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방으로 가야되나 만화방으로 가야되나 고민하다가
만화방이 좀 더 맞는 것 같아서 만화방으로 왔는데.. ㅋㅋㅋㅋㅋ
일단 난 웹툰을 진짜 잘 봤어
그 찝찝한 결말조차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좋아하거든
연출도 진짜 수준급이라고 생각하고..
나 이거 드라마화 된다는 얘기 듣자마자 걱정됐던 게
일단 16부작 채울 내용이 안 될 뿐더러 (알고보니 12부작이라서 다행)
드라마에 옮기기에 적합치 않은 원작이라고 생각했어
능력있는 작가님 판권으로 돈 많이 벌게 된 건 무척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ㅋㅋㅋㅋ
알고있지만이 스토리가 그다지 드라마틱하지 않고
오히려 심리묘사 같은 게 굉장히 중요하고
그렇다고 스토리에 살을 붙이기에도 적합치 않고
굳이 영상화를 한다면 드라마보다 차라리 영화가 나을 것 같은? 영화로도 잘 만들기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캐스팅도 좀 물음표.. ㅠㅠ
여주는 원래부터 원작 좋아하기도 했고 외모나 분위기 싱크로도 잘 맞아서 대안이 없을 정도로 딱이라고 생각해
남주 캐스팅이 나쁘다는 건 아닌데
동나이대에서 외모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고, 다른 대안의 배우가 떠오르진 않아
하지만 챙언이 외모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단순히 잘생긴 게 아니라 색기있고 챙스러움과 싹퉁바가지같으면서 또 어떨땐 보호본능 들게도 하는 그런 묘한 외모인데
지금의 남주 외모는 그냥 연예인 안 하고 살 수 없는 그런 존잘남인 걸요..ㅠ
글 쓰면서 작가님이 그림 얼마나 잘 그렸는지 또 새삼 느낀다 ㅋㅋㅋㅋ
그래도 워낙 원작 재밌게 봐서 드라마 오래 기다렸는데,
방금 1차 예고 뜬 거 봤거든?
예고편 보고 나니 물음표가 더 커지네 ㅜㅜ
원작 웹툰이 스토리도 좋지만 색감이며 연출방식이 너무 좋았는데
아무래도 드라마는 그런 저채도의 어두운 색들로만 가득차게 만들 수가 없다 보니
원작이랑은 분위기가 확 다르게 느껴진다
일단 첫회는 볼 생각이지만
끝까지 다 챙겨보진 않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원작 좋아하는 다른 토리들은 드라마 볼 거야?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