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https://www.dmitory.com/comic/87504121
(이 글과 이어지는 상플+소취글이야)


본편 엔딩과 어나더의 사이! 십이지들이 다들 육아에 전념하는 시기를 난 시구레와 아키토가 피폐물 찍기 최적의 시기로 보고 망상을 하고 있었어.. 본편에선 시구레와 아키토 사이에 사람들이 참 많았고 브레이크 걸어주는 존재들이 많았잖아


하지만 십이지들이 애를 낳으면! 아키토의 주치의로서 살뜰하게 몸을 보살펴주고 시구레가 늦겨울에 아키토랑 잠자리를 하러 가면 "아키토 감기 걸리게 하지 마라"하고 주의주고 "연하랑 기싸움 벌이지 마. 내가 봐도 넌 가끔 정말로 아키토를 미워하는 것 같아"하고 바른 소리를 해주고 "네가 진심을 보여주질 않으니까 아키토도 그러는 거야."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던 다정한 하토리는 육아하느라 바빠... 애들이 얼마나 약하고 손이 많이 가는데ㅎ 자상한 아빠인 하토리는 애 보느라 바빠서 아키토한테 갈 수가 없어.........!


"아키토가 정말로 곁에 두길 원하는 사람은 형이야. 부디 아키토를 버리지 말아줘"하고 사정했던 (우유부단하지만)다정한 쿠레노는 머나먼 곳에서 새 인생을 살고 있어...........! 간간히 토오루네를 통해 소식만 전해듣는 게 전부야!

혐성이지만 어쨌든 아키토 주변에 늘 상주했던 고용인들은 아키토가 제대로 된 삶을 살기로 결정하자마자 싹 뒤돌아섰어........! (이건 아키토가 넘 불쌍..)


깔깔깔..브레이크 걸어줄 사람들이 없다! 다들 행복하게 제 인생 찾아 떠나버렸다! 아이고 좋아라! 하고 신났지...그때가 좋았어ㅠㅠㅠㅠㅠㅠ




어나더 나오고 나니...그 시기에 아키토랑 시구레는 일 잘하며 열심히 살고 있었대.. 아키토는 바람피다가 시구레한테 조져지면서 지랄발광하는 게 아니라 십이지와 그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집안을 정화하고자 노오오오력하며 살았대...


아키토가 시구레에게 당한 복수(복수의 복수. 아무리 그래도 미쳤어? 어떻게 나한테 이런 짓까지 해? 하고 빡쳐서 복수..)를 한다고 망상한 시기엔 그 약한 몸으로 어떻게 애를 낳고 가정교육, 인성교육 잘 시키면서 아들을 참 똑똑하고 순둥하고 예의바른 아이로 살뜰히 키워내고 있었다네요... 시구아키 커플이 아들내미한테 수족관 구경도 시켜주고(얘네가 이런 것도 다 할 줄 알아???) 인간답게 살고 있대요...동네 토리들.....


뭐랄까. 작가님한테 "응 피폐물 아니야^^ 썩 물러가거라, 이 음란마귀야!"하고 정화수를 물대포로 맞는 기분이었음ㅠㅠㅠ 아니 작가님..제발 자비 좀요..최애커플 장르를 아예 180도로 바꿔버리시면 전 어떡하라고....ㅠㅠ 하고 꺼이꺼이 울면서 노잼 어나더를 꾸역꾸역 보는데 뭔가 기분이 묘해지더라...? 이것도 존맛인 것 같더라........?


난 납득충에다 긍정충이거든!!!! (그래도 피폐물 음란마귀가 퇴마 당해버린 건 여전히 억울함ㅂㄷㅂㄷ)





후르바 본편에서 시구레가 지는 성장하지 않으면서 아키토만 강제로 성장시켰다고 보는데 본편엔딩과 어나더 사이에 아키토가 시구레를 성장시킨 것 같더라ㅎ


본편 엔딩부터 어나더까지 시구레 아키토 커플은 평온한 때가 단 한 시도 없었을 것 같은데 아키토가 임신했을 땐 특히나 렌파랑 아키토파가 혈투를 벌이고 집안 꼬라지가 진짜 미쳐돌아갔을 듯. 소마가 클라쓰를 제대로 보여줄 것 같아.. 궁중암투물을 찍고 아주 그냥 막장의 끝을 보여줬을 것 같아


