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학교댕길 때 선생님들이 하도 틀어줘서 어쩌다보니 나토리 인생에서 제일 많이본 영화인데ㅋㅋㅋㅋ

그때도 한 세번은 보고 한참 찾았잖아 이게 뭔얘긴지 이해했었거든


넷플릭스 올라와서 오랜만에 다시 보는 중인데 많이 지적받듯 딱히 개연성은 없지만 넘모 재밌다. 유럽풍 스펙터클이 선사하는 시각적 즐거움부터 압권임. 3D 애니의 눈뽕과는 다른 2D만의 질감에다가 더할나위 없이 화려해. 마법사 설정 최고^-^b


그리고 어릴 땐 잘 몰랐는데 소피 정말 매력적이더라ㅋㅋㅋㅋ 캐릭터성이 전면에 두드러지는 하울이나 캘시퍼에 가려져서 몰랐던듯. 여주인공이 시작하자마자 쭈그렁 할머니 되는 충격적인 전개인데 정작 당사자는 덤덤해ㅋㅋㅋㅋ 일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하자 그러더니 담날에 바로 행동에 옮기는 실행력도 멋짐. 늙으니까 이런건 좋다면서 긍정적인 점도 찾고 덜컥 하울네집 들어가서 취직도 뻔뻔하게 잘해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렇게 치면 소피랑 하울이 언제 그렇게 애틋해졌는지 이해못할 것도 아님....ㅎ 담대한 얼빠여주와 자기애 강한 유리멘탈 존잘 남주 조합 어떻게 보면 시대를 앞서갔네ㅎ


다시봐도 머릿속에 물음표 삼만개 띄우는 작품이지만 얼렁뚱땅 사랑에 빠진 소피랑 하울처럼 나한테도 이유는 마땅치 않을지언정 여전히 지브리 최애작이야ㅎ_ㅎ

뚜렷한 기승전결과 주제의식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거 보면 참 마성의 매력이 있기는 한듯ㅌㅋㅋㅋㅋ


https://img.dmitory.com/img/202004/9DS/TAO/9DSTAOcjqUss6KWQk8icO.gif

마무리는 잘생긴 금하울로
  • tory_1 2020.04.01 17:59
    맞아 잼써잼써 ㅠㅠㅠㅠ 하울의 분위기가 넘 좋고 꽉막힌 햅삐엔딩이라 자주 돌려본다 ㅋㅋㅋㅋㅋㅋ
  • tory_2 2020.04.01 18:07
    하울 진짜 제대로 알면 명작이야...ㅠㅠㅠㅠ 소피가 어려지는게 사실 "사랑"을 느끼면서 자신에 대한 애정(자존감)이 높아지는 걸 표현해주는거ㅠㅠ 하울도 전쟁의 공포와 의무감으로부터 도망치려는데 소피를 만나면서 지켜야할 것이 생겨서 전쟁 참여 한 거ㅜㅜ 무모한 전쟁을 끝마치고 "사랑"하는 사람과 인생을 살려구.. 진짜 알면 알수록 명작이야
  • tory_4 2020.04.01 18:27
    222222 하울 얼굴이 재밌고 여주 진취적이라 좋음
  • tory_6 2020.04.01 19:0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14:43:44)
  • tory_3 2020.04.01 18:21
    영화는 개연성 그런 거 없지만 원작소설이랑 여러 해석들 읽고 다시볼때는 내 나름대로 빈틈 채우면서 봤어ㅋㅋㅋ 근데 이게 또 개연성이 희박하니까 인터넷 분할화면으로 띄워놓고 생각없이 돌려보기 좋다는 장점도 있더라ㅋㅋㅋ
  • tory_5 2020.04.01 18: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5/09 02:30:51)
  • tory_2 2020.04.01 18:38
    근데 원작은 하울 성격이 진짜..........제멋대로라.......나는 진짜 보면서 실망 많이 했는데ㅜㅜㅜ 진짜 지만 아는 성격 나는 애니가 원작을 잘 각색했다고 생각했어! 사람마다 다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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