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좀 길어~
애초에 소년만화에서 여캐는 주인공인 경우가 매우매우매우 드뭄
일단 남독자들은 주인공이 여자면 여주라고 빼액하면서 거부반응을 일으키기 때문
근데 약네랜은 여캐인 엠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남녀 독자를 불문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음
이렇게 작품 외부적인것도 그렇고 내부적으로도
주인공이 여자 지도자이구 모든 인물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했다는게 놀라움
왜냐면 여자주인공은 항상 남자주인공의 상대역, 히로인, 대상화된 타자 역할을 해왔지 작품을 이끄는 '주인공' 이었던 경우가 극히 드물단 말야. 아예 여성을 타겟으로 한 작품 빼곤...
게다가 남캐들이 엠마를 진심으로 따르고 존경하고 믿고 의지하는거.... 이것도 그래.
주인공(남자)가 스승이나 조력자인 엑스트라 여캐를 따르는 경우는 있었어도, 남캐들이 주인공 여캐를 따르고 대등하게 믿고 의지한다는거 자체가 정말정말 없음(그것도 노먼이나 레이같은 엠마 능가하는 지능캐들까지도)
약네랜 같은 만화는 정말 찾기 힘들다(솔직히 내 생각엔 그냥 없지않나) 싶음.
그리고 엠마라는 캐릭터를 남캐들 로맨스의 대상으로 삼지않은거
이것도 정말 너무 좋았다고 생각함
뭔 의미냐면 엠마를 미소녀 캐로 묘사한다음 남캐들이 두근! 거리는 그런거...의도치않은 노출에 얼굴 빨개지는 그런거가 없다는거
노먼이 엠마를 좋아하긴 하지만 노먼은 엠마의 외모나, 어떠한 여성성에 반한게 아니라 그냥 엠마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한거고
애초에 노먼의 짝사랑일뿐... 그런 로맨스는 쥐꼬리만큼도 안나왔고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애들사이의 순수한 가족애, 우정, 대등한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 집중해서 묘사하는게 너무 좋았음....
아직 나이 어린 순수한 애들이라 사회의 편견이나 성차별에 안 찌들어서 이런게 가능했나 싶기도 하고 ㅋㅋ we were born이라는 완결 후 단편 보니까 이런 비밀이 있어서 이렇게 이상적이고 동화같은 작품이 탄생했나 살짝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ㅋㅋ
요새 몇년만에 약네랜 재탕하고 외전 소설 보다가 이런저런 생각 들어서 끄적여봄ㅋㅋ
애초에 소년만화에서 여캐는 주인공인 경우가 매우매우매우 드뭄
일단 남독자들은 주인공이 여자면 여주라고 빼액하면서 거부반응을 일으키기 때문
근데 약네랜은 여캐인 엠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남녀 독자를 불문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음
이렇게 작품 외부적인것도 그렇고 내부적으로도
주인공이 여자 지도자이구 모든 인물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했다는게 놀라움
왜냐면 여자주인공은 항상 남자주인공의 상대역, 히로인, 대상화된 타자 역할을 해왔지 작품을 이끄는 '주인공' 이었던 경우가 극히 드물단 말야. 아예 여성을 타겟으로 한 작품 빼곤...
게다가 남캐들이 엠마를 진심으로 따르고 존경하고 믿고 의지하는거.... 이것도 그래.
주인공(남자)가 스승이나 조력자인 엑스트라 여캐를 따르는 경우는 있었어도, 남캐들이 주인공 여캐를 따르고 대등하게 믿고 의지한다는거 자체가 정말정말 없음(그것도 노먼이나 레이같은 엠마 능가하는 지능캐들까지도)
약네랜 같은 만화는 정말 찾기 힘들다(솔직히 내 생각엔 그냥 없지않나) 싶음.
그리고 엠마라는 캐릭터를 남캐들 로맨스의 대상으로 삼지않은거
이것도 정말 너무 좋았다고 생각함
뭔 의미냐면 엠마를 미소녀 캐로 묘사한다음 남캐들이 두근! 거리는 그런거...의도치않은 노출에 얼굴 빨개지는 그런거가 없다는거
노먼이 엠마를 좋아하긴 하지만 노먼은 엠마의 외모나, 어떠한 여성성에 반한게 아니라 그냥 엠마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한거고
애초에 노먼의 짝사랑일뿐... 그런 로맨스는 쥐꼬리만큼도 안나왔고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애들사이의 순수한 가족애, 우정, 대등한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 집중해서 묘사하는게 너무 좋았음....
아직 나이 어린 순수한 애들이라 사회의 편견이나 성차별에 안 찌들어서 이런게 가능했나 싶기도 하고 ㅋㅋ we were born이라는 완결 후 단편 보니까 이런 비밀이 있어서 이렇게 이상적이고 동화같은 작품이 탄생했나 살짝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ㅋㅋ
요새 몇년만에 약네랜 재탕하고 외전 소설 보다가 이런저런 생각 들어서 끄적여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