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토리는 큰 기대 안 했어. 그냥 영상미, 음악에 신경 많이 쓴 뮤지컬 본다고 생각하고 봤더니 볼 만 했음.
2. 먼저 ost 듣고 난 후 영화 보러 갔거든. 왠지 느낌이 모아나 비슷해서 스토리도 모아나스러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모아나가 테피티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래 부른 것 처럼 Show yourself는 엘사가 적을 회유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일 줄 알았지만 5번째 정령을 부르는 노래였음.
그리고 엘사 정령화에 대한 추측.
엘사 부모님 회상 장면에서 엘사 아빠가 '덴마크 작가의 책'을 읽고 있었어. 겨울왕국은 눈의 여왕에서 따왔는데, 눈의 여왕 작가가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임.
엘사가 아토할란에서 얼어붙은 후 정령이 되는 장면에서 안데르센이 쓴 다른 동화 인어공주가 생각났음.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어 죽은 후 공기의 정령으로 다시 태어났는데 이때 엘사도 정말 정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죽은 게 아닌가 싶었어.
하지만 동심을 위해 인간으로서 죽었다는 장면은 안 보여준 것 같아 ㅋㅋㅋㅋ
오 완전 흥미로운 추측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