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이가 적은 도서 대출 카드인데 17년 8월이라고 적혀있음....)
중간에 마녀할머니 등장하는거나 판타지 요소가 나오길래 나도 그거 감안해서 시대 신경안쓰고 보려고 노력했는데
대놓고 특정 시대상을 떠올리게 만드는 아날로그적 소재들(어두울때 반딧불이, 편지, 카세트테이프, 도시락 등..)때문에 더 미묘해져
물론 작가님이 뭔가 향수를 떠올리게 만드려고 현대배경인데도 일부러 복고풍 소재를 쓴 건 알겠는데
하필 그걸 합친 결과물이 일본 애니에서 많이 본 느낌을 준다는게 참..;;
아래 나열된것들이 하나하나만 보면 있을지도?라는 느낌이 들지만
저 소재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그것도 각 소재마다 일본느낌 나오는 방향으로 표현되서 아쉬움
양갈래머리 + 세라복 + 하복인데 높이 올라오는 니삭스
(중고등학교 둘 다 하복 세라복이었던 토리라서 더 잘안다...
여름에 니삭스 신은애는 중고등학교 통틀어 진심 한 번도 못봄. 다들 니삭스는 일본인같다, 촌스럽다, 무엇보다 더워죽겠는데 왜 굳이? 이런 의견이 지배적이었음.)
도서 대출카드,
현관 앞 높은 위치의 전화기,
손녀 말을 무릎 꿇고 앉아서 경청하시는 할머니,
도시락 싸오기,
거대한 동글 약밥,
카세트 테이프(이거 넣을 기기는 갖고 있나?),
개방된 옥상에서 도시락 먹기, 동아리활동 등 할거 다함
토끼 사육 당번,
전등냅두고 반딧불이로 어두운데서 길찾기(나중에 물속에서 찾을때 보니까 손전등 있던데ㅋㅋ),
불 내놓고 콜라캔으로 쥐불놀이,
이 모든 게 2017년이었단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