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은 수려한 그림체를 좋아해서 킬링 스토킹은 시작할 생각도 안했단 말임?
그러다 레진 1코인전 하길래 킬링 스토킹 시작했다가 그 자리에서 다 봄..
개인적으로 완결 나고나서 본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
이 작품 완결 사이에 휴재도 텀이 길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연재 할 때 본 사람들은 이 복선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완결때 무슨 생각 들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시작부터 치밀하게 복선을 깔아놓고 결말까지 완벽하게 회수한게 소름 돋음
그리고 분량이 긴데도 스토리가 질질 늘어지는 것 없이 깔끔하게 진행되고
다음편이 궁금해질 만큼 적재적소에 끊음 ㄹㅇ 이 부분이 미친 재능이라고 생각함
게다가 주인공 오상우의 예측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광기… 주인수 윤범의 축축하고 음습한 광기
두 사람의 병리학적인 광증이 완결로 치달으면서 심화되고 그걸 웹툰이라는 한정적인 프레임에서 독자들에게 전달했다는게 대박이다 싶었음
오상우와 윤범의 관계도 BL의 전형적인 관계가 아니라 윤범은 오상우에게 성애적으로 집착하고 오상우는 윤범을 성애적으로 보지 않지만 결말부로 갈수록 정서적인 집착을 느낀 것 같거든 (성애적 집착은 엄마였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스톡홀름 신드롬 / 리마 신드롬 같은 것도 아니었음
공수 둘다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고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으며 서로의 결여를 채워주면서 서로를 파괴하는 관계 라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음
마지막 결말부도 뻔하지 않게 끝내서 장기연재 웹툰에서 주로 느끼는 캐릭터의 애정에서 기반한 여운이 아니라 2시간짜리 영화보고 엔딩크레딧 올라갈때 느끼는 스토리적 여운이 대단했음.. 진짜 딱 영화 한 편 본 것 같았어
특히 연출 부분에서 영화같은 부분이 상당했는데 윤범의 상처와 고기굽는 걸 교차해서 보여주는 장면, 롤러코스터에서 사진을 날릴지 말지 고민하는 장면, 오상우가 부엌에서 놀이동산 환각을 보는 장면은 웹툰 연출에서 영화의 미쟝센을 느낄 정도였음
여혐논란이 있긴 하지만 나한테는 그다지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았어 (왜냐면 갈수록 남자들도 죽어가니까.. 그리고 윤범의 여혐은 딱 도태 정공 한남의 전형적인 그것이라 오히려 역으로 수의 추함을 드러내는 설정 같았음)
게다가 최후엔(스포지만) 여성 노인으로 인해 모든 결말이 지어졌고 그래서 ㅇㅇ
왜 이 작품이 해외에서 컬트적인 인기가 있었는지 알 것 같고, 시작부터 끝까지 스토리나 그림체가 무너지지 않고 일정한 텐션으로 스릴러의 극단까지 치닫고 끝낸 이런 작품이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신선했음
개인적으로 BL툰이 실사화 되는건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극구 반대하는 파인데 킬링 스토킹은 넷플릭스 같은 곳에서 실사화해도 좋을 것 같아
너무 완벽한 작품이라 제대로 구현만 하면 작품성은 보장 될 것 같거든.. 근데 킬링 스토킹은 배우들 비주얼보다 그 연기를 누가 할 수 있을까 그게 더 걱정됨
그러다 레진 1코인전 하길래 킬링 스토킹 시작했다가 그 자리에서 다 봄..
개인적으로 완결 나고나서 본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
이 작품 완결 사이에 휴재도 텀이 길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연재 할 때 본 사람들은 이 복선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완결때 무슨 생각 들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시작부터 치밀하게 복선을 깔아놓고 결말까지 완벽하게 회수한게 소름 돋음
그리고 분량이 긴데도 스토리가 질질 늘어지는 것 없이 깔끔하게 진행되고
다음편이 궁금해질 만큼 적재적소에 끊음 ㄹㅇ 이 부분이 미친 재능이라고 생각함
게다가 주인공 오상우의 예측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광기… 주인수 윤범의 축축하고 음습한 광기
두 사람의 병리학적인 광증이 완결로 치달으면서 심화되고 그걸 웹툰이라는 한정적인 프레임에서 독자들에게 전달했다는게 대박이다 싶었음
오상우와 윤범의 관계도 BL의 전형적인 관계가 아니라 윤범은 오상우에게 성애적으로 집착하고 오상우는 윤범을 성애적으로 보지 않지만 결말부로 갈수록 정서적인 집착을 느낀 것 같거든 (성애적 집착은 엄마였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스톡홀름 신드롬 / 리마 신드롬 같은 것도 아니었음
공수 둘다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고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으며 서로의 결여를 채워주면서 서로를 파괴하는 관계 라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음
마지막 결말부도 뻔하지 않게 끝내서 장기연재 웹툰에서 주로 느끼는 캐릭터의 애정에서 기반한 여운이 아니라 2시간짜리 영화보고 엔딩크레딧 올라갈때 느끼는 스토리적 여운이 대단했음.. 진짜 딱 영화 한 편 본 것 같았어
특히 연출 부분에서 영화같은 부분이 상당했는데 윤범의 상처와 고기굽는 걸 교차해서 보여주는 장면, 롤러코스터에서 사진을 날릴지 말지 고민하는 장면, 오상우가 부엌에서 놀이동산 환각을 보는 장면은 웹툰 연출에서 영화의 미쟝센을 느낄 정도였음
여혐논란이 있긴 하지만 나한테는 그다지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았어 (왜냐면 갈수록 남자들도 죽어가니까.. 그리고 윤범의 여혐은 딱 도태 정공 한남의 전형적인 그것이라 오히려 역으로 수의 추함을 드러내는 설정 같았음)
게다가 최후엔(스포지만) 여성 노인으로 인해 모든 결말이 지어졌고 그래서 ㅇㅇ
왜 이 작품이 해외에서 컬트적인 인기가 있었는지 알 것 같고, 시작부터 끝까지 스토리나 그림체가 무너지지 않고 일정한 텐션으로 스릴러의 극단까지 치닫고 끝낸 이런 작품이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신선했음
개인적으로 BL툰이 실사화 되는건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극구 반대하는 파인데 킬링 스토킹은 넷플릭스 같은 곳에서 실사화해도 좋을 것 같아
너무 완벽한 작품이라 제대로 구현만 하면 작품성은 보장 될 것 같거든.. 근데 킬링 스토킹은 배우들 비주얼보다 그 연기를 누가 할 수 있을까 그게 더 걱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