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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로 하는 사람
/ 오마에 쿠미코 - 타나카 아스카(- 오마에 마미코) /
1기에선 딱 조연 수준의 비중이었지만
이런 얼굴로
'솔직히 완전완전완전 관심 없어'
'누가 솔로를 불던 그런 쓸데없는 거
마음 저편부터 어떻게 되든지 상관 없어.'
'이대로 여름이 계속 되면 좋을텐데...'
등등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아스카 센빠이
겉으로 보기엔 능글맞고 유능한 선배 캐릭터인데
손익을 철저히 계산하면서도 이미지 메이킹이 기깔나 적을 만들지 않는....이 무슨 사기캐....
"그 사람은 특별하니까~"
1기와 2기 초반 내내 나오는 아스카는 특별해 모먼트
쿠미코에게는 (나름대로) 호의적인 선배
주기적으로 찰지게 놀려먹음
"미조레 쨩이 노조미 쨩을 고집하는 건 결국 혼자인게 무서워서잖아?
유코 쨩은 보험이네."
"아스카 선배는 파고드는게 지나쳐요."
이렇게 냉정하다 못해 뼈가 시린 말을 하다가도
"전국, 꼭 가자."
"그리고 지금 내 기분을 솔직히 말하면
나는 여기서 지고 싶지 않아."
"관서에 올 수 있어서 좋았다, 로 끝내고 싶지 않아"
쿠미코에게 있어선 도저히 알다가도 모를 선배
한편 전부터 미용사가 되고싶었다며 대학을 그만둔다는 쿠미코의 언니
"그렇게 나한테 공부해라 어째라 시끄러웠으면서 대학 그만두는거야?
언니는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해 공부했던 거면서
그만두면 무슨 의미가 있는데?"
'음대 갈 생각도 없으면서
취주악부 계속하는거에 무슨 의미가 있는데?'
생각보다 험악했던 오우마에 자매
집안에 이어 부에서도 문제가 터짐
"엄마, 나 부활동 그만두고 싶지..."
이 이후부터 아스카는 연습에 거의 못나오게 된다
"나도 쿠미코처럼 부활동 계속 하고싶었고 트럼본 안 그만두고 싶었어!"
집은 집대로 험악
"언니 왜 그만둬?
나는 언니랑 같이 불고싶은데"
"다음에 또 이상한 소리 하면 네 입 꿰매버릴거야."
쿠미코의 유포니엄 cd를 듣기 싫다고 빼버리는 마미코
"취주악 싫어하잖아? 그럼 그런거 말 하지마!
이제와서 계속 하고 싶었다고 하는거 치사해!"
"엄마아빠한테 학비도 집세도 받으면서 다니는거면서
그런데 참았다 어쨌다 하지마!"
극에 달하는 자매갈등
"아스카 선배는 안 그만두실거죠?"
"자꾸 그렇게 끈질기게 굴면
고 입을 꿰매버린다?"
아스카와 마미코가 겹친다는 걸 보여주는 연출
갑자기 공부 가르쳐 줄테니까 집에 오라며 쿠미코를 초대하는 센빠이
사실상 대회 출진 멤버가 아스카에서 나츠키로 바뀌는데
그래서 시작된 <아스카 선배를 되찾자> 대작전
무리데스!
그치만 하라면 해야 하는 주인공
"이거 저도 가지고 있어요.
처음 시작할 땐 거의 이 책 쓰죠?"
"내 전 아버지가 만든 책이야."
"....."
그래서 밝혀지는 아스카네 집안 사정
아스카네 부모님은 아스카가 두 살 때 이혼하셨음
어머니가 절대 못 만나게 하는 바람에 그 이후로 얼굴도 보지 못한 아버지
"아, 나 그래도 그 사람 그렇게 싫어하는 건 아냐.
지금까지 키워줬고, 빚이 있으니까 갚아야 한다는 마음은 제대로 있어."
어머니를 "그 사람" 이라고 부르며 선을 긋는 아스카
"싫어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싫어하시는거죠?"
어느 날 초등학생인 아스카에게 도착한 낡은 노트와 편지와 유포니엄
아스카의 어머니는 아스카가 유포를 부는 것 자체를 싫어했지만
점점 험악해지는 싸움에 성적이 떨어지면 바로 그만두겠다는 약속을 함
"장난으로 하고 있는 게 아니야,
혼자서라도 불 수 있으면 그걸로 됐어."
그랬던게 전국대회 심사위원 명단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발견하고 욕심이 생김
'키타우지의 소리를 전국에 울려 퍼지게 하고 싶어!'
'그럼 확실히 말할게.
나는 노조미 쨩의 복귀에 찬성하지 않아. 이 부에 도움이 안되니까.'
"전부 사리사욕 때문, 그래서 그 결과가 이거.
뭐 신은 지켜보고 있다 이거겠지?"
"저는 아스카 선배가 부는 유포니엄 좋아해요!"
