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토는 작가가 뭔 깊은 생각이 있어서 그런 악역 캐릭터롤을 만든 것 같은데... 한 짓은 이쪽이 진짜 훨씬 나쁘지만 작가가 생각을 갖고 만든 메인 악역캐 같아서 그런지 주인공이 이 존재를 바꿔버리는 게 작품 주제를 관통하는 클라이맥스로서 작품하고 아주 잘 어울림. 그래서 그런가 나중에 사죄하는 장면이나, 링도 용서 못하겠다고 말하는 장면도 일부러 넣은 것 같고.
그런데 카케루는 나쁜 짓은 이쪽이 덜하긴 하지만 어쨌든 정말 나쁜 짓이긴 했는데 작가가 아무 생각 없이 선역으로 써버린 캐릭터 같아서 별로야. 독자들은 얘 선역으로 생각안하는데요? 주인공하고도 갈등 해결같은 별 사건 없이 그냥 넘어가버리고. 그럴거면 이런 캐는 도대체 왜 넣은거지? 작품주제하고 매우 이질적임. 개인적으로 일본인의 한계로 느껴짐.
22222 이거 진짜 공감이다. 아키토가 사연있는 악당이라면, 카케루는 사연있는 악당은 아닌데 그렇다고 사연없는 순수한 악당도 아니고 뭣도 아닌 놈 같아. 진짜 이해 안돼. 작가가 나만 왕따 시킴...
내 기준 아키토는 특수한 룰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우리가 접할 수 없는 부분으로 존재해서 음~? 하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품을 수 있지만
카케루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존재이며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의외로 흔한 상황이라서 품을 수가 없어.
한마디로 아키토는 내가 현실에서 마주치기 힘든 유형의 악역이지만, 카케루는 현실에서 마주치기 쉬운 유형의 악역의 탈을 쓴 선역이라서 더.
어차피 인간은 자기가 착하다라고 생각하지만 여러모로 복잡하게 나쁜 존재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더욱 더 싫어. 그 표본이 카케루인거 같아.
카케루 진짜 너어어어어무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