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독자들이 뒷말을 할래야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림 ..^^
커플링싸움? 그런 거 없다 애초에 전개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렸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저세상 러브라인인 뱀기의 삼각관계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보려고..ㅎㅎ
참고로 나는 뱀기 애독자이기 때문에... 너무 심한 비난은 삼가해주었으면 좋겠어 ^^
이 글은 분명한 호글임을 밝히고 들어가는 바입니다...^^!
위 표지에 나오는 세 인물이 뱀기의 저세상 삼각관계의 세 축을 맡고 있어
왼쪽 흰머리가 키리유 제로, 가운데 여자아이는 크로스 유우키, 오른쪽 까만머리가 쿠란 카나메.
간략하게 배경 소개를 해보자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뱀파이어들에 관한 이야기야.
뱀파이어들과 함께 다니는 학교를 배경으로
뱀파이어들은 나이트 클래스, 인간들은 데이 클래스에 재학중이지.
인간들은 나이트 클래스의 학생들이 뱀파이어라는 것을 몰라. 유우키랑 제로 뺴고.
유우키와 제로는 두 클래스를 중재하는 선도부?역할.
그리고 카나메는 나이트클래스의 학생회장 같은 역할. 대충 뱀파이어들 중에 높은 급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어.
처음 도입은 의외로 보편적인 순정만화의 구도를 따르고 있어.
제로는 까칠한 -_-^ st 남자 주인공처럼 보이고, 카나메는 다정한 ^-^st 서브남주처럼 보이거든.
유우키는 어렸을 때부터 카나메에게 동경~짝사랑의 감정을 품고 있지만
동시에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제로를 의식하고 있지.
여기까지만 해도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알겠지?
그시절 범람하던 구도의 까칠남 다정남 씩씩한여주 삼각관계 구도를 그대로 답습하는 ... 것처럼 보임.
문제는 중반 이후였다...
인간인 줄 알았던 유우키는 사실, 뱀파이어의 힘을 봉인하고 있던 거였어....!
(상상도 못한 정체 !)
그 봉인을 깨트린 것은 카나메였고....
놀라운 사실은, 카나메와 유우키가 남매였다는 것...!!!
그리고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둘이 혼인을 약속했던 사이였다는 것....!!!!!!
(왠열...)
위에서 말했듯이 카나메는 뱀파이어들 중 높은 급에 위치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순혈 뱀파이어이기 떄문이야.
뱀파이어들은 순혈을 따르거든 자동으로.
그리고 순혈 뱀파이어들은 그걸 유지하기 위해 근친혼을 많이 하는데
유우키랑 카나메도 그를 위한 약혼이었던거지.
(실제로 부모님도 사촌끼리 결혼한 상태였음.)
아무튼.... 봉인이 깨진 이후 유우키는 더 열렬히 카나메를 사랑하게 됨.
한편 제로는 원래 뱀파이어 헌터 집안의 아들이었고, 제로도 따라서 뱀파이어 헌터의 길을 걷게 돼.
유우키가 봉인을 깨고 뱀파이어로 돌아가게 되면서... 제로는 유우키도 적대하게 되지.
여기까지 봤을 때 나는 남주가 카나메로 땅땅 되는 줄 알았어.ㅎㅎ
유우키가 제로에게 미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카나메를 가감없이 사랑하는 것은 분명했고... 제로와의 적대관계가 너무 선명했거든
그리고 결정적으로 유우키가 카나메랑 잤잤까지 해서 난 빼박이라고 봤음
(일단 잤잤은 좀 후반의 일이긴 함)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그건 저세상 럽라라고 볼 수 없지.
카나메에게는 사실 찐사랑이 있었거든.
순정만화 보는 톨들이라면 알거야 순정만화에서 남주의 찐사랑이란 얼마나 죄악시되는 것인지....
일단 카나메의 찐사랑에 대해 설명하려면 카나메의 반전요소를 하나 더 소개해야함.
카나메는 사실 유우키의 친오빠가 아니야.
카나메는 모든 뱀파이어의 시조가 되는 사람이거든.
ㅎㅎ...
카나메는 모든 뱀파이어의 시조들이 살던 아주 먼 옛날의 사람이야.
아주 오랜 삶을 살다가 봉인되었는데, 유우키의 친오빠를 제물삼아 유우키의 백부에 의해 부활했지
그래서 유우키의 오빠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던거야...
....
뭐 대충 부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돼 ! ^^
아무튼 카나메의 찐사랑은 아주 먼 옛날의 사람 중 하나였어.
카나메와 함께 고대, 작중 명칭으로는 시조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이지.
그리고 그녀의 소원은 모든 뱀파이어들이 사라지는 거였고....
