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어!!!!!****
대만의 금환일식 사진 보고 급 바사라뽕이 차서 주절거리는 글임 ㅜㅜ
바사라의 일식 장면 다들 RGRG?ㅠㅠㅠㅠ
두 사람 모두 몸마음 피폐해져서 일행과 잠시 떨어지는데 정말 우연히 재회하게 되고,
서로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안고 안겨서 하루를 보낸 뒤
슈리가 내일 너에게 세상에서 제일 큰 반지를 선물해주겠다고 약속했잖아.
그리고 바로 그 다음 날 서로의 정체를 가장 최악의 방식으로 알게 되고
망연자실해진 사라사의 머리 위로 일식이 나타나면서 어제 슈리가 약속했던 그 약속의 반지가 겹쳐지는..ㅠㅠ
처음에 그 장면 읽었을 때 내가 다 숨막히는 것 같았음 ㅠㅠ
언젠가는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겠지, 했는데 이런 방식으로 밝혀질 줄 누가 알았겠냐고 ㅜㅜ
하여간 그래서 난 아직도 '일식'이라는 말 들으면 바사라의 저 장면이 바로 떠올라ㅋㅋㅋㅋㅋ
진짜 바사라 좋았던 점은 수도 없이 많지만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된 바사라의 좋은 점은 악이 의외로 평범했다는 거임.
만악의 근원이 황제였잖아. 딸 ㄱㄱ하는 미친 놈에 나라 망해가도 별 신경도 안쓰고
자기 형제를 살기 힘든 북쪽으로 보내서 형무소 소장 시키질 않나ㅡㅡ
거기다가 자기 아들 등짝에 노예 낙인 찍는 진짜 미친놈 of 미친놈....
정말 이 자식만 아니었다면 그 모든 비극은 없었을텐데....
근데 막상ㅋㅋㅋㅋ 황제의 궁까지 가는게 어려웠지 막상 대면한 황제는 너무 초라하고 평범하더라.
진짜 무슨 괴물같은 사람일 줄 알았는데 걍 늙은 할아비로 나와서 읽는 내가 다 당황스러웠음.
거기다가 '그래도 난 사자왕처럼 폭정을 하진 않았는데! 왜 하필 내가 왕일 때 이런 일이 생긴거야!'하고
징징거리는거까지 완벽하게 허접인데다가 찌질해서
'아니 ㅅㅂ 이딴 자식 죽이려고 지금까지 그렇게 할 짓 못할 짓하며 달려온거야?'하는 허망함이 드는거야.
근데 나이 들고 보니까 정말 나쁜 새끼들은 생각보다 평범하더라고...?
막 거창하게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사이코패스 이런 것도 아니고ㅋㅋㅋㅋ
그리고 ''슈ㅣ발 난 그게 아닌데 ㅜ 그리고 나보다 나쁜놈들 더 많은데 왜 나만!'
하고 징징거리는거까지 넘 완벽하게 겹치잖아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막상 그렇게 황제 죽이고 개혁했더니만
엉뚱한 새끼 나와서 설쳐대면서 나라 지멋대로 하려는 거까지
판타지라지만 작가님이 너무 현실반영하셔서ㅋㅋㅋㅋㅋㅋ
어릴 땐 '애들이 피땀흘려 만든 새 나라에 대체 왜 저런 재 뿌리는 내용을 쓴거에여?ㅠㅠㅠ'하고
작가님 원망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작가님이 걍 현실반영했구나, 싶더라ㅋㅋㅋㅋ
하여간 바사라 뽕차서 두서없이 써봤어 흑흑 ㅠㅠ
바사라 좋아하는 토리들 있음 같이 이야기해보쟈 ㅜㅜ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외치고 글 마무리할게.
아게하!!!!! 아게하!!!!!!!!!!!!!!!!!!!!!!ㅠㅠㅠㅠㅠㅠㅠㅠ
게시물에 튓 링크 넣으려니까 이상하게 깨져서 ㅜㅜ 여기다가 튓 링크 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