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만화 전반을 관통하는 스포일러들 주의
※※몇몇 장면 유혈, 불편함, 징그러움 주의



안뇽 톨들
간만에 내 마음을 제대로 울린 웹툰을 보게 되어서 감상을 나누고 싶어 글 쓰게 되었어!
그러니까 이 글은 뭔가 영업 목적 보다는 내가 느낀 감정들을 정리할겸 감상 위주로 다뤄볼까 해
당연히 해석은 각자 다를테니 의견이 다르다면 둥글게 글 부탁해~


암튼 내가 얘기하고 싶은 웹툰은 레진에서 연재했던 불편한 진실이라는 웹툰이야
완결났고 총 편수는 74편으로 그렇게 긴 작품은 아님
아래는 이 만화의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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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남요섭(오른쪽 피가 묻은 검은 머리)이 '어떤 교통사고 현장'에서
지나가던 시민 8명을 잔인하게 죽인 후 잡히게 되고부터 이야기가 시작돼
요섭이는 잡혔을 당시엔 계속 침묵하다가
어째선지 어떤 경찰을 보자마자 자신의 이야기를 다 말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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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 웹툰은 이미 결말의 일부를 초반에 보여준 후 왜 일이 이리 되었는지 그 과정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시작돼
즉 요섭이는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화자로서의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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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며 요섭이는 한 인물을 언급해
썸네일에도 나와있던 이 빨간머리가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남재하야
지극히 평범한 느낌의 보통의 고 2 남학생으로
요섭이의 형이자 요섭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존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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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둘은 여러모로 평범한 형제랑은 느낌이 많이 멀어
일단 둘이 전혀 안 닮은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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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형제라고 말하기엔 스킨십도 많고 잠도 같이 자고 우산도 같이 쓰는등
여러모로 지나치게 끈끈하고 애틋함
심지어 요섭이는 이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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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하를 향한 음습하면서도 엄청난 독점욕을 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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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재하가 자기 이외의 사람에게 관심의 기색을 보이자 엄청나게 기분 나빠하며 과격하게 행동하는 모습도 보임


요섭이가 이렇게 된 이유를 알려면 요섭이의 배경을 봐야할 필요가 있어
사실 생김새부터 짐작이 가겠지만 재하랑 요섭이는 친형제는 커녕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 관계임
요섭이는 재하에게는 새아빠이자 요섭이에게는 삼촌인 사람이 입양한 양아들로
사실 과거에 친부모 모두에게 엄청난 학대를 받으며 자랐어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다행히 좋은 사람에게 입양되었지만
언제나 맞고 욕을 듣고 사랑이라고는 전혀 받아보지 못한 요섭이는
감정 기복이 거의 없고 표정도 없는 아이가 됨
거기다가 남녀 가리지 않고 당한 극심한 학대의 영향으로
어른에 대한 두려움이 무척 컸고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끔찍한 괴물로 보이게 됨
(이 괴물의 비주얼은 정말정말 징그러우므로 굳이 여기에다가 갖고 오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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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살 위의 형 재하만이 요섭이에게는 제대로 된 얼굴로 보였고
또 재하는 요섭이가 받아보지 못한 무한하고 따뜻한 애정을 계속 줌
그러다보니 요섭이는 재하만을 좋아하고 재하만을 원하게 되었고
이를 넘어서 재하의 애정, 관심을 가져가는 존재에 대해 엄청나게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고 나아가 위해까지 가함
실제로 요섭이는 재하가 안 보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당한 수위의 위해를 줌


이처럼 이 만화는 지나친 집착을 가진 또라이 싸이코 동생과
아무것도 모르고 동생이 그저 얌전하고 착한 줄 아는 형의 이야기임


...모두가 그럴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재하는 요섭이가 남들과 다른,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음
즉 만화 제목 불편한 진실은
요섭이가 이상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재하가 애써 외면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제목임
또한 재하가 요섭이에게 약하고 잘해주는 것에는 재하만의 이유가 있었음