아키토가 임신했는데 렌이랑 렌파가 임산부를 배려하며 곱게 냅뒀을 확률 = 아키토가 임신기간 내내 건강히 잘 지내다 튼튼한 아이를 쑥 낳고 멀쩡하게 털고 일어났을 확률


일부러 사고를 치거나 아키토를 유산시키려고 음식에 독을 타거나 산모에게 독이 되는 약재를 보약이라고 속이거나(혐성 고용인이라던가..돌아선 아키토파가 배신할 수도)....렌은 임신한 아키토 배를 칼로 찌르려고 달려들고 아주 그냥 미쳤을 듯. 그래서 결국엔 아키토가 본가를 떠나 피신했을 수도..


근데 남들이 굳이 안 조져도 아키토 몸이 너무 약해서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을 듯..  어나더 나왔을 때 팬들 반응이;; 시키가 아키토 애라고 하니까 누가 대뜸 아키토 살아는 있냐고, 애 낳다가 죽은 거 아니냐고 하던 게 잊혀지질 않아



부모의 사랑을 갈구했지만 부모가 쌍으로 쓰레기고 사랑받지도 못한 아키토가 먼저 애를 갖고 싶어했을 것 같고 훨씬 간절했을 것 같아. 부모는 멀쩡하고 평범한데도 딱히 부모의 사랑을 원치도 않고 관심도 없었던 시구레는 아이에 대해서도 별 생각이 없었을 것 같고.. 십이지 애들이 하나 둘 애를 낳고 잘 키우고 하는 동안 아키토가 애들을 보면서 이뻐하고 부러워하는 걸 보고 결심 했을 듯


근데 철없고 불순한 의도였을 것 같아ㅋㅋㅋㅋ 아기도 이용 수단으로 여겼을 것 같아. 아키토를 온전히 소유하고 독점하려면 날 떠날 수 없고 날 계속 사랑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애를 갖는 게 최고일 것 같고~ 내 소중한 아키토가 원하니까~ 아키토에게 더 사랑받고 싶어서~ 아이가 생기면 다른 남자의 품으로 갈 일도 없어지고 평생 진정한 내꺼가 될 것 같으니까~ 아키토가 저리도 부러워하는데 나도 다른 남편들처럼 애를 갖게 해주고 싶어서~ 뭐 이딴 꿍꿍이로 동의했을 듯


임신도 정말 어렵게 했을 것 같고. 임신 자체도 힘들 것 같은데 겨우겨우 임신해도 여러 차례 유산했을 것 같아....



시구레는 아키토가 유산하고 서럽게 오열하는데도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이제 아키토가 살았다는 안도감과 기쁨일 뿐이고 그 다음 느껴지는 슬픔도 소중한 아키토가 슬퍼한다는 사실이 슬픈 거고 그런 종류의 감정밖에 느끼질 못하지 않았을까. 자기도 이런 상황에서 보통의 아빠라면, 보통의 남편이라면 어떤 심정일지 어떻게 행동할지는 아는데 마음이 느끼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온몸으로 절규하는 아키토 앞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이 상황에선 이렇게 행동하면 돼"하고 머리 굴려서 행동할 수는 없고..시구레가 아주 드물게 어찌할 바를 모르고 흐느끼는 아키토를 그저 감싸안고만 있었으면 좋겠다
저 깊은 슬픔에 완전히 공감하지 못하는 게 참 슬픈 일이라고. 자기가 정상이 아니라는 게 사무치게 슬펐으면 좋겠어..
그래도 아키토는 많이 위로 받았을 거야



남의 손이 닿는 것도 싫고 자기만 보고 만지고 싶던 아키토가 모르는 사람에게 부축을 받거나 도움받는 걸 보면서 좀 철도 들고. 그 손길이 없었으면 아키토가 위험해졌을 테니까


시구레는 임신 기간 내내 아키토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보살피고 싶어했을 것 같지만 이 커플한테 그런 사치가 가능할리가..ㅎ 내가 생각하기에 아키토는 임신 기간동안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고 시구레가 그 뒷자리를 채웠을 것 같아. 당주 부부가 몇개월이나 자리를 비울 순 없으니 시구레가 아키토 일까지 다 했을 듯..


