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에이지였어도 이즈미 짝사랑했고, 내가 코하루였어도 나오 짝사랑 했을 것
원래도 느꼈던 거지만 이즈미랑 나오랑 너무 벤츠야... 어떻게 이즈미 안 좋아할 수가 있어...? 어떻게 나오 안 좋아해...? ㅠㅠㅠㅠㅠㅠㅠㅠ
이즈미는 초등학생 때 양갈래도 귀엽고 중학생 때 양갈래로 땋은 머리도 귀엽고 고등학생 때 단발머리도 귀여워 ㅠㅠㅠㅠㅠㅠ
이번에 정주행은 マンガmee 어플로 했는데 초반엔 이즈미 좀 별로라는 사람들 있었거든? 근데 나중에 가니까 이즈미 진짜 좋은 애라는 댓글 늘어나더라 ㅠㅠㅠ
이즈미 성격 밝은 거랑 항상 솔직하고 올곧은 점 너무 좋아 ㅠㅠㅠㅠ
나오는 뭐 말해 뭐해 ㅠㅠㅠㅠㅠ 나오 진짜 피지컬 너무 좋고... 코하루 달래주면서도 선 넘지 않는 거 진짜 너무 좋아 미침 ㅠㅠㅠㅠㅠ
특히 에이지가 이즈미한테 키스하고 난 뒤에 코하루랑 나오랑 얘기하는 씬이 좋았는데, 코하루가 예전처럼 날 위로해주겠지? 했는데 딱 선 긋고 대화하는 거 너무 좋았어 ㅠㅠㅠ 나중에 코하루 진심 알고 난 뒤에도 코하루가 자기 마음 터놓고 편해질 수 있게 같이 돌아가려고 한 것도 미쳐따 진짜...
어떻게 커플이 이렇게 쌍으로 성격 좋고 착하고 그르냐... 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에 코이보쿠 보기 시작했을 땐 얘네 둘이 백퍼 깨지겠네 싶었는데 내가 헛다리 짚은 거라 너무 다행이야... ㅜㅜ
나오 이즈미 커플 백년만년 행복해야돼 ㅠㅠㅠ
처음엔 몰랐죠... 제가 나오 이즈미 커플에 이렇게 진심이 될 줄은....
2. 타이치 진짜 너무 좋은 녀석....
이것도 말하면 입 아픈 수준인데 타이치 어떻게 이렇게까지 좋은 녀석이지...?
최신화에서도 언급됐지만 작중에서 타이치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 그 스기 군조차도 타이치한테는 꼼짝 못한다는 거 보면 말 다 했지 ㅋㅋㅋㅋㅋㅋ
이케자와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진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데, 그냥 평소에 다른 사람들 대하는 것만 봐도 성격 진국인 게 느껴져. 성격 좋은 거 당연히 알았지만 1화부터 정주행하니까 타이치 성격 좋은 게 여기저기서 보이더라구
타이치 헤어스타일이 저렇지만 않았더라도 훨씬 인기 많았을 거야...ㅠㅠㅠㅠ 이젠 저 파인애플 머리도 적응됐고 저래야 타이치지 ㅇㅇ 이런 느낌이긴 한데 중학생 때처럼 단발 정도만 돼도 훨씬 깔끔했을 거 같긴 해.
나만 해도 처음엔 비쥬얼 때문에 별 생각 없는 캐릭터였는데 보다보니까 타이치한테 정이 안 갈 수가 없어... 망가 mee 댓글도 타이치 찬양 일색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전개 보면 에이지-코하루 루트는 이미 확정됐고 이케자와-타이치 쪽이 어떻게 되냐면 남은 거 같은데 둘이 연애적으로 잘 되지 않더라도 타이치가 자기 마음 한 번 더 고백하고 제대로 마음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ㅠㅠㅠㅠ
너는 진짜 행복해져라 타이치 ㅠㅠㅠㅠㅠㅠ
3. 정주행 하고보니까 너무나 에이지-코하루 루트였다.
코이보쿠도 여주 주식으로 소소하게 핫했던 만화인데 결과론적인 감상인지는 몰라도 다시 보니까 에이지-코하루 루트인 게 딱 보이더라.
일단 에이지랑 코하루랑 너무 닮았어.
성향도 비슷하고 하는 행동도 비슷하고 자기 감정엔 솔직하지 못하면서 때때로 지극히 이기적으로 구는 점도 그렇고.
그러면서 자기랑은 달리 자기 감정에 올곧은 주변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점도 닮았어.
그런 두 사람이 서로에게는 자기 감정을 다 털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게임 셋이었던 거야 ㅠㅠ
근데 연재분으로 볼 땐 코하루 얘기 풀리면 에이지-코하루인 거 같고 이케자와 얘기 풀리면 에이지-이케자와인 거 같아서 매회 팔랑팔랑거렸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랬던 거 아니지...? 연재분으로 보면 아무래도 호흡이 느리다보니까 한 화 한 화의 전개에 신경이 쏠려서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거 같아. 그 때는 이즈미 감정도 아리송하던 때라 헷갈릴만한 요소가 많기도 했고.
근데 정주행하니까 에이지랑 코하루가 서로 대응되는 관계라는 게 딱 느껴졌어.