사실 재하도 요섭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안 좋은 과거를 갖고 있었어
재하의 친부는 빚만 잔뜩 만들며 가정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었고
이로 인해 재하네 부모님은 이혼을 했음
하지만 재하 친부의 악명은 워낙 동네에서 유명한 탓에 재하를 계속 따라다녔고
불우한 가정환경과 겹쳐져 재하는 왕따를 당하게 돼

그래도 이후 어찌저찌 잘 지내려던 찰나에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재하는 또다시 왕따가 되었고
이는 재하의 어머니가 좋은 사람, 즉 요섭이의 삼촌과 재혼한 후 가정환경이 안정된 후에도
재하에게 엄청난 상처와 두려움으로 남았고
타인을 믿을 수 없게 된 재하는 무조건적인 자신의 편, 즉 형제를 갈망하게 됨
이랬던 재하 앞에 나타난게 바로 요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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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아닌 학교에서 자신을 지켜줄 가족을 갈망했던 재하에게 요섭이의 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일이었어
그래서 자신과 전혀 피가 섞이지 않은 형제의 등장이 달갑지 않을수도 있음에도
어찌보면 과할 정도로 기뻐하고 의욕을 보여
그러던 어느 날 재하는 요섭이가 학대의 영향으로 인해
무감정해지고 사실상 백지 상태라는 것을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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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알게된 재하는 자신의 무조건적인 편을 갖고 싶다는 이기적인 욕심으로 인해
요섭이가 자신만을 좋아하고 자기만을 의지하게 만듦
즉 지금의 요섭이는 어찌보면 재하가 일부러 유도한 모습이기도 함
이처럼 재하가 요섭이에게 줬던 사랑은
정말 요섭이를 위했다기보다는 자신을 위한게 더 맞는 불순한 사랑이라고 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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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재하 또한 요섭이에게 집착이 있어
요섭이와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고 여전히 그 이외의 타인을 믿기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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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록 시작은 그랬을지라도 재하에게는 분명히 요섭이를 향한 애정이 있었음
그렇기에 이상하고 두렵고 무서운 요섭이를 끝까지 책임지고 감당하려 했고
늦게나마 요섭이가 치료를 받게 하려고 큰 결심을 함
요섭이가 진심으로 좋아지기를
그렇게 되면 이번에야말로 더 좋은 형이 되고 싶어해
이처럼 재하는 분명 요섭이를 사랑했어
요섭이에게 진심으로 좋은 형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하지만 1화만 봐도 알수 있듯이 요섭이는 결국 살인범이 되어버렸지
왜 요섭이는 살인범이 된걸까?
지친 재하가 결국 요섭이를 외면해 버린걸까?
이것 역시 배드엔딩이겠지만


이 만화는 그 이상의 배드엔딩으로 끝나버림
초반에 그런 말이 있었지
'교통사고 현장'에서 요섭이가 칼부림을 했다고
이 교통사고 현장은 사실 제3자가 당한 현장이 아니라
"재하"가 당한 현장이야


재하는 반항하는 요섭이를 말리던 중 교통 사고를 당해 사망해버리거든
즉 요섭이에게 유일하게 소중했던 존재가
요섭이의 눈앞에서 사라진거야
비록 의도치 않았더라도 요섭이의 책임으로 인해
이때문에 어찌보면 스토퍼를 잃은 요섭이는 폭주했고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도륙한거야
이게 바로 요섭이가 흉악한 살인범이 된 이유임


사실 요섭이는 사람들을 괴물로 보는 거 이외에도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환영을 보는 증상도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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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영은 요섭이의 엄마가 죽은 후부터 나타났는데
뚜렷하게 말도 하며 요섭이를 끝도 없이 흔들음


