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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9.03.04 00:59
    맞아 둘이 이렇게 일방적인 구원의 관계가 아니라 쌍방의 관계라는걸 연출로도 딱 나타내줘서 너무 좋았어
    우테나가 위에있고 안시가 아래에 있는 모양새에선 결국 손을 못잡게 하더니 마지막에 같은 위치에서 손 마주잡은 사진 비춰주는거보고 크..
  • W 2019.03.04 12:01

    제목인 소녀혁명도 너무 맘에 들어. 한마디로 소녀가 소녀를 혁명시키고 자신마저 혁명한다라는 뜻이잖아ㅠ

    사실 우테나도 마지막에 안시를 구해내고 왕자가 될수도 있었어. 하지만 그걸 안시를 위해 과감히 자신의 꿈과 정체성을 포기했다는건..이건 진짜 찐우정이라고밖에ㅠ 

    마지막 우테나말도 너무나 따스했지 '힘들면 언제든지 얘기해. 난 너와 친구가 되고싶어 그리고 언젠가 함께 빛나줘'

  • tory_2 2019.03.04 01: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8/13 16:15:30)
  • tory_6 2019.03.04 01:30

    아마 그건 극장판! TVA의 메시지를 압축시켜놔서 더 난해하게 느껴졌을 거야ㅋㅋ

  • W 2019.03.04 12:04

    극장판에선 둘다 각각 자신의 왕자님을 죽이고, 함께 손붙잡고 알을깨고 나가서 혁명을 일으키는데 성공했지ㅠ

    그동안 조신하고 나긋한 말투로밖에 말하지않던 안시가 우테나 차(..)를 탄채로 아주 쩌렁쩌렁하게 호령하는데 그동안의 카타르시스가 파도처럼 몰아쳤던..ㅠㅠ 나와 함께 저 살아있으면서도 죽어있는 세계로 가자고 유혹하던 아키오를 우아하게 비꼬던 안시가 너무 좋았어ㅠ

  • tory_3 2019.03.04 01:13
    우테나랑 안시는 한 인물의 양의 자아와 음의 자아라는 해석이 정설이던데 그래서 극장판 결말이 좋더라. 초기설정에서는 이 둘이 본래 하나의 캐릭터였기도 해서 더 그럴듯함
  • W 2019.03.04 12:15

    아 그랬구나 뭔가 재미있는 설정이야ㅋㅋ

    나도사실 이 세상 거의 모든 여자들은, 여자에게 주어지는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스스로 물리치고싶어하는 우테나의 인격과

    세상의 차별과 멸시에 이미 익숙해져 여자로서 꿋꿋이 살아가는 안시의 인격이 공존한다고 생각하거든

    둘은 타협하기도 하고, 치열하게 싸우기도하면서 결국 화해하고 하나가 되어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게

    이 만화의 주제라고 생각했어

    극장판에서조차 이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

    여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했지만 아직도 소녀들 마음속에 왕자님을 바라는 욕망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고, 안시랑 우테나도 왕자님 앞에선 갈팡질팡했지

    하지만 결국 둘은 그걸 물리쳤고, 진정으로 알을 깨고 나오는데 성공했잖아. 너무나도 시원하게 닫힌듯 열린결말이어서 진짜 좋았어

  • tory_4 2019.03.04 01:18

    난 이거 원작 작가를 안좋아해서 애니메이션도  안 봤거든.( 어느 작품을 봐도 용두사망을 보여주는 작가야... 그림솜씨가 아까워. )

    근데 우연히 봤는데, 애니가 엄청 잘 나온거야... 그래서 원작 만화도 찾아봤지. 역시나..... 그 작가가 변할리가... 애니는 환골탈태수준으로 잘 나온 거였어. 그 원작으로 저정도 애니 뽑은 애니 제작진에 찬사를 보낸다.

  • tory_3 2019.03.04 07:59
    만화가 원작이 아니고 동시진행이야. 굳이 따지자면 애니가 원작임
  • tory_9 2019.03.04 10:27

    애니가 원작이야. 캐릭터 디자인을 그 작가가 해서 만화는 그 작가에게 맡긴 듯 

  • W 2019.03.04 12:18

    그..원작 만화가 분이 걔 빨간머리있잖아 키류 토우가.

    그 느끼남을 너무 좋아하셔서 극장판에서까지 그 설정이 어느정도 반영됐다하더라고.

