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드라마만 보다가
애니 카테고리란 스쳐지나갈때마다
자꾸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눈에 띄어서
시간날때 한번 몰아서 봤는데
좋았다~!
이야 일본 애니 진짜 오랜만에 보는데
한 화 한 화가 정말 애니메이션 영화같이 정성깊게 만들어져 있어서 감동하면서 봤어.
스토리는 사실 몇몇 화는 신파적인 느낌이 강하긴 했어도
작화력이 역시 그 스토리의 부족함을 메꿔주어서 그냥 깔끔하고 기분좋게 다 본것같아.
특히 계절이나 자연을 표현할때의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그.. 동화 작가였나? 작가 편...이랑
(바이올렛이 호수 날아오르는 씬 작화가 너무 예뻤음)
스토리로 마음에 들었던 건 어린 나이에 일찍 가족을 잃은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으로 편지를 써주는 편.
주인공이 정말 일에선 완벽한 설정이잖아. 딱딱하고 조금은 무서운 느낌도 드는데...
끝에 가서 결국 일때문에, 또 아이를 위해 참아왔었던 눈물이 끝내 펑펑 터져버리는 씬이 마음이 따듯해지고 좋았음
그리고 여담인데
일본어 더빙이 아닌 영어 더빙 옵션을 키고 봤는데(별이유없이 그냥 궁금해서)
성우분들이 연기를 잘하시는지 못하시는지는 난 잘 모르니까 구분이 안갔지만
유럽풍을 배경으로 한 세계관이니까 확실히 일본 더빙보단 더 몰입감이 있더라
기루베르또 보다는 길벌트... 바이오렛또 보단 봐올렛의 영어발음이 ㅋㅋㅋㅋ더 좋기도 하고ㅋㅋ
그리고 전체적으로 목소리 톤 덕에 등장인물들이 전체적으로 어른스럽게 보여서 개취로 좋았다
혼을넣고 갈아넣은게 너무잘보여서ㅠ
성우진도 빵빵하고 ㅎㅎ 그래도인기도많아서
외적으로 말많았던 애니지만 난 잘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