬물에 살짝 불렸다가 소량만 국물 끓일때 같이 넣으면
완전, 완전 너구리 스프맛 남.
내가 이렇게 먹고 살았당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