카나메는 그녀의 소원을 받들어 모든 뱀파이어들을 숙청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게 돼...
(...?)
뭐 작중에서는 결국 그것도 유우키를 위한 일이었다고 말하긴 하지만
그래도요... 흠.... 찝찝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찐사랑의 소원을 품고 제 목숨을 다바쳐 뱀파이어들을 숙청하다니.
이후의 전개는 끝도없이 치닫게 되는데 뭐 다 각설하고....
뱀파이어들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근본금속< 이라는 거로 만든 무기 뿐이거든?
이러저러한 일로 근본금속이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게 되자
카나메는 자신의 심장을 바쳐 (디용) 근본금속을 유지하게 돼 ....
(굳이 심장인 이유는 과거 카나메의 찐사랑이 자신의 심장을 제물로 근본금속을 만들었고
카나메도 똑같이 근본금속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바친 거라는 설정이 있어
하지만 티엠아이 같으니까 일단 회색으로 표시 ^^...)
그리고 카나메는 얼음에 봉인된 채로 1000년의 시간이 흐르고....
온 세상에 평화가 찾아온 뒤에.....
유우키는 자신의 심장을 카나메에게 바쳐....
그를 인간의 몸으로 부활을 시키지...
음 새삼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엔딩이군 ㅎㅎ
아무튼 여기까지 중심 스토리라인의 축을 차지하는 것은 카나메였고,
여주 유우키의 모든 행동의 목적이 카나메를 향하고 있었기 떄문에
나는 카나메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ㅎㅎ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었다면 내가 이렇게 글을 찌지 않았겠지...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보려면 바로 이 아이들에 대해 알아야함..
얘네가 누구냐고?
ㅎㅎ... 누구 닮은 것 같지 않니?...
얘네는 바로 유우키의 딸들이지.
왼쪽은 유우키와 제로 사이의 딸, 키리유 렌
오른쪽은 유우키와 카나메 사이의 딸, 쿠란 아이야.
순정만화 여주가 두 남주 모두에게서 아이를 얻다니 겁나게 파격적....
위에서 잠깐 말했지만 유우키랑 카나메가 이미 잤잤을 했다고 했지?
그때 가진 아이가 쿠란 아이고,
제로의 아이는.....
카나메 봉인 후, 유우키와 제로가 줄곧 함께 지내거든.
그때 갖게 된 아이였어.
즉 제로는 카나메 아이까지 함께 평생 길렀던 것 ^^...
(제로... 대단한 대인배다 정말...)
심지어 뱀파이어 기사 후속작이 있는데,
거기에서 제로와 유우키의 연애~신혼생활을 상세히 볼 수 있음!
후속작 뱀파이어기사 memories 표지... 작화만큼은 기깔남.
후속작(정확히는 번외편 개념)
제로와 유우키가 다시 썸 타고 연애하는 이야기도 있고
유우키의 딸들 ... 의 이야기도 있고.
부활한 카나메의 이야기도 있는데
그 편에서는 다음과 같은 명장면... 도 나옴 ^^...
(자기 딸 뿐만 아니라 아내가 다른 남자와 낳은 딸까지 한번에 품에 안아버리는 쿠란 카나메...)
아무튼.. 정발도 되었다니 후속작도 관심 있으면 한 번 읽어봐...
후속작까지 읽고 나면 뱀기 럽라에 찐으로 할 말을 잃게 되더라. (내가 그랬음ㅎㅎ)
아무튼 순정만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결말과 번외편을 통해
아예 독자들이 왈가왈부 할 수 없게 (정확히는 할 의욕도 없게...) 만들어버린 작가 히노 마츠리...
그녀의 그림실력 절반만큼이라도 스토리에 재능이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난 도저히 이 작품을 무어라 정의내릴 수 없었어
대체 누가 남주인지 누가 서브남주인지 아니 애초에 이 작품에 승자는 있었는지...^_T
그러던 중 언젠가 딤토에서 기가막히게 이 셋의 럽라를 표현할 수 있는 댓글을 발견했지.
그것은 바로 >시간차 세같살 엔딩...<
맞아 결국 이것은 세같살 엔딩이었어 진남주 구분이 의미없는...
다만 그게 시간차가 있을 뿐... ^_T
간략하게 소개해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글이 길어졌군!
노잼일까봐 중간중간 짤을 넣어 적당히 분위기도 환기시켜보았는데
즐겁게 읽어줬기를 바라!
그리고 혹시라도 관심이 생겨 이 책을 들여다보는 토리가 없길 바라며!
난 이만 가볼게!
모두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아놔 문제 있으면 어쩌지 둥글게 댓 달아조 흑흑
난 후속작은 안읽었는데 세같살 좋아해서 어 다 유우키꺼잖아? 이러고 신나서 재밌게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