아키토는 난 괜찮으니 일이나 제대로 하라고 하고 시구레는 합법적으로든 도의적으로든 맘껏 쳐돌이짓을 해도 되는 때에 쳐돌이는 커녕 하기 싫은 일이나 해야 한다는 데 빡쳐서 ㅂㄷㅂㄷ거렸을 듯... 아무래도 세인트 갓토리가 아키토의 몸과 시구레의 멘탈을 달래느라 많이 고생했을 듯... 영고 하토리...



이래저래 시구레가 원하는대로 24시간 밀착 보호는 못 했을거야. 바깥 세상에서의 아키토는 모르는 사람이 봐도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다 죽어가는 임산부였을 것 같은데 그런 아키토에게 닿는 도움의 손길에 시구레가 '이 사람이 아니었으면 아키토가 어떻게 되었을까;하고 안도감을 느끼며 가슴 쓸어내리는 경험도 좀 해보고



암튼 임신 10개월 동안 아키토는 전신이 만신창이가 됐을 것 같고 시구레는 10년 늙었을 듯..


시구레는 임신 기간 내내 정말 다정했을 것 같아. 아키토 어렸을 때 다정하게 해줬을 때보다도 더. 내가 생각한 이 커플의 임신은 꽁냥꽁냥 -> 지옥의 입덧! 아키토 아사 위기! -> 어찌어찌 넘김 -> 꽁냥꽁냥 -> 아키토 임신성 각종 질병! 병사 위기! -> 죽다 살아남 -> 꽁냥꽁냥 -> 대망의 출산! 일촉즉발의 위기!  이런 식이야..ㅠ


임신 기간에 둘이 오붓하게 지내다 출산을 앞두고 최악의 순간에 대해 말을 꺼내고 심각하게 대립했을 듯. 이땐 정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살벌한 진검승부였을 것 같아


아키토는 출산하다 만약 산모와 아기중에 한 명만 살릴 수 있는 때가 오면 아기를 살리라고 하고 시구레는 무조건 아키토를 택할 거라고 하면서 아기는 또 가지면 된다고 (속으론 이걸로 임신은 끝이고 이젠 절대로 널 임신시킬 일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훼이크도 치고..이 문제에 대해서는 둘이 의견의 합치를 못 보고 아키토가 산기를 느꼈을 듯




아키토는 출산하면서 여러번 죽음의 문턱까지 갔을 것 같아. 시구레는 아마 그때 인생 최초로 공포, 절망, 좌절, 무력감을 느끼지 않았을라나 (아키토가 잉태될 때까진 감정이 회동하질 않다가 아키토가 잉태되자마자 사랑과 슬픔을 느끼고, 아키토가 커가면서  기본적인 감정이랑 배신감, 질투심 등등까진 느꼈는데 두려움(특히 패닉이 올 정도의 공포)은 엔딩때까지 못 느껴본 듯. 절망감이나 좌절감, 비참함도 얜 못 느껴봤을 듯. 아키토와 쿠레노의 관계에 대한 반응도 독기 오르면서 불타오르는 거지 그런 종류의 감정선은 전혀 아니었어)



아키토가 사경을 헤매며 몇 번 숨이 멎을 뻔 했는데 시구레는 아무것도 손 쓸 도리가 없는 상황이 몇 시간이고 이어지면, 이것만 넘기면 아키토가 살 수 있을거야-하고 희망을 걸었다가 그 희망이 좌절되는 일이 한없이 반복되면 시구레도 결국엔 패닉할 듯.. 생전 울어보질 않았으니 우는 법도 모르고 자기가 우는 줄도 모르면서 그냥 눈물을 줄줄 흘리지 않았을까...


