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가님의 차기작 몸만원해부터 봤다가 전작이 있는 걸 알고 뒤늦게 봤어!
후속작 작가님이랑 진짜 동일인물인가 싶었어 처음에는ㅋㅋ 완결난 게 2018년이니까 나온 지 좀 됐네. (이하 스포)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유명해서 추천하는 웹툰인데
너무 주인공이 똥차만 골라 만난 거 같다..? 왤케 보는 눈이 없었을까라는 생각 들더라. 비교적 어릴 때(대학생) 얘기라서 그런가...?
주인공은 19금할 때 자기는 별로 느끼지 못하는데 남자친구 기분 상할까봐 말도 못하고
나중에는 자기 못 느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가 그게 기폭제가 돼서 싸우고 헤어지는데
남자도 되게 별로긴 한데 그거 말 못하고 참은 주인공도 되게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어.. 솔직히 상대 입장에서는 말 안 하면 알 방법이 없잖아ㅠㅠ 물론 그게 현남이가 벤츠는 아니라는 증거긴 하지만
나도 그렇고 내 주위 친구들도 연애할 때 19금할 때면 어떻게 해주면 좋냐고 남친들이 이것저것 신경 많이 써주던데
작가님 차기작에서 외국인이랑 원나잇 했다가
그 외국인이 너는 어떻게 해야 절정까지 느끼냐고 배려해줬다는 에피소드가 나옴. 주인공은 19금 하기 전 애인들은 물어보지도 않은 걸 고작 원나잇 상대가 물어보니까 인상 깊었다고 한 건데 보고 조금 띠용스러웠어..
(혹시나 해서 쓰는데 절대 자랑하거나 비꼴 의도 아니야)
세 번째 연애 에피소드에는 학술제에서 졸업한 남자 선배 만난 얘기가 나와.
그때 친한 언니가 저 남자 선배 멋지지 않냐고 주인공에게 그러는데
학술제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자 선배는 주인공에게 연락을 하며 호감 표시를 했고
주인공은 자기보다 예쁘고 늘씬한 언니를 두고 자기를 택했다는 거에 우월감을 느끼고 썸 탄다고 소문내고 다님ㅋㅋㅋ
근데 알고 보니 언니와 주인공에게 동시에 연락하고 저울질을 했던 거였고 여기서 친한 언니는 이상함을 느끼고 연락 끊음. 그러고 주인공에게도 좋은 사람 아닌 거 같다고 정신 차리라고 말해주는데 결국 사귀는 거 보고 고구마 백만개..
근데 주인공이 답답하긴 해도 결론적으로는 재밌게 봤어ㅋㅋㅋ 웹툰이니까 각색한 부분이 있겠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가 진짜 리얼하기도 하고
작가님이 차기 치부도 드러내고 19금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너무 참신하고 좋았어.
글고 진짜 하이퍼 리얼리즘이라 느낀 게ㅋㅋㅋㅋㅋ 태국 가서 성매매하고 온 걸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과 동기라든가(나쁘다는 걸 아예 인지 못함)
자기 남친은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성매매 전적 있다든가..
세 번째 남친 상남이는 아예 학부 때부터 괜찮은 여학생들 물색하고 이 사람 저 사람 찝쩍거리고 다녔다는 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에 한 명 쯤 저런 남자 있지 않아??
혹시나 해서 쓰는데 불호글은 아니야ㅠㅠ 중간중간 답답한 부분 많았지만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작가님 차기작도 재밌게 보고 있으니 추천할게! 지금 기다리면무료 이벤트도 하고 있어
나 대학다니던 10년도에 딱 저분위기 저런연애들 흔하디 흔함
여자는 섹스에 몰라요여야하고 남자들 자존심은 하늘같고?
뭐 된장녀란 말이 남녀노소 다 쓰던 시대였으니 ㅠ
톨이 느낀거 생각하면 세상이 많이 바뀐거같아서 감개무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