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극의 소마에서 미마사키라고 요리대결하기 전에
상대 스토킹해서 무슨 요리할지 미리 알아내고 거기에 자기가 장점을 개선한 걸로
더 좋은 요리 만들어서 이기는 놈이 있거든 난 이걸 표절이랑 같은 맥락에서 봤었어.
표절작이 재밌고 매력있고 흥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함.
왜냐면 처음부터 작품을 기획하는 사람과 다르게 표절작가는 작품의 기조와 개연성, 스토리를 연구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짱구 굴릴 시간이 주어지고, 또 이미 히트가 검증된 소재를 쓰니까.
그런데 문제는 표절작은 기존에 있던 창작들의 좋은 점을 취득하는 행위만 반복할 뿐이지 제대로 된 창조를 하지는 않거든.
게다가 표절 피해를 받은 작가는 창작을 포기하거나, 혹은 그때 입은 피해 때문에 후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고.
게다가 일부 극성팬들은 표절해도 괜찮다고 하거나, 클리셰인데 전세냈냐고 하던가, 아니면 표절은 아예 없다고 하는 식으로
오히려 표절을 긍정하고 옹호하는데 이것도 결과적으로 작가의 창작의욕을 저해시키고, 표절을 확산시키는 거라고 생각함.
또 표절 피해를 받지 않았더라도 표절작이 득세하는 걸 보고 창작보다도 표절로 노선을 트는 경우도 많이 있구.
때문에 장르에서 새로운 창작이 발생하기 보다는 이미 히트친 요소를 가져다가 또 만들어내고 또 만들어내고 또 만들어내면서
결국 장르의 갈라파고스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함.
결국 표절은 숙주 빨아먹는 기생충이라고 생각함. 표절에 대해서는 출판사나 플랫폼이나 좀 강경하게 나왔으면 좋겠어.
클리셰라던가, 시대에 따른 유행 때문에 소재가 겹치는 걸 이야기하는 건 아님. 하지만 적어도 표절확정작은 좀 추방했으면 좋겠더라.
그리고 이렇게 표절작이 잘나가면 만화판에 좋을거 하나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