하토리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시구레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토리를 위해서. 그래야 하토리도 "아 이 미친놈도 사람은 사람이었구나.. 내가 이놈한테 완전히 인생을 허비한 것만은 아니었구나.."하고 친구에 대한 애정을 1이라도 쌓지.. 다정한 하토리는 시구레한테 꼭 필요한 말, 본심에서 우러난 찡한 말을 해줘서 더 울렸을 듯... 그래도 시구레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어깨를 빌려줬을 거야


시구레가 눈물로 하토리의 고급 양복을 다 적시고...나중에 아키토가 퇴원하고나서 정신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하고난 다음...그때 옷을 못 입게 만들어버렸으니 새로 사준다고 했음 좋겠다 (본편에서 하토리가 시구레가 입었다는 이유로 아르마니를 포기하고 시구레는 개이득ㅋ하고 넙죽 가져버린 게 너무 웃기고 얄미웠었거든ㅋㅋㅋ) 근데 하토리가 괜찮다고 그냥 세탁해서 입는다고 했음 좋겠어ㅋㅋㅋㅋㅋ (과연 진짜로 입을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




p.s. 더 있는데 너무 길어져서 끊을게! 지금도 너무너무너무 긴 것 같다
저번 글을 다른 톨들이 재밌게 봐줘서 나도 즐거웠어! 원래 분석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누굴 보여줄 생각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쓴 거라서 다 한덩어리고..양도 넘 방대해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막막하더라고ㅠㅠ 그래서 뻘망상글이라도 가져왔어..


손도 못댄 글들은 아키토와 어른즈(드림즈? 시구레, 하토리, 아야메, 쿠레노) 위주야.  감정선+관계성 분석이나 나이+타임라인 정리, 배경 설화 해석, 아키토의 첫 남자, 시구레가 쿠레노를 냅둔 이유, 하토리가 시구레+아야메+아키토를 손절하고 탈주하지 않은 이유..뭐 이런 거 추측한건데 완전 뻘글이야. 진짜로 보고 싶니.....?
톨들이랑 같이 얘기하는 건 넘 재밌는데 글이 너무 양이 많아..누가 좀 정리해줬음 좋겠다ㅠㅠ

  • tory_1 2019.08.12 16:41
    으아 너무 좋다 ㅠㅠㅠ 생각보다 정상적인 가정모습이라 시구아키 파던 앤들은 어나더 보고 다 놀랐을듯ㅋㅋㅋㅋㅋㅋ

    하토리 양복 눈물 이야기 너무 좋다 ㅜㅜ읽으면서 저때 아야메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아야메가 하토리에게 정장 지어주겠다고 했음 좋겠다곸ㅋㅋㅋㅋㅋㅋㄱ(하토리는 거절한다 한표!)
    뭐 하나 삐끗하면 배드엔딩이었을거 같은데 결말에선 시구레도 아키토도 다 나름 성장해서 ㅜㅜ
  • W 2019.08.13 13:47
    아키토가 출산할 때 절친 삼총사는 다 병원까지 따라갔을 것 같아..아야메 하토리는 애도 제법 컸을 때겠네ㅎ
    아야메 이야기 좋다ㅎㅎㅎㅎ 하토리는 거절한다222 두 사람은 그래도 선물할 것 같지만ㅋㅋㅋㅋㅋ
  • tory_2 2019.08.12 17:06
    재밌게 잘 읽었어! 시구레는 아키토가 한 눈 팔지만 않으면 굳이 혐성짓 안 할 사람이니까 후르바~어나더 사이에 딱히 큰 사건 없었단 소리=아키토가 한 눈 팔지 않았다는 소리라고 생각해. 쿠레노한테 했던 말처럼 아키토의 응석을 마구마구 받아줬을거라고 믿는다. 더 이상 본심 숨길 필요도, 밀당할 필요도 없으니까. 토리 말대로 이 커플의 최대 위기는 아키토의 출산이었을듯.. 딱 봐도 난산했을거 같잖아ㅠㅠ 작가님도 얘네가 아들 하나만 낳은거 몸 약한 아키토 때문이라 말했으니까 난산은 오피셜이야ㅠㅠ 그때가 시구레 철 든 시기일거란 거 공감해.
  • W 2019.08.13 13:47

    공감ㅎㅎ 내가 해석한 시구레도 아키토가 한 눈 팔지만 않으면 잘해주면서 잘 살 사람이고 아키토는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한 눈 팔지 않을 사람이라...

