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소년) (스포주의) 나만 결말 그러려니 했니

세같살 엔딩 <- 요거 보니까 월요일 소년 생각 나서...

나는 결말 개인적으로 괜찮았거든.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어땠느냐에 대해서는 함구하겠어...

유다랑 사은이는 우선 계속 같이 살던 친구 사이(가짜이긴 했지만)였고,

뒤에 가서는 사은이가 아예 너는 내 형제라고 땅땅 박았고

주명이를 좋아한다고 하긴 했지만 함께 싸우고 티격태격하는 동안 거의 둘은 전우?의 관계였다고 생각함.

그래서 로맨스의 느낌보다는 사은이 말대로 주명이 난 널 좋아해라고 해도 전우... 그런 느낌이 쎄다고 봐.

명이는 명이대로 유다 좋아한다고 하긴 했지만 거의 뭔가 처음부터 어린 시절 해소되지 못한 무언가에 대한 집착 수준이었고

나중 가서는 히어로의 느낌? 유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니까 외면할 수 없고 구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거의 움직이는 게 많이 보여서

마찬가지로 유다한테 좋아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여기도 로맨스 느낌은 별로 없는 그런 느낌이었어서...

유다는 누구를 믿기 힘든 상황에서 계속 자기는 믿어도 된다고 끊임없이 어필하는 명이한테 마음이 많이 갔고

유다 믿음에 보답해준 첫 사람이 명이니까...

그래서 마지막에 셋이 같이 산다고 할 때 웅 그럴 수 있지 생각했음

셋 중에 두 사람이 갑자기 우리 연애해요 이렇게 엔딩 나는 것도 이상했고

그렇다고 사은이나 명이나 유다 생각을 그렇게 하는데 둘 중 한 명이 포기하고 떨어지는 것도 좀 이상했고 (내 기준이야!!)

여튼.. 난 그래서 여기의 세같살 엔딩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갔습니다...

월요일소년은 내 안에서 헤테로 순정만화가 아니라 몬가 그냥... 판타지만화인데... 남주가 구해지는 포지션에 있었을 뿐이라 생각해...

(물론 순정판타지만화입니다만... 그냥... 순정이 그렇게 많이 가미되었는지 모르겠다는... 그런 얘기야...)

응... 모.. 그랬다구... 합니다...

나름 연재할 때 스토리라인이 어떻든 참 좋아했던 만화라 말 길어지고 꾸질해지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