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채팅의그녀) 소재도 그림도 일부 설정도 별로지만 마음에 들었던 부분 몇개(내용스포?)

나도 이 작품 별로인 점에 대해 할말이 많은데...이글은 그 중에 괜찮았다고 느낀 표현에 관한 내용이야

불호틀들은 뒤로~~

그리고 내용 언급이 있기 때문에 스포가 될수 있으니 싫은 톨들은 주의.

스포 상관없는 톨들은 재미로 봐주렴

일단 제목부터가 좀 비호감이고 소재도 랜덤채팅이라 불건전한 이미지인데

워낙 단점은 많이들 말하니 전혀 기대안하고 보기 시작함

확실히 여캐 다루는거 별로고

못난 남주가 한것도 없는데 적극적으로 믿어주고 편들어주는 예쁜 여자애들의 존재 등 남작가 특유의 판타지?자기연민? 성향 이런게 보여서

이 점은 정말 별로긴했음.

근데 내가 너무 기대를 안했나 그래도 보다보니

이 부분만큼은 괜찮네 싶은 부분이 있긴하더라

1. 정체를 숨기고 랜챗하는 주인공의 행동이 상찌질이에 못난 행동이라는걸 작중내내 존나 팩폭함.

2. 왕따 피해자와 가해자가 쉽게 화해안함

이 두가지 정도?

1번 같은 경우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주인공은 현재 반에서 서열 ㅎㅌㅊ 음침한 찌질이이기 때문에 이쁘고 인기 많은 여주에게 호감이 있지만 자길 드러내지 못함.

그런데 우연히 랜덤채팅에서 여주와 대화를 트게되고

익명성을 이용해 당당하게 대화한 결과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성공하고 혼자 두근두근함.

이것만 보면 찌질하고 별볼일 없는 남주가 랜챗을 통해 이쁘고 인기많은 여주와 가까워지는, 나도 할수 있다 이런것처럼 보이는데

이 후의 전개보면....전혀

오히려 주인공이 여주에게 점점 호감을 갖는것과 별개로 여주는 중간에 키크고 인기많은 서열 ㅅㅌㅊ 반장과 사귀게 되고

주인공은 랜챗으로 정체를 숨기고 여주에게 접근한 사실을 남친에게 들켜서 공감성수치 오지게 먹여줌

그리고 다른 인물의 입을 통해 주인공의 행동이 스토커나 다름없는 ㄹㅇ 극혐수준의 찌질하고 못난 행동이라는걸 ㅈㄴ팩폭함

그 평가를 듣는 주인공의 반응이 또 현실적인게 듣자마자 바로 아 그런가 고쳐서 그녀의 마음을 얻어야지~이게 아니고

처음엔 너무 팩폭이라 짜증내고 자긴 아니라고 부정함.

주인공이 열등감에 쩌들고 피해의식에 빠진 모습이 ㄹㅇ 추하게 표현됨.

클리셰들이라면 클리셰인데

자존감 낮은 사람의 내면 묘사 현실적인것도 그렇고 일단 사람 심리 묘사하는 부분은 꽤 공들이는게 느껴짐

(그래봤자 주인공 상황은 판타지지만ㅋㅋㅋ)

해당하는 화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02608&no=44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02608&no=45&weekday=

2번의 경우

주인공이 서열ㅅㅌㅊ인 싸움잘하고 센 남캐와 친했다가 오해로 사이가 벌어져서

그 남캐는 왕따(혹은 외면) 가해자가 되고 주인공은 피해자가 됨.

갈 수록 오해 풀리려는 조짐이 보이긴 하는데 아직 완전 화해한 분위기는 아닌상태.

그러던 중 저 남캐가 주인공과 함께 일진들하고 싸우고 난뒤 나름의 화해 멘트를 던짐

(너한테 물어볼 생각도 못했던게 아쉽다, 우리가 속은거였으니 이제 우리가 이렇게 싸울 이유없어 그치?)

솔직히 이게 일본 만화였으면 이쯤되서 이미 화해 다한거나 마찬가지인 분위기에

저 멘트와 동시에 베프각 열렸을거임ㅋㅋ오해로 싸웠다가 빛의 속도로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한 수많은 만화가 스쳐지나간다...ㅋㅋㅋ

근데 주인공은 피해자의 고통따윈 전혀 안중에도 없는 가해자의 가벼운 태도에 오히려 빡침

나도 저기서 화해하고 잘 될 줄 알았던 그 순간에 오히려 확 정색하더라

해당하는 화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02608&no=38

다른건 다 별론데 이 두부분은 괜찮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