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바둑왕 소문이 존나 자자해서 얼마전 정주행했다.
중간중간 느꼈던 호불호 지점 감상문 좀 써보겠다.
일단 진짜 재밌다. 진짜 명작은 명작답게 잘만든 만화라는 느낌이 딱 듦.
배경지식도 있고 사전조사도 철저하게 마친 작가가 작정하고 만든 스토리라는 느낌이고..
거기다 스작이 콘티까지 맡았다고 하는데 연출도 기가막힘..
여기다가 스토리는 좀 못쓰지만 한 번 떴다하면 눈호강 시켜주는 그 유명한 데스노트 그림작가가 합세하니까
캐릭터도 디자인 너무 잘해버림...그림도 너무 잘그려버림..
아키라사랑해
근데 좀 아쉬웠던 점은
중간에 사이가 성불하고 나니까 재미가 좀 떨어지더라,,,
마치 도라에몽 없는 도라에몽,,케로 없는 체리,,큐베없는 마마마같은 적절한 마스코트였던 사이가 없어지니
안타깝게도 너무 진지해져버렸고 바둑알못인 독자들은 여기서 좀 많이 떨어졌을거같음.
그리고 뭔가 가끔씩 등장하는 바둑신 사이의 참교육 장면도 없어지니까 너무 아쉬웠음..ㅠㅠ
나도 바둑알못이지만 이미 결말을 다 알고있었던 터라 고영하보려고 끝까지 참고 봤음.
근데 그 학수고대하던 한일전이 뭔가 좀 허무한거
일단 나는 결말은 다 알고있었는데
얘네가 어른이나 돼서 대결할줄알았지 주니어전이라는 거에 굉장히 짜식했고ㅋㅋ
고영하가 생각보다 존나 재수없었고..뭔가 둘이 존나 오바쌈바하면서 바둑 둘줄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허무하게 져버림
물론 나는 한국인이니까 한국인이 이겼다는 것에 존나 좋아했는데..그래도 뭔가 주인공이 질질짜면서 끝난게 아쉬운데
하필 또 그게 주니어전인게 존나 허무했음ㅋㅋㅋ그리고 사이는 한 번 더 나와줄줄알았는데..아쉽게도 꿈에서 마무리였구나...
얘네가 성장한 모습도 보고싶고
뭔가 조금 더 보고싶은데 그냥 그대로 없어지니까 너무너무 아쉬운 마음이 큼..
그리고 의문인건 마지막 장면인데,
그니까 먼 과거와 먼 미래를 잇기때문에 사람이 사는거고 그 과정에 바둑이 있다는 메세지인거같은데
들립니까..? 그거는 독자인 우리한테 보내는 메세지인건가?
암튼 아쉬운점이 좀 더 컸지만
그래도 띵작은 띵작이다 라는 교훈을 남겼다.
재밌었음
토리야... 세이가 아니라 사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