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토리들이 기억하겠지만 레진은 레진코믹스 이전에 레진닷컴을 했었는데 망했어.
그 때 돈 못 받은 소속작가들도 있었고 유명한 사람들만 돈 챙겨주고 안유명한 사람들은 돈도 안줬다고 폭로했었지. 심지어 망한다는 소리도 안하고 사이트 닫아버리고.
레진닷컴 없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레진코믹스 만들어서 나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말도 많았고 불신도 많았고. 결국 대우 파격적으로 좋게 해준다 막 그러면서 작가들 끌어모았지만.
그래서 결과는? 더큰 문제가 생겼지.
탑툰은 또 어떻고. 탑툰 병크는 여혐에 레진은 블랙리스트를 만들었지만 탑툰은 칼같이 짜르고 작가 고소의 선두주자를 달렸잖아. 아직도 해결 안되었는데. 병크에 급을 나눈건 아니지만 결국은 피장파장 병신이지. 하지만 또 거기서 당근 내밀면서 유혹하니까 우르르 또 작가들이 가네?
난 솔직히 레진코믹스가 이번 일로 큰 피해를 입을거라곤 생각 안했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작가들이 연대를 함으로써 일시적으로나마 레진코믹스의 이미지든 평판이든 매출이든 어느 정도 해를 입고, 어떤 형식으로든 작가들 대우가 나아질 수 있게(웹툰 업계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너무 젊은 나이에 데뷔해서 건강을 착취당하잖아......)움직임이 될 수 있을줄 알았어. 레진코믹스는 좋게 말하든 나쁘게 말하든 유료형 웹툰의 선두주자니까 이쪽이 하면 아무래도 업계 차원에서 조금씩 흐름이 될 수 있을줄 알았어.
하지만 그 사이 레진만큼이나 악독한 탑툰으로 쪼르르 달려감으로써 결국 업체에게는 쟤들이 연대해봤자 금방이다, 어차피 금방 사그라든다, 돈만 더 준다 하면 상관없이 쪼르르 달려온다 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새겨준거 같아.
결국 몇년 뒤에 탑툰에서 예전 메갈 사건같은거나 더 심각한 다른 사건 터지면, 그리고 레진에서 기회는 이때다 하고 달콤한 제안을 하면 레진으로 쪼르르 달려갈 셈인가?
지금은 회색작가만 연대에서 빠졌지만(사실상 쫓겨난거나 다름없다고 봐, 나는)당장에라도 레진이 연대 참여한 작가들에게 더 좋은 대우를 약속하면서 피해 작가들 고소당한 블랙리스트 작가들을 배제하고 협상하라면 연대는 그야말로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해.
솔직히 지금 웹툰 시장 자체가 과도기라고 생각해. 포털에서 제공하는 공짜 웹툰에서 레진코믹스가 제시한 웹툰도 유료로 볼 수 있다는 개념을 제시해서 그 체계가 다져졌지만 작가들의 착취 문제, 건강 문제, 플랫폼의 업무상 미숙 문제 등 여러 문제점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방향으로 업계가 발전할지 아니면 더 나쁜 방향으로 업계가 굴러갈지 그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해.
최소한의 윤리도 없이 경제적 발전만 추구하다가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었듯이(이명박근혜.....하지만 이들은 경제를 말아먹었지 실상 도움된건 없었다.....)웹툰 업계도 이제는 기본적인 윤리를 세우면서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깝깝하다...........너무 스트레스 받아...................
레진보다 하등나을거없는 심지어 레진보다 더 거지같은
(미치, 은송작가 계약해지 이전 이야기.. 이때는 레진이 작가는 안자르는데 탑툰은 작가도 자르는 놈들이란 소리들음)
누구보다 레진 욕 열심히한 모 작가와 모 작가가 탑툰이랑 손을 잡으면서,
작가의 대우.. 만 나으면 다른거는 아무것도 고려하지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쁜 선례를 만들었어
심지어 이 웹툰 판 속내에 크게 관심없는 대중들한테도 그런식으로 각인됐고..
독자들도 무료 웹툰에서 유료 결제라는 과도기이고 플래폼들도 이제 급 성장기라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상태고, 하지만 가치관정립 등등에서 기존의 기업관을 그대로 가져와서 뜯어고쳐야하는 상황에서
가장 나쁜선례라고 봐
심지어 이번 연대가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이걸 이렇게 박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