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토리는 10년산 시구아키 처돌이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현재 진행형으로 시구아키 처돌이입니다※
시구레->아키토는 너무나 잘 알겠어
그 날 꾼 꿈의 대상(아키토)이 지 인생에서 가장 강한 임팩트를 줬고 감정적으로 동요하게 만든 존재니까 그 존재를 확실한 형태로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
첫사랑의 시작이 독특하긴 하지만 결국 '날 XXX하게 사람은 니가 첨이야!' 뭐 이런 클리셰랑 비슷한거지
만약 그 날 꿈을 꾸지 않았더라면, 꿈 속에 아키토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나왔더라면, 시구레->아키토의 미친 사랑도 시작되지 않았을거 같음
암튼 그래서 시구레 감정선은 잘 이해했고
하지만 아키토는?
아키토는 왜 하필 시구레였지?
1.얼굴
소마 집안 사람(특히 십이지들)은 죄다 얼굴 잘났음
그러니까 out
2.다정하게 대해줘서
그것도 옛말이지 후르바 본편에서는 하토리마저 혀 내두를만큼 괴롭혀댐
아무데도 도망칠 수 없는 궁지로 아키토를 몰아넣은 원흉 중 하나가 시구레였는데
심지어 다정하게 대해 준 사람은 시구레말고도 하토리, 쿠레노가 있었음
차라리 저 두사람이 시구레보다 아키토한테 더 도움됐지
시구레는 아키토가 진짜 필요하다고 느낀 순간엔 곁에 없었는걸(불 난 곳에 기름 붓는 짓만 오지게 함ㅋㅋ)
그러니까 out
3.'영원'을 약속해준 첫 사람이라서
하지만 나였다면 만약 저때 반했다할지라도 그 이후 나 열받게 만드는 일만 골라서 하는 짓 보고 정뚝떨했을것
저 놈 변했구나 나 말고 딴 놈 좋아하게 됐나보구나 하고 열심히 증오했을거임
그러니까 out
대체 왜지?
뭐 때문에?
※다시 한번 말하지만 토리는 시구아키 처돌이임
시구레 아키토 둘 다 최애들임※
아키토가 제 발로 자기 품에 오도록 시구레가 설계를 잘 해서 성공한거라고 하기에는
한창 아키토 괴롭히기가 절정에 달아올랐을 때 쿠레노 피셜 '여전히 아키토가 가장 원하는 사람은 시구레'
...... 왜? 왜죠?
아키토 말 좀 해 봐
안 잡히는 물고기에 대한 집념인거니?
옛날일 그딴거 다 치워버리고 진작에 정나미 다 떨어져서 증오만 남아있다해도 이해갈 상황인데 아직까지 원하고 있다뇨..
무슨 매력이 있길래 그런거야..
아키토 취향은 아키라처럼 다정한 남자 아니냐고..
굳이 십이지 중에서 고르라면 쿠레노가 제일 가깝지 않냐고..
시구레는 아키라랑 완전 정반대 타입인데..
혹시 아키토도 '내 인생에 너같은 쓰레기 남자는 첨이야!' 이거?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정적인 이유가 떠오르지 않아서
밤일 테크닉이 엄청 좋은건가..
기모노 입는 남자가 취향인건가..
멍멍이 좋아하나..
별별 생각 다 했었음
그래도 답이 안 나왔다
만약에 아키토가 시구레를 안 좋아하고 쿠레노를 진심으로 좋아했더라면
쿠레노는 설령 본인이 아키토 말고 아리사를 좋아했다해도 아키토 곁에 끝까지 남았을까?
쿠레노가 떠난 이유 중에 '내가 곁에 있어줘봤자 아키토한테는 하등 도움 안된다'는 것도 있어보여서
좋아한다는 감정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거라면 쓰레기 남을 연인으로 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겠지 ㅠㅠ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십이지 주제에 저주를 벗어던지지도 않았으면서 자기 말을 온전히 듣지 않는 존재라 계속 색다르게 다가오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