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굴레차) 갠적으로 휴재 이후에 작가가 빨간약먹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늘어난 여캐의 비중(주화란,주은영,청사랑,허정연,미호,현여원 등등)같은곳에서 살짝 그런느낌을 받았어
주화란에피에서도 화란이가 여자도 원대한꿈을 가질수있다는거보여주고 그거반응도좋았고
재연재되고나서 독자들도 예전에 나비에게 박한반응을 보였던거 반성하기도 하고 훈훈한 분위기였던것같음
이작품 재연재 이후에도 휴재나 지각, 전개 등으로 욕먹긴했지만 여캐 등장비중늘리고 서사부여하고 이런건 굉장히
좋게봐. 여캐팬들도 많이 늘어났고 이런경향도 만화판에
나쁠거없다고 보고.....

근데 단 한가지 허정연(가람엄마)의 캐릭터는 좀..너무 엉성하게 되어버린것같음..(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고 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혹시나 이글때문에 페미니즘까는??플로우가 오지않아줬으면 함ㅠㅠㅠㅠㅠㅠ)
허정연의 과거서사가 언제부터 짜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작품내에서 이 캐릭터는 일단 엄마 아빠 안계시고 같이살던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어린시절(13살)부터 중앙에서 식모생활비스무리 하게되는 그런서사가 있는데
그때 청송은 이미 20살 성인이었음...
차라리 청송이 자신의 오행을 채우기위해 허정연을 이용했다는 내용이 나왔으면 좀 걸리는 부분은 없었을텐데..

나중가면 허정연이 청송을 먼저 덮친(...)거였고
청룡가문에 헌신하는것도 가족을 갖고싶었던 본인의 주체적선택이라는 발언도 해.

난 이게 좀 개연성떨어지는것같음ㅠㅠㅠㅠ남편과 아들사이에서 새우등터지는 허정연의 현재 삶이 본인의 선택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13살에 식모처럼들어와서 스물인지 스물하나에 청가람임신한게 본인의 선택이라니ㅠㅠㅠㅠㅠ

심지어 이거 나오고나서 불쌍하게만 느껴졌던 정연씨의 삶이 다르게 보이네요ㅠ이런반응도 나왔는데....
V주체적V이라고해서 모든걸 좋게해석해야하는건 아니잖아
딴건몰라도 이거때문에 허정연의 서사는 아무리 머리를굴려서 좋게생각하려해도 좋게생각되지가 않음ㅠㅠㅠㅠ

이게 청송을 포장하고싶어서 그랬는지 아님 허정연을
불쌍하기만 한 캐릭터로 만들기 싫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 전개는 좀 아니었던것같아...주체적인 선택이 적용되는게있고 아닌게있지 이 서사는 아님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