    원래 애니원작에선 페미니스트를 자처하지만 처절하게 비웃음만 당하고 씁쓸하게 퇴장했는데, 그 후로도 우테나옆에서 얼쩡거리기만하다 아키오에게 뺏기는 안습한 상황까지 겪고 언급도 별로 없이 걍 끝났는데, 극장판에선 우테나의 왕자님으로 나옴ㅋㅋ

  • tory_5 2019.03.04 01:23

    애니는 열린결말로 느껴졌는데 극장판에서 완결이라고 생각해...ㅜㅜㅜㅜㅜ 넘 좋음

  • W 2019.03.04 12:26

    극장판에선 넘나 행복하게 닫힌결말이었어. 근데 또 어느정도 실패의 가능성도 염두해둔 결말이라 더 좋았고ㅠㅠ

    안시와 우테나가 앞으로 가야할 곳은 망망대해인 허허벌판이었잖아. 아무것도 없는 그곳을 둘이서 만들어가야하는데, 사실 꽤 굉장히 위험하고 무모한 모험일수도 있지. 그래서 아키오도 그 둘을 비웃었던거고. 너네 여기 나가면 어차피 세상의 끝이고 너넨 반드시 죽을거라고말야

    그런데도 안시는 그 말에 어느정도 동의는 하지만, 그래도 나가야할 의지를 전혀 꺾지 않았어. 난 이게 너무나도 좋아ㅠㅠㅠ

    우테나도 안시에게 어쩌면 우린 실패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전혀 두려운 기색없이 함께 나아가자며 둘만의 세상으로 떠났잖아

    진짜 이것만으로도 극장판 결말의 의미는 충분한거같아ㅠㅠ

  • tory_7 2019.03.04 02:30
    맞아 3톨 말대로 초기설정에서 원래 하나의 캐릭터였는데 우테나와 안시라는 두 캐릭터로 나누어 서로의 관계성과 혁명을 만들어냈다는거 진짜 너무ㅠㅜㅠㅠ
    결국 나를 구할 수 있는 건 나뿐이라는거...
    정말 사랑하는 인생애니 리뷰글 보니까 반갑다ㅠㅜㅠ 우테나이야기하는거 너무 좋아하는데 고마워 톨아
  • W 2019.03.04 12:32

    헤헷 나야말로 내 기나긴 글 다 읽어줘서 너무 고맙다ㅠㅠ 어제 늦은밤에 글쓰다가 정력딸리고(..)그래가지고 약간 글에 두서가 없었던거같았는데, 이제와서 보니까 두서없던거 맞네(..)

    맞어. 진짜..코르셋에 갇혀 고통스러워하는 여자를 구할수있는건, 같은 처지를 이해할수있는 동성인 친구와 바로 자기 자신뿐이라는거ㅠㅠ

    이 애니에선 한결같이 그걸 말하고자했던거같아

    진짜 우테나는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시대를 초월한 갓갓갓명작이라는게 잘 느껴져서 좋아

    심지어 그 디즈니조차 최근와서야 메리다나 겨울왕국 등으로 이런 주제를 말하는데, 우테나는 대체 얼마나 앞서간거야..

    진짜 페미니즘의 모든것이 녹아있는 명품애니야ㅠ 난 이거 백마탄 왕자님을 꿈꾸는 모든 여자애들이 한번쯤 봤으면 좋겠다싶어

    물론 워낙에 난해한 작품인지라 성인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 tory_8 2019.03.04 05:50
    찐톨 해석너무 좋다ㅜㅜ
    성우때문에 가끔 가슴아픈데 나아게도 참 남다른 작품이야
    공주와 왕자의 모티브를 산산히 부서주고 비트는것도 너무 좋아
  • W 2019.03.04 12:39

    아 맞어 우테나 성우분..ㅠ  카와카미 토모코씨가 아주 열연하셨는데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작품..ㅠㅠ

    근데 사실 나톨도 이거 너무 어려워가지고..ㅋㅋㅋ 우테나에 관련된 해석본을 웹에서 찾아서보고 그랬거든ㅋㅋ큐ㅠㅠㅠ

    여하튼 진짜 어떻게 이렇게 메르헨을 이리도 훌륭하게 비틀었는지, 지금도 감독님 천재성에 감탄이 나올지경이야

    한마디로 공주와 마녀가 왕자님을 물리치는 내용이라는것..

    우리 고전동화속에서 공주는 마녀의 괴롭힘과 학대, 억압등을 받다가 왕자님이 백마타고 짜잔!하고 나타나 그 마녀를 물리치고 공주님을 구해내는게 기존 클리셰인데,

    알고보니 그 공주와 마녀를 만든건 왕자님이었고, 이 세상 모든 소녀들을 왕자님이나 기다리는 수동적이고 나약한 공주로 만들고, 그 공주에 적합하지않거나 하자가 있는 소녀들은 죄다 마녀로 만들었지.

    그리고 그 마녀와 공주는 서로를 미워하고, 시기질투하며 협력하지 못하게 되는거야

    진실을 알고보면 너무나도 씁쓸한 동화였던 것..

  • tory_11 2019.03.04 15:21

    진심 일본애니중에 우테나만한 갓 페미 애니가 없어 ㅠㅠ 이쿠하라 감독 올해도 신작 예정돼있는데 이것도 기대....

  • tory_12 2019.03.05 12:39
    드문드문 얘기는 들었는데 이런 내용이었구나! 좋은 리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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