사람들이 괴물로 보이는 것과 더불어 환영이 하는 말들로 인해
요섭이는 자신이 괴물이 아닐지에 대한 불안감을 계속 느껴
그래서 계속 형의, 재하의 사랑을 갈구하고 확인하고 싶어해
또한 요섭이는 오랫동안 백지 상태였던 탓에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명명을 잘 못했는데
혼란스러운 자신의 마음 역시 재하를 통해 끊임없이 확인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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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요섭이는 죽은 재하를 붙들고 재하의 감정을 확인받고 싶어해
그러던 중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눈을 보며 요섭이는 과거의 재하를,
언제나 자신을 걱정하고 챙겨주던 재하를 떠올려
그리고 그 따뜻했던 감정을 다시 확인받고 싶어해
자신이 괴물이 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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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부터 요섭이를 계속 따라다녔던 자신을 닮은 환상은 사라지고
대신 재하의 모습이 환영으로 나타남


재하의 모습을 한 환영을 붙들고 요섭이는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자신이 느낀 혼란들, 두려움, 불안을 털어놓게 돼
재하와 함께하며 이런저런 알 수없는 감정을 느끼는게 힘들었던 요섭이는
차라리 재하도 괴물로 보이기를,
그래서 더이상 자신의 감정의 기복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음을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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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요섭이를 향해 재하의 환영은 정말 그러기를 원하냐고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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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요섭이는 작중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이며
솔직하게 자신의 실제 마음을 털어놔

비록 일그러졌지만 요섭이 또한 재하를 정말 많이 사랑했어
그저 재하와 함께하고, 같이 있고 싶었지
나는 이 때가 요섭이가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감정이란 것에 눈을 뜬 순간으로 느껴지더라
어찌보면 재하만큼, 아니 재하 이상으로 자신을 위한 사랑을 하던 요섭이가
정말로 자신이 재하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은 순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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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섭이가 자신의 마음을 드디어 제대로 알게 됐을 때
재하는 이미 없어진 후였지
재하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재하가 정말 죽었다는 것을 요섭이가 자각한 이 장면이
나는 정말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더라
정말 모순적이고, 또 슬픈 이야기지만
재하가 사라졌기에 요섭이의 감정이 깨어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저 슬프고 안타까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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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하가 사라진 세상은 그저 요섭이가 살인범으로 전락해버린
차디찬 현실일 뿐이지
이렇게 깨닫게 될 감정이었으면 차라리 모르는게 낫다는 요섭이의 말
이 말이 정말 너무 아프더라
재하의 빈자리가,
또 요섭이가 얼마나 재하를 사랑했는지가 느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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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주 잠깐이나마 꽃 피웠던 요섭이의 감정은
영원히 어둠 속으로 다시 갇히게 됨
그럴 수밖에 없겠지
요섭이가 그 감정을 온전히 비칠 상대는 이제 더이상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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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요섭이는 계속 재하의 환영을 보고 그 환영과 대화해
진짜 재하는 죽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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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결국 쓸쓸하게 혼자 남은 요섭이를 비추며 이 만화는 마무리가 돼


이처럼 이 형제의 이야기는 정말 완벽하게 비극적으로 끝남
재하는 여러모로 고생만 하다가 꽃다운 나이에 가버렸고
요섭이는 살인자라는 꼬리표를 단채 평생 정신을 놓게 되었으니까
분명 두사람은 서로를 사랑했지만
결국 엇갈리기만 하다가 최악의 엔딩을 맞이해

나는 그 사실이 너무나 먹먹하고 눈물나고 다하더라
비록 둘다 이기적이었고 또 미숙했지만
정말 너무나 큰 대가를 치렀다는 생각이 들어 아프고 또 아팠어
하다못해 재하가 죽지 않았더라면 아주 약간의 희망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하지만 어떻게 보면 재하가 죽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던 서사 같기도 해서
솔직히 납득가고 예상도 됐음
그렇지만 그렇다고 안 슬픈건 아니다...
그래도 재하랑 요섭이가 조금이라도 행복하길 바랐고
또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한 때 재하와 요섭이 둘이 행복했던 순간을 놓고 글을 마칠게
여기까지 나의 넋두리를 읽어준 톨들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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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9.11.10 01:27
    이거 보다 말았었는데 이렇게 엔딩이 났구나..진짜 꽉닫힌 배드엔딩이네ㅜㅜ
  • tory_2 2019.11.10 02: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10 18:28:21)
  • tory_3 2019.11.10 03:11

