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들은 누가 스토커 같다고 생각해??
나는 대부분이 예상하는 강희수 셰프가 제일 의심된다
0. 음식 = 관심과 애정, 같이 음식을 먹는다 = 관계를 쌓아간다
유일이가 예전에 썼던 소설 중,
K는 맛있는 걸 먹을 때만 특유의 눈웃음을 보여주었다.
J는 이미 그 웃음에 깊게 중독되어 버렸다. 늘 새로운 맛있는 걸 찾아 헤맬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초콜릿이었다. 유명한 쇼콜라티에가 한정수량으로 만드는 쇼콜라.
쇼콜라. 이 얼마나 달콤한 이름인가. 까만 진주같은 한 알을 입에 물고 K가 말했다.
"원하는게 뭐야."
"내가 원하는 건.. 네가 나에게 웃어주는 거뿐이야."
그러자 K는 기다렸다는 듯 두번째 쇼콜라를 입에 넣으며 조용히 씩-웃었다.
라는 스토리를 무이가 읽으면서 경험담이냐고 물어보자,
유일이는 사람들은 관계를 쌓기 위해 꼭 뭔가를 함께 먹는 클리셰일 뿐이며 연인이 되기 전 통과의례 같은거라고 말해.
소설을 읽기 전 무이가 유일이를 보면서 맛있는 걸 먹일 때만 표정이 좋아진다고 귀엽다고 생각한 것과 오버랩되는 내용이었어.
그런데 이 뿐만이 아니라, '음식'은 작품 내에서 상징적 의미로서 많이 쓰이더라고.
ex)
- 라면 : 무이와 유일이가 편안한 관계로 가까워지기도 하고, 류민이랑 자취방에서 컵라면 먹는걸 보며 질투하기도 함,
- 커피 : 촬영장에서 무이가 유일이에게 주는 음식. 초반에 유일이는 무이 커피는 안 받았다가 류민이가 주는 건 받기도 하고, 유일이가 온걸 보고 평소 스탭들한테 뭐 사준 적 없던 무이가 커피를 사와서 돌리기도 함.
- 생선조림 : 유일이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 엄마는 언젠간 아버지가 돌아오실거라고 생각하며 매일 생선반찬을 만듦. 아버지와 다시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일방적인 마음의 방향
라면과 커피는 생각보다 많이 나왔더라고. 그리고 류민이도 가까워지고 싶어 얘기한게 다른 것도 아닌 '맛있는 음식'같이 먹는거였어.
그렇게 보다보니 무이의 스토커가 계속해서 보내는 도시락 역시 음식 이더라고.
도시락을 먹어주길 바란다=무이와 가까워지길바란다. 도시락을 버린다 = 일방적인 소름끼치는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 강희수의 등장
모두가 쎄하게 느꼈던 강희수 셰프의 첫 등장이었어. 스탭으로 오해받았언 유일이를 도와주고 자연스럽게 대기실로 가실거죠? 라고 물어보자 유일이는 어떻게 알았는지 당황하지. 연예인도 아닌데 '대기실'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건 정상적인 사고는 아니니까..
이 대기실은 탁무이가 지인한테 부탁해서 빌린 곳이었어.
즉, 강희수는 유일이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유일이가 무이와 같이 왔으며 무이가 대기실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작품 내에서 이렇게 무이에 대해 알 수 있는 사람은,
무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스토커.
(촬영장에서 콘치즈 한 마디 했다고 그날 콘치즈를 보내고 편의점에서 매일 사먹던 참치마요와 샐러드가 매진돼서 집에 왔더니 문앞에 걸려있을 정도로 주변에서 맴돌고 있음)
뿐만 아니라 강희수는 본인이 무이의 모든 드라마와 영화를 본 팬이라고 밝히고 본인이 준비해온 '음식'을 같이 먹자고 해.
(그런데 무이는 입맛이 없다며 먹지 않고 유일이는 속이 찬 디저트를 보며 본인의 속이 빈 붕어빵과 비교하고ㅠㅠ)
등장부터 수상했던 강희수... 사실 직업부터가 쎄한게 도시락 음식을 먹이고 싶어하는 스토커.. 음식을 만드는 셰프.... 쎄하다 쎄해....
2. 탁무이가 음식을 먹는 것에 집착하는 스토커
스토커는 무이의 먹는 모습에 집착하고 있어. 도시락을 문 앞에거 걸어놓거나 퀵으로 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음식 먹는 사진을 수집하고 있어. 여기서 이상한 점은 다른 일상적인 사진은 없고 '먹는' 사진만 있다는 거야.
평소엔 누군가가 지켜보는거 같다고 했던 무이가 셔터음을 들은 것 같다고 한 날 역시 공교롭게도 강희수 셰프가 지한채 드라마 현장에 도시락 밥차를 보낸 날이고 음식을 먹기 직전이었어.
그런데 작품 내에서 음식을 먹고 있지 않은데 사진이 찍힌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콘서트 장에서 유일이와 무이와 희수셰프가 함께 있던 장면.. 하필 밥 안 먹는 무이 사진에 등장한게 또 강희수야...
특히 두번째 사진은 *둘만의 세계*같이 나와서 더 싸하더라고.
3. 스토커는 재력이 있어야 한다.
스토커는 본인이 직접 움직이고지 않고 사람을 고용?해서 움직이게 하는데 그게 한 명이 아닌 걸 봐서는 어느정도의 재력이 있어야 하는데,
하필 또 강희수한테 다이아몬드 수저라는 설정이... (의심 +1)
본인 레스토랑은 집안 반대로 도움없이 열었다고는 하지만 일단 여유있는 집안에 레스토랑 운영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고용인?은 집앞에 도시락 전달하는 선글라스 남자, 촬영장 스탭인 긴머리 여자 최소 두명인 것 같아. (+뇌물받은경비실장)
도시락 밥차 이벤트가 끝나고 무이와 지한채의 키스신을 유일이와 강희수가 보고 있었는데 스토커 대리?인이 그 사이로 지나갔는데,
싸하게 쳐다보는 강희수와 그런 강희수를 보고 놀라서 도망가는 여자, 그리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강희수... 이것도 쎄하더라고.
이 장면만 보고 소설쓰면 강희수를 좋아해서 강희수의 부탁을 들어주던 여자가 유일이랑 둘이 붙어있는걸 보고 질투해서 그 사이로 지나가고 돌발행동에 싸하게 쳐다보는 강희수 같기도 해ㅋㅋ (상상 100%)
4. 무이 음식을 바라보는 강희수
처음엔 음식을 건드리지 않는 연예인들을 빤하게 바라보다가,
보통 셰프들이 동성한테 먼저 다가가서 이렇게까지 얘기하...니? 내눈에만 작업거는거 같니...?
그 후, 유일이 보려고 매니저 데리고 레스토랑 찾아간 무이. 말 한 번 더 걸고 싶어서 매니저에게 메뉴 4개나 시켜줌(매니저 복지최고)
그러던 중 강희수는 무이에게 찾아가 접시를 봤지만 손도 안 댐.(무이는 유일이 보느라 뭘 먹을 정신이 아니었음)
무이에게 해준 요리 = 비건샐러드 = 이전 만