"합숙 아침에 혼자서 불고 계셨잖아요..."
'그 곡은 어딘가 신기하고 따뜻하고 쓸쓸해서
몇 번이고 겹친 감정이 담겨있는 듯 했다.'
아스카를 호기심 반 껄끄러움 반으로 대하고 있던 쿠미코가
처음으로 아스카의 연주에 끌렸던 순간
"오우마에 쨩은 정말로 유포 같네."
"나 나랑 유포는 안 어울린다고 쭉 생각했어.
그래서 오우마에 쨩을 처음 봤을 때 엄청 놀랐어. 이렇게..."
"이렇게 유포니엄 같은 애가 있구나, 하고."
"그래서 얘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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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잖아, 계속 혼자서 결정하는 걸 피해왔어.
불만이 있으면서도 계속 부모님의 결정에 따랐어."
"너는 자기 맘대로 하고, 엄마아빠도 네 어리광은 다 들어주고."
"나는 공부 못하니까 방치된 것 뿐이거든, 엄마는 언니만 엄청 편들지."
"고등학생인 주제에 아는 척, 어른인 척 하면서
세상은 어차피 이런 거라고 전부 넘기고 참고,"
"후회도, 실패도 전부 스스로 감당할테니까
나는 내 길을 가고싶어!"
"그렇게 솔직하게 말하면 좋았을걸..."
"진짜 집 나갈거야?"
"쓸쓸해?"
"그닥..."
'언니랑 같이 불고 싶어.'
마미코가 취주악을 했기 때문에 유포를 불기 시작했었던 쿠미코
"그~러~니~까~"
아스카는 이제 수험에만 신경쓸거라고 함
'왜 그런 거짓말을 할까?'
'전국대회 당연히 가고 싶으면서
불고 싶으면서'
'고등학생인 주제에 아는 척, 어른인 척 하고'
'반대 당하더라도 그렇게 말할 걸 그랬어.'
결국 아스카를 찾아 3학년 교실까지 왔음
"그치만 다들 아스카 선배가 좋다고 말하고 있어요."
"애초에 모두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아스카 선배가 나가는 편이 좋아.'
'아스카 선배랑 불고 싶어.'
그야 그렇게 말하면 아무도 상처주지 않고 무난하게 끝나."
"적어도 저음 파트 모두와 나츠키 선배는
정말로 아스카 선배가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우마에 쨩 그렇게 말 할 정도로 그 사람들을 잘 알고 있는걸까."
"미조레와 노조미 일 때도 결국은 선을 긋고
신경쓰이니까 다가가면서도 어느 순간 적당히 멈춰서 지켜볼 뿐"
"그런 사람한테 어떻게 속마음을 말 할 수 있겠어?"
(↓여긴 영상으로 봐줬음 해서 들고왔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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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 선배 얼굴 봐도 돼요?ㅠ 하는 쿠미코나
보면 3대가 저주받는다는 아스카나ㅠㅠㅠㅠㅠㅠ
나 톨은 이 씬 때문에 2기가 최애가 됐다....
결국 모의고사 전국 30등 안에 들어(대단)
대회 출전 허락을 받아낸 아스카
그 타다이마 오카에리를 아스쿠미가 한다네~
아버지와 언니가 지켜보는 전국대회
비록 금상은 못 탔지만
두 사람 다 들려주고 싶었던 사람에게 연주를 들려줄 수 있었음
그렇게 다 좋게좋게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쿠미코는 뭔가가 자꾸만 걸림
3학년이 은퇴하고 오랜만에 만난 아스카 센빠이
"변함없이 대충대충..."
"난 오우마에 쨩을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걸~"
왜 그런 표정 짓는데??
왜 쿨하게 갈 길 가는 아스카를 보고 그런 표정 짓는데????
"아스카 선배가 부는 건 줄 알았어.."
그리고 졸업식
아스카를 찾아다니는 쿠미코
"아스카 선배한테 말하고 싶은 게 있어서..."
"혹시 사랑의 상담?"
"네."
"진짜였냐..."
=내 심경
"저 선배가 좀 거북했어요.
선배에다 같은 파트니까 티는 안내려고 했지만
왠지 어려운 사람이라고 계속 생각했었어요."
"아스카 선배는 항상 겉치레 뿐이고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 하고
아마 싫어했던 걸지도 몰라요."
"그게 하고 싶었던 말이야?"
"그야 그런 거 원래 알고 있었고,"
"모르셨어요."
"왜냐면 지금은
엄청 좋아하니까요!"
"선배가 부는 유포 더 듣고 싶어요."
"아스카 선배같이 유포가 불고 싶어요."
"이거 줄게."
"'안녕히 가세요' 라고 말 안할래요."
"그럼 또 보자."
언젠가 아스카 선배가 들려준 곡
그 제목을 나는 그 때 처음 알았다.
울려라! 유포니엄
선배들 관계성은 너무 길어져서 하편으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