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와 약불호가 공존하는 ㄹㅇ잡담주의)
나 원래 나쁜놈이 주인공편 되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단 말이야?
거기에 피해자대신 지가 멋대로 용서해서 나쁜놈 팀에 껴주는 주인공 극혐인데
여기 그 노란머리도 처음엔 그냥 나쁜 일진들 중 하나인거처럼 나오다가
최근보니까 갈수록 성질 좀 죽으면서 은근히 주인공편에 편입되는 흐름이더라고
역시나 좀 불호.....ㅠ 주인공 편되니까 갑자기 고양이 좋아하고 이런 호감 설정 붙는거 좀 웃겼음ㅋㅋㅋㅋ
그래도 그나마 다른 경우보단 얘가 좀 반발이 덜 한 게
일단 주인공이 피해 받은 당사자이고
이미 얜 주인공한테 속시원할정도로 겁나 두들겨 맞고 참교육 당한 후라
성격 한 풀 꺾였다하면 납득 안될 정도는 아닌듯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만화 뭔가 거슬릴 듯 하면서도 지나치게는 안 거슬리는 점이 참 묘해ㅋㅋㅋㅋ
어차피 이런 일진물은 도덕적이고 그런거 기대 안하고 보는거긴 한데....
보다 보면 바쿠 이런 애들 주인공이랑 친한데 일진미화 아닌가? 싶다가도
생각해보면 바쿠 얜 싸움만 잘하지 애초에 일진짓거리를 한 적이 없음.
평소엔 반 애들이랑 같이 잘 어울리고 서열놀이 안하고 허세부리거나 강압적으로 대하는 것도 없고
일반 학생 입장에서 봐도 싸움 잘하는거 빼면 그냥 같이 축구하고 밥먹고 잘 노는 성격 좋은 같은반 친구1이야
주인공인 연시은 설정도 그렇고 쓸데없이 과하게 비호감될만한건 안 넣으면서도 적당히 전개 쫄깃하게 잘 하는거 같음
보통 이런 만화는 초반에만 특징 잡아줄려고 주인공 정상인 포지션 잡다가도 갈 수록 주변에 좀 동화되고 흐지부지해지는 경우도 많은데
연시은 아직도 캐릭터성 확고한거 너무 웃김ㅋㅋㅋㅋ
임주양 나오는 편에서도 그렇게나 앞에서 화려하게 엘보우 어쩌고 하면서 싸워댔는데
정작 연시은이 기억하는 임주양은 '영어발음 좋던데'<- 이거임ㅋㅋㅋㅋㅋ
아무튼 애초에 모럴을 기대할 장르는 아니라 킬링타임용으로 보고 있는데 재밌긴 하다
나도 노란머리는 연시은한테 역대급으로 개뚜맞당해서 사람들이 좀 쉽게 받아들일수있는것같음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난 과거편에 나온 안수호가 그렇게 매력있더라...일진미화물 아니라고 당당하게 추천할수 있는게 안수호때문...근데 걍 내용이 넘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