    ㅠㅠㅠ잘 읽었어 진짜 죽었기에 완성될 수 있던 서사 같아서 마음 아프다... 근데 궁금한게 어째선지 어떤 경찰을 보자마자 자신의 이야기를 다 말하게 됨 이라고 했는데 그 경찰이 누군지는 크게 관련 없는건가??

  • tory_4 2019.11.10 04:04
    그 경찰이 재하랑 닮은 모습이여서 요섭이가 털어놓은거 같음
  • tory_4 2019.11.10 04:05
    와 나도 이거 봤었는데 ㅠㅠ 예전에 본거라 사실 기억이 잘 안났는데 톨글 보면서 울컥했다ㅜㅜ 재하가 사라지고 서야 깨닫는 감정이였다니ㅜㅜ 어긋나버린게 너무 안타깝다ㅜㅜㅜㅠㅠ
  • tory_5 2019.11.10 08:06
    이거 실시간 정주행하면서 사실 재하가 알고있었다는거에 깜짝 놀랐엇어ㅠㅠㅠ해피엔딩이길바랐지만 이미 초반에 요섭이가 사람 죽였다고하고 재하가 곁에 없어서 재하를 죽이고 주변에 있던사람들을 죽였나했더니 그건 아니었고ㅠㅠㅠㅠㅠ요섭이가 재하를 죽일리없었어 ㅠㅠㅠ재하가 죽음으로서 알수있다ㄴㅣ ...그리고 그 재하가 죽어서 알게될거라면 차라리 모르는게낫다는말도 슬프다ㅠㅠㅠㅠㅠ잘봤어 찐톨! 정말 재밌게봤던 웹툰인데 이렇게 보니까 또 기쁘다
    ((그리고 그 환상사진은 안넣길정말 잘했어!!그거 되게 징그럽자나ㄷㄷㄷ
  • tory_6 2019.11.10 11:2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7/23 11:33:46)
  • tory_7 2019.11.10 11: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6/03 05:22:00)
  • tory_8 2019.11.10 12:02
    진짜 재하가 사실 다 알고있었다는거 밝혀지자마자 웹툰 제목 참 잘지었다고 생각했음...이렇게 다시보니까 슬프네ㅠㅠ
  • tory_9 2019.11.10 12:15
    나 황유라 맞나.. 매력있어서 진짜 좋아했는데.. 걀말 충격이었지 ㅠㅠㅠㅠㅠ 이거 진쯔 존잠..
  • tory_10 2019.11.10 14:31
    오랜만에 보니까 또 슬프네 ㅠㅠ 실시간으로 볼때도 참 힘들었는데
  • tory_11 2019.11.10 15: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1 16:44:41)
  • tory_12 2019.11.10 23:07
    이거 내 인생작 중 하난데 보면 볼수록 재하 너무 불쌍하고... 요섭이도 이해돼서 안타깝고 그냥 많은 생각이 들더라 둘다 어린시절 그런 경험을 겪지 않았더라면 보통의 가족들처럼 사이좋은 형제지간으로 서로 아껴주면서 살 수 있었을텐데 ㅜㅜ 결말 진짜 꿈도 희망도 없는.. 요섭이 인생 너무 피폐하고 절망적이야 학대받으면서 살다가 드디어 재하를 만나 구원받나 했는데 재하마저 떠나고 평생 그 환영만을 쫓으면서 살아야한다니.. 이렇게 정리해 올려줘서 고마워 톨아 오랜만에 보니 새삼 이 둘 운명 참 기구해서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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