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악역 무척 좋아하는 토리야! 밑에 백매 글 읽다가 에슾 생각 나고 그러다보니 차차도 생각 나더라고 ㅋㅋ
셋 다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을 못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는 거 같아. 백매는 여성 차별적인 사회 때문에, 차차는 자기와 결혼하고 싶어하는 오정규와 안드로이드라는 이유 때문에, 에스프레소는 자신의 신분+죽을 병 등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지 못하지. 그 반동으로 셋 다 도덕성따위 씹어먹어버리고 욕망의 화신이 돼
악역인 만큼 비판할 구석도 있겠지만, 현 사회상을 잘 반영하는 거 같아. 자유롭기 위해, 휘둘림 당하지 않고 휘두르기 위해 권력을 추구하지만 그 끝이 좋지 못하지. 능력 있고 똑똑하고 어디 하나 부족함이 없는 인물들 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처한 환경에 의해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 수가 없어.
이런 여성 악역 무척 좋아하는 만큼 비슷한 성향의 캐릭터가 있다면 추천해줬으면 좋겠어! 스크린샷 쪄가면서 서로 비교도 해보고 싶은데 나노리스트랑 아엑은 이미 유료 전환된 작품들이라 방법이 없네 ㅜㅜ 혹시 다 안 본 토리 있으면 개인적으로 추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