  • tory_3 2019.08.12 17:20
    고용인들 대다수가 등 돌렸다해도 일단 아키토는 당주니까 후계자 필요하다고 주변에서 압박 겁나 넣었을 삘.. 아무리 시구레가 개인적인 이유로 애 낳기 싫어했다한들 소마가는 큰 가문이고 고용인들 입맛에 맞는 제3의 인물이 차기당주 되는건 더 싫었겠지ㅇㅇ 차기당주한테도 아키토 의지(가문 개혁)를 잇게 하려면 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제일 좋으니까 여러가지 재본 후 애를 낳는게 더 득이다 싶어서 낳았을거임
    아니면 톨 말대로 아키토를 자기한테 더 단단히 묶어두기 위한 수단으로ㅋㅋㅋㅋㅋㅋ 아 넘나 쓰레기 같군...
    젤 무난한건 역시 아키토가 아기를 원하니까 낳았다는 설ㅋㅋㅋ 솔직히 이게 젤 유력해보임ㅇㅇ 시구레가 먼저 원했을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아키토가 원해서 '응 아키토가 원하면 낳아야지^-^!'->임신출산
    근데 작가가 얘들은 애를 낳아도 제일 늦게 낳을거라했고 실제로 어나더에서 젤 늦게 낳은거 공식땅땅했으니까 확실히 뭔가 이유가 있는건 맞는듯ㅋㅋㅋㅋㅋ

    ps에 쓴 뻘글들도 보고 싶어.... 딱 봐도 존잼각인데요.......
  • tory_3 2019.08.13 08:34
    쿠레노를 그냥 내버려둔 이유에 대해서 나 혼자 생각해봤는데 시구레는 절대 자기 손 안 더럽히는 선에서 상대방이 지 계획대로 움직이게끔 슬쩍 미끼 던지거나 유도하는 스타일이잖아 쿠레노도 그건거 같음ㅇㅇ 쿠레노 쪽에서 자기한테 먼저 그 일에 대해 말 꺼내게끔... 절대 자기가 먼저 말걸지 않고ㅋㅋㅋ '난 니가 싫어 왜 싫은지는 유추가능하게 행동해줄테니까 니 스스로 알아채봐' 요런 식?ㅋㅋ 그 일 이후부터 쿠레노를 완전 투명인간 취급했으니 '형은 날 싫어하는구나' 추측 가능하고 아키토랑 그렇고 그런 짓 하는 사인데 아키토랑 가장 가깝게 지내는 쿠레노가 시구레->아키토를 모를 리 없음 그래서 쿠레노가 첨 시구레한테 할말있다고 전화걸었을때 '이제서야?'거린거 같다
    아키토랑 밀당하는것도 그랬잖아 아키토처돌이 주제에 절대 지가 먼저 다가가지 않음ㅋㅋ 아키토가 자기한테 오도록 주변인들 이용해서 정신적으로 몰아세우고 종이꽃 주면서 아직 난 너 좋아한다는거 은근 흘려주다가 다시 매몰차게 대해서 안달나게 만듦
  • W 2019.08.13 13:57

    맞아ㅎ 시구레는 아키토가 얼마나 몸이 약한지 아는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건강을 크게 해치고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도 예상할 수 밖에 없으니 그런 위험부담을 감수할 정도로 강력한 이유는 역시 '아키토가 간절히 원하니까'였을 것 같아..ㅋㅋㅋ  개인적인 꿍꿍이랑 계산도 있겠지만 아키토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일에 대해 시구레가 동의하려면 역시...
    가문을 개혁하고 십이지들을 지키는 건 아키토한테 중요한 문제지 시구레는 가문이나 십이지가 어떻게 되건, 권력다툼에서 밀리건 말건 간에 아키토가 몸 부지하고 살아있고 독점할 수만 있다면 OK!인 것 같달까.. 아키토 곁에서 잘 보필하고 정치질도 잘하면서 능글맞게 일 잘 했을 것 같지만 얜 궁극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아키토 쳐돌이 같아. 어떻게 보면 참 순수해..순수하게 돌았어..
    하토리 애는 대딩인데 아키토 애는 중딩인 걸 보면 중간에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은데..

