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수민세주 빼면 회사의 유일한 레귤러 여자 캐릭터가 양은영 (갈색머리에 둥근 안경) 인데 볼 때마다 취급 은근 나빠서 언짢음.
일단 캐릭터 디자인부터 너무 무성의하지 않니? 모든 캐릭터가 전형적인 미인일 필요는 없지만, 은영은 캐디부터가 무성의하다고 느꼈어. 전형적인 '안 꾸미고 안경 두꺼워서 눈 안보이는 수수한 여캐' 캐디. 수민이랑 만나던 단역 여캐 캐디에 더 공 들인 것 같았어.
게다가 성지 좋아하는 남직원 짝사랑하는 포지션이고 초반에 남직원들이 성지 예쁘다고 띄워주자 연예인급은 아니라고 하는 역할 맡음. 성지수민 같이 제주도 가는 에피소드에서는, 양은영은 사무실 남는데도 사무실에 성지수민 빠지니까 분위기 칙칙해지겠다는 남직원들 빻은 소리 듣잖아.
차라리 친한 동료 여직원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양은영은 회사에서 항상 겉도는 것 같아. 회사 남초여서 빻은 소리 하는 남캐는 널렸고 성지수민세주 셋은 드라마 찍고 양은영은 이도저도 아님. 차라리 회사 여초였다면 백합러들이 싫어하는 남캐도 안 나오고 양은영이랑 소통할 여직원도 있었을텐데 말이지.
백합은 여성애자 여캐들이 주축이고 백합=/=페미니즘인 것은 알지만, 조연 이성애자 여캐 취급이 쓸데없이 구려서 거슬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