그렇게 보니까 에이지-코하루가 닮은 것처럼 나오-이즈미도 닮았고, 이케자와-타이치도 닮았더라구.
애초에 에이지>이즈미, 코하루>나오 관계부터 똑같았고 에이지가 이즈미한테 고백한 장면이랑 코하루가 나오한테 고백한 장면도 서로 대칭됐고 말야.
작가님이 되게 세심하게 관계 짠 게 느껴지더라 ㅠㅠㅠㅠ
이케자와랑 타이치는 서로 대응되나? 싶었는데 이케자와가 나중에 타이치랑 똑같은 말 하고 있는 거 보고 얘네도 닮았구나 했어.
자기 감정 숨기고선 에이지를 응원한다면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는데 그 편에서 아, 이케자와는 아니겠구나 하고 느꼈던 거 같아.
최신화에서 이케자와가 에이지한테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차이고선 감정 정리했으니까 그 다음은 아마 타이치가 아닐까 싶어
작가님 전작을 생각해보면 이케자와랑 타이치도 잘 될 거 같은데 그건 또 지켜봐야겠지...?
뭐 암튼 이거 말고도 또 에이지-코하루 루트겠구나 하고 느꼈던 포인트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던 게 얘네 둘이라 ㅇㅇ
일단 이 만화는 주인공이 6명이긴 해도 이야기의 주 화자는 에이지잖아?
그리고 코이보쿠가 워낙 이런 저런 관계가 얽혀있어서 그렇지 다 걷어내고 가장 근본적인 관계를 골라내면 그건 에이지-이즈미-나오 이 세 사람의 관계고.
근데 찬찬히 정주행을 하고 보니까 그 세 사람의 관계에 코하루는 낄 수 있어도 이케자와는 낄 수가 없는 거야.
코하루는 가짜라고는 해도 에이지와 사귀었고, 이즈미의 친구인데다 무엇보다 에이지의 본심을 알고 있는 캐릭터인데 이케자와는 그 세 사람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관여한 바가 없더라고. 그래서 이케자와는 묘하게 이야기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 이건 타이치도 마찬가지고.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결과론적인 감상일 수도 있겠지만 정주행 하고 보니까 좀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서 흥미로웠어.
이래서 연재분은 연재분대로 달리고 정주행은 한꺼번에 하는 맛이 있는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실시간으로 달리는 거랑 나중에 정주행 하는 거랑 감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 ㅋㅋㅋㅋㅋ
4. 작가님 진도 팍팍 나가는 거 너무 좋음
최신화 얘긴데 에이지가 생각보다 적극적이어서 좀 의외기도 하고 생각했던 것처럼 뚝딱이면서도 생각했던 것보다 자연스럽게 리드해서 놀랐어 ㅋㅋㅋㅋㅋ
가짜로 사귈 때도 안 했던 데이트를 하고 있던데? ㅋㅋㅋㅋㅋㅋ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작가님은 설마 여기까지 나올까? 싶은 부분까지 화끈하게 다 보여주셔서 좋아 ㅋㅋㅋㅋㅋㅋ 맨 처음 키스신 나올 때도 어어...? 여기서 키스해...???? 였는데 오늘 편도 어...?? 지금 고백해??? 하면서 봤잖아 ㅋㅋㅋㅋㅋㅋ
양호실 키스신은 정말... 정말 봐도 봐도 좋다...
그때 만화방 뒤집어졌던 거 아직도 기억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제목 너무 잘 지었음
처음 들었을 때는 특색 없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진짜 찰떡인 제목이야
이 작품에 이것보다 더 찰떡인 제목은 있을 수가 없어
코하루나 에이지도 그렇지만, 이케자와랑 타이치한테도 딱 들어맞는 제목이고 이미 잘 사귀고 있는 나오랑 이즈미한테도 해당하는 제목인 거 같아.
어떤 게 사랑이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10대 소년소녀의 이야기를 너무 잘 담아냈어 ㅠㅠㅠㅠ
에이지가 메인 주인공이긴 해도 6명의 이야기를 각각 잘 그려냈다고 생각해
이번 편 보니까 이제 진짜로 완결각이구나 싶어서 좀 슬픈데 ㅠㅠㅠㅠ 난 진짜 6명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ㅠㅠㅠ
정주행 하면서 느낀 게 내가 코이보쿠 주연 6명을 다 좋아한다는 거야 ㅠㅠㅠㅠㅠ 저번 편이랑 이번 편에서 이케자와 우는데 너무 맴찢이고 ㅠㅠㅠㅠ 그런 이케자와를 달래주는 타이치도 너무 맴찢이었어... 야... 너... 너도 다 말하고 편해지란 말야...ㅠㅠㅠㅠㅠ
나오랑 이즈미는 이미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고, 코하루랑 에이지도 다음화에서 잘 될 각이니까 이젠 이케자와-타이치 관계랑 코하루-이즈미 관계만 마무리되면 정말 끝이겠지? ㅠㅠㅠㅠ 6명 애들이 잘 지내는 모습 좀만 더 보면 좋겠지만 마무리할 거 마무리하고 끝나도 난 딱 좋을 거 같아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