  • W 2019.08.13 14:01
    @3

    어른즈를 각 잡고 파다보니 시구레가 쿠레노를 극혐하며 미워할 이유가 너무 많은데 본편에서 쿠레노를 갈군 정도는 (시구레 혐성을 감안할 때) 신기할 정도로 순하더라고. 아끼던 동생이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여자애랑 잤다? 걔가 폐쇄적인 환경에서 학교도 못 다니고 자랐고 애정결핍이 심해서 연상의 남자에게 부성애를 갈구하는 걸로 가족애에 굶주린 걸 채우는 애라는 거 뻔히 다 알면서. 아주 병약한 몸을 가지고 있고 비실거리는 미자가 버림받기 싫다고 매달리는데 성인이 되어가지고 불쌍하다고 자줬다? 그 뒤로 몇 년 동안이나? 보통 사람 같으면 분노 조절 불가...
     
    시구레가 쿠레노를 냅둔 이유는 톨이 말한 것도 있고~ '쿠레노가 아키토를 안고 곁에 남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으며 쿠레노는 토오루와 시구레에게 자기 방어적으로 사실의 일부만을 말했을 뿐이다. 시구레 입장에서 쿠레노는 위협이 안되고 오히려 아키토 옆에 둬야지 아키토를 손에 넣을 수 있기에 큰 그림을 위해 참았다. 시구레가 아키토 이외의 사람에게는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마음 자체가 움직이지 않아서 가능했던 것. 시구레는 쿠레노를 무척 싫어하고 혐오하지만 증오하지는 않는다. 애초에 그 정도로 마음이 움직이질 못하니까'는 게 내 생각인데 댓글로 쓰기엔 너무 길고..리메이크 보면서 조금씩 올려볼게! 그때도 봐줘ㅎㅎ

  • tory_4 2019.08.12 17:35
    팬들이 어나더 시점에서 아키토 이미 죽은거 아니냔 걱정 좀 하더라ㅜ 내가 어나더를 안 봐서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런 걱정을 한다는 자체가 되게 신경쓰여서... 아키토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어서 그래? 시키가 엄마 얘긴 한 적 없어?ㅜㅜ 아키토 무사히 잘 지내고 있는거겠지....?
  • W 2019.08.13 13:49

    열심히 잘 살고 있어ㅎㅎ 렌이 칼로 시키를 찌르려는 걸 몸으로 막아내기도 하면서ㅠㅠㅠㅠ 그래도 남편과 아들과는 화목한 가정이라 셋이서 수족관에 간 모습이 실루엣으로도 나오고 시키가 자기 부모에 대해 "다정한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해

  • tory_5 2019.08.12 17:44

    댕댕아.. 주인님 평생 둥기둥기해주고 아껴줘라..

  • W 2019.08.13 13:50

    아껴줘라2222

  • tory_6 2019.08.12 19:51
    나 쓴톨이 애기한 주제 다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이 커플 해석하는거 너무좋아하는데 나의 비루한 상상력에는 한계가있어ㅠㅠㅠ
  • W 2019.08.13 13:51

    리메이크 보면서 조금씩 올려볼게! 나 딱히 만화 안보는데 시구아키 커플에서 못 벗어나겠어..파도파도 재밌어

  • tory_7 2019.08.12 21:39

    꺅 저번에 글 보고 글 기다렸는데 너무 좋다,,,,,,,,,,,,,글 고마워!!!

  • W 2019.08.13 13:51

    봐줘서 고마워ㅎㅎㅎ

  • tory_8 2019.08.12 22:29
    앜 너무 재밌게 잘봤어 ㅋㅋㅋㅋ!!!!!


    이 커플의 임신은 꽁냥꽁냥 -> 지옥의 입덧! 아키토 아사 위기! -> 어찌어찌 넘김 -> 꽁냥꽁냥 -> 아키토 임신성 각종 질병! 병사 위기! -> 죽다 살아남 -> 꽁냥꽁냥 -> 대망의 출산! 일촉즉발의 위기!



