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서사가 진짜 장난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나 1등이 되라는 부담을 주는 부모님때문에

초등학생때는 아라타 안경을 훔치면서 비겁하게 카루타 경기를 한 적도 있음

그걸 항상 마음에 안고 비겁하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언제나 뭐든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함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어서

걔랑 같이 카루타부를 만들고, 부장이 됨.

단체전에 나가서 팀을 살피고 돌보는 그런 역할.

근데 사실 타이치는 그렇게까지 카루타를 좋아하지 않음.

다만 그 여자애가 좋고, 카루타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좋아서 떠나지 못하고 계속 함.





타이치는 카루타를 잘하지만 항상 운이 좋지 않아서 무조건 실력으로만 해야했음.

그런데 운이 너무 안 좋으니까, 다들 A급으로 승급했는데 혼자 만년 B급임.

근데 운이 안 좋아서 승급을 못한 것도 다 자기 노력 부족이라고만 생각하고 계속 연습, 연습...

그런데 사실 타이치는 어머니랑 약속한 것도 있음.

전교1등자리를 놓치면 카루타부는 그만 두는 것.

그래서 카루타를 하기 위해 전교1등을 계속 함.

그런데 카루타 실력도 좋은 거임...

둘 다 잡기 위해 미친듯이 노력을 했겠지.

근데 사실 카루타는 엄청 좋아하지도 않아... 그냥 그 애가 좋아서 하는거야...





아무튼 그렇게 카루타도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좋아하는 여자애랑 같이 지내고 있었는데

어렸을 때 친했던 다른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고백을 해버림

여자애는 자긴 의식도 안 하고 친구로만 지내면서 그 남자애는 의식하는 것처럼 보임.

그리고 그 남자애는... 자기가 어떻게 해도 넘을 수 없는 산같은 존재임.

카루타 실력으로도 너무 강해서 이길 수 없고,

자기가 항상 도망치고 싶었던 비겁한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 알고 있는....





결국 타이치도 여자애한테 고백하지만, 거절당함.

더이상 카루타를 할 수도 없게 되어서 카루타부도 퇴부함.

그래서 공부에만 전념하려고 할 때, 카루타 최고 명인을 만남.





그사람만이 유일하게 타이치가 카루타를 정말로,

다른 사람들처럼 열정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함.

처음으로 타이치의 마음을 꿰뚫어봄.

그래서 타이치는 그 명인을 따라가게 됨.





명인을 만나면서 타이치는 혼자서 하는 카루타를 시작하게 됨.

단체전에서 팀원을 살펴야하는 부담도 없고

어느 카루타회 소속으로 의식하면서 경기해야하는 부담도 없이

그냥 정말 자기 자신과 함께 하는 카루타.

자기 자신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카루타를 하면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타이치가 됨.

















여기까지가 정발분 스토리인데....

솔직히 카루타에 미쳐있는 치하야보다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타이치 서사가 더 주인공같음...

특히 스오명인 만나면서 확 바뀌는 거 보고 진짜 놀람.

초반 연재할 때는 만년B급 서사로도 눈물났었는데

A급으로 승급한 다음에는 아예 혼자서 하는 카루타의 길로 접어드는 서사가 너무 좋았다.
  • tory_1 2019.08.20 01:06
    난 애니로 볼 때 타이치 비중, 내면 갈등 묘사가 워낙 많아서 얘 성우는 연기하느라 참 피곤하겠단 생각까지 했었어ㅋㅋ 서사가 굴곡 있고 탄탄해서 작가가 주인공인 치하야보다 더 공들인 거 같더라.
  • W 2019.08.20 01:43
    애니는 안봤는데 하긴 생각해보니 진짜 힘들만도 했겠다 ㅋㅋ 외부 갈등은 없는데 내적갈등이 엄청나... 공들인 거 맞는거같아 진짜
  • tory_2 2019.08.20 01:13
    ㄹㅇ..... 치하야는 비현실적일만큼 카루타바보임ㅠㅠㅠ 늘 기승전카루타... 게다가 순정물 여주 단골클리셰인 '사랑에 둔감한 속성'까지 더해져서 캐릭터가 단조로워ㅠ... 아라타는 비중이 심각하게 없고.... 타이치가 젤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갈등하는 캐릭인데 팬 끌어모을 짠내 서사+섬세한 묘사&연출 때문에 독자들이 가장 이입하기 쉽지 않나 싶음
  • W 2019.08.20 01:44
    ㅋㅋㅋㅋ맞어 ㅠㅠ 나 모든 순정에서 여주 처돌이 기본 장착하는데 그럼에도 치하야는 단조롭다는 것 부정할 수 없어... 타이치 팬 진짜 많더라 인기투표 하는데 타이치 만표 넘고 아라타 오천표 치히야는 칠백표이던가...
  • tory_3 2019.08.20 01:17
    애니만 봤는데도 제목 타이치후루로 바꿔야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연재분에서도 여전하구나..
  • W 2019.08.20 01:44
    응... 애니보다 더했음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것...
  • tory_4 2019.08.20 01:41
    이 작가 강점이 인물의 섬세한 감정 묘사던데 일반적인 경우를 조금 벗어난 초월한 천재 캐릭터보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나 갈등,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더 잘 다루는 거 같았어 다른 작에서도 인물들 감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레 흘러 들어오도록 잘 이끌더라구
    여기선 타이치가 주연 3인방 중 유일하게 타고난 재능의 완성형 천재가 아니라 갈고 닦아야 빛을 볼 수 있는 범재라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아 읽으면서 같이 성장하는 느낌 받을 수 있는 점이 좋더라
  • W 2019.08.20 01:46
    맞아맞아 나도 작가가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어 특히 두 천재들 사이에 있다보니 성장스토리가 더 두드러지는 것도 맞고... 타이치 성장 서사는 웬만한 소년만화 뺨치는 것 같아 타이치가 한 계단씩 오를때마다 내가 다 찡해져
  • tory_6 2019.08.20 02:09
    주인공은 오히려 쥣도 뭐 없는데 이유잆이 승승장구하고 남들이 다 대단하게 보고 시기 질투하고 이런게 보통 주인공 아닌가 치하야가 딱 그거같은데...서사 있으면 뭐해 닭쫓던개처럼 지붕만 쳐다보는 주인공 어디에도 없어
  • W 2019.08.20 04:00
    응 토리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 tory_7 2019.08.20 02:16
    헐 치하야 너무 권수 많아서 안 봤던 건데 본문 그림 하나 없이 이렇게 일목요연 정리한 글을 보고 영업당함
  • W 2019.08.20 04:02
    오 영업당했다니 기쁘다ㅎㅎ 내용도 재밌어 나는 연출이 좋아서 찡한 장면도 많았구. 되게 많은 캐릭터 나오는데 다 각각의 이야기들도 좋고 관계도 이것저것 좋은 게 많아서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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