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하고 애틋한,
원앤온리 관계성을 좋아하긴 하는데
그걸 길게 설명하지 않고 유일관계라는 식으로만 말하면
어딘가 시원찮은 느낌을 받았었거든
근데 방금 그 이유를 깨달았어.
바로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하다고 할만큼 특별한 관계인 것은 좋지만!
그것을 넘어 세상과 단절된 듯한, 누가 둘만의 세계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큰일날 듯한
고런 치명치명하고 위태위태한 느낌의 관계를 싫어하는 거였음!
그리고 이런 관계일수록 서로가 유일한 존재임을 직접적으로 강조하는 연출이 많이 나오니까
서로에게 유일한 관계다- 라고만 하면 괜히 이런 관계성이 더 먼저 떠올랐던 거 같아 ㅋㅋ
비슷하게는 쌍방구원도
서로가 서로에게 큰힘이 돼준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이면 좋은데
세기의 사랑...! 같은 느낌이면 안 좋아하구 ㅋㅋㅋ
비슷한 키워드의 내용이라도
디테일한 데서 취향 여부가 갈리니까
그걸 머릿속에서 정리하거나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애 ㅎㅎ
진짜 갑자기 깨달아서 뻘글 써봄 ㅎㅎㅎ
나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쌍방구원+서로가 서로에게 큰 의미로 존재하는 건 좋아하지만 정말 서로가 서로뿐인 건 별로 취향이 아니더라고..! 저런 관계는 보통 치명치명한 분위기인게 많아서 나는 담백한 게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