    이거 너무 욱기다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 W 2019.08.13 13:52

    아키토가 넘 약해서ㅋㅋㅋㅋㅠㅠㅠㅠ

  • tory_9 2019.08.12 23:18
    잘 읽었어 톨아 올려줘서 고맙다ㅠ
  • W 2019.08.13 13:52

    재미있게 봐줘서 고맙지ㅋㅋ

  • tory_10 2019.08.12 23:31
    글 재밌게 잘 읽었어 ㅋㅋㅋ 토리가 쓴 다른 글들도 더 보고 싶다 본문에 적힌 주제들이 다 흥미로워 ㅋㅋㅋㅋㅋ 특히 아키토+어른즈 관계성이랑 시구레가 쿠레노 그냥 내버려둔 이유!! 아키토는 어른즈랑 엮어서 망상하는게 젤 재밌음ㅠㅠ 케미 다 좋구ㅠㅠ 음울+애절+고수위+긴장감 완전 내 취저야..
  • W 2019.08.13 13:57

    아키토에겐 무조건 연상의 남자, 특히 꿈을 꾸고 찾아온 남자들이 핵심 인물이더라. 아키토 시점의 후르바는 어른즈가 정말 중요한 핵심 인물들이라고 생각해. 네 남자는 자기들끼리도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많이 받고. 다섯이서 어떻게 조합하든 다 관계성 맛집이야..음울+애절+고수위+긴장감=내 취저222222

    나중에 따로 글을 팔게!

  • tory_11 2019.08.13 12: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8/13 12: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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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잡담 후르츠바스켓) 시구레 솔직히 멋있지않냐 10 2024.04.09 545
458 잡담 후르츠바스켓) 유키 쥐로 변한거 넘 귀엽지않음? ㅋㅋ 9 2024.04.08 686
457 잡담 후르츠바스켓) 최근에 다시보는데 토오루한테 집중하게된당 8 2024.03.29 542
456 잡담 후르츠바스켓) 시구레 어릴때랑 현재랑 성격 달라보이지 않음? 8 2024.01.06 634
455 잡담 후르츠바스켓) 어나더 4권에 수록된 시구레 쿠레노 어린시절 초단편만화 보고 나니까 4 2024.01.04 565
454 잡담 후르츠바스켓) 작가님이 시구레 흰 반팔티(?) 입었던 그림 올려주신적 있는데 그 링크나 그림 있는 톨 있어? 2 2023.06.03 375
453 사진 후르츠바스켓) 쿄토커플 꽁냥꽁냥 짤 몇 개 14 2023.05.06 812
452 잡담 후르츠바스켓) 링이 토오루보고 착한사람은 싫어 2 2023.05.05 674
451 잡담 후르츠바스켓) 토오루 힘들 때 쿄우한테 기대는 순간이 많았구나 9 2023.05.01 1060
450 잡담 후르츠바스켓) 갑분 후르바 정주행함 4 2023.04.08 542
449 잡담 후르츠바스켓) 마지막에 토오루가 쿄우 염주챙기잖아 4 2023.03.19 673
448 잡담 후르츠바스켓) 토오루와 십이지 인연은 진짜 축복인거 같다 3 2023.02.12 635
447 잡담 후르츠바스켓) 어렸을땐 쿄우 얘기가 제일 슬프고 마음에 남았는데 5 2023.02.12 949
446 잡담 후르츠바스켓) 이때 아키토 옆에 시구레도 있었네..? 6 2023.02.09 1140
445 잡담 후르츠바스켓) 갑자기 깨달았는데 쿄우 4 2022.10.05 1063
444 잡담 후르츠바스켓) 후르츠바스켓 쿠레노 아키토 질문 9 2022.10.01 971
443 잡담 후르츠바스켓) 가끔 마유가 하토리 대신 엉엉 운 게 생각남ㅋㅋ 4 2022.05.12 900
442 잡담 후르츠바스켓) 시구레 너무 좋아(스포有) 5 2021.12.22 1248
441 잡담 후르츠바스켓) 애니 마지막 시즌 생략된 부분 많아?? 6 2021.12.09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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