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없어) 와난 진짜 스토리텔링 능력 대단하다..;;;

솔직히 그림체는 내 취향이 아니거든.
못 그린 그림체란건 아니지만 미형이 아니어서 일단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진 않음 ㅠㅜ(내 갠취,,)



근데 그와 별개로 스토리텔링 능력 진짜..오지는듯...
스토리 뿐만 아니라 연출도 오지고 대사도 오짐
만화가 물 흐르듯이 읽히고 작위적인 부분도 없고 스토리 자체도 유기적으로 짜여져있음


305호도 인생웹툰으로 꼽는 사람 많길래 뭔데 글케 재밌지?하고 첫 화 봤는데 그림체가 너무 내 취향이 아닌거야. 근데 참고 20화까지 보니까 개 쌉 존 잼.
단순히 재밌는것뿐만 아니라 감동도 주고 교훈도 얻고 만화 한편 다 보고나면 마음도 따뜻해지고 정신이 풍족해지는 느낌이랄까..이런 사람이 바로 만화를 그려야한다고 생각했어


집이없어 이것도 몇몇 에피는 보다가 눈물이 막 나더라. 작가님 진짜 천재 같아.... 몇몇 대사로 어떻게 그렇게 사람 맘을 울리는지ㅠ
대사도 다 현실적이고 실제 사람이 나누는 티키타카 같고 ㅠ 보다가 감탄만 나와ㅠ
솔직히 해준이 빼고 은영이 주완이 마리 동주 등등 다 첨에는 정도 안 가고 싫은 구석이 있었지만 걔네 얘기도 보다보니까 빠짐없이 정들고 귀엽고 다 사랑하게 되었어ㅠ 애들 다 행복해졌음 좋겠고ㅠㅠㅠㅠ

솔직히 백은영 얘도 첨에 너무 혐성이라 얠 내가 품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나 지금 은영맘임..
이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마음을 180도 돌려주는거 쉽지 않다 생각하는데..ㅠㅠㅠㅠㅠ
해준이 은영이 주완이 마리도 다 하나씩 결함은 있지만 그럼에도 인간이기에 고쳐나가려고 하는 면이 있다는게ㅠ,, 다들 너무 입체적이구...


와난 만화 보다보면 와난이라는 작가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느껴지는 것 같아
인생에서 어떠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가 느껴져ㅠ

인물들 관계성도 너무 잘 짜시고 인간군상에 대한 애정이 잘 보이는 것 같아ㅠㅠㅠㅠ
특히 이런 투닥투닥하는 일상물에 재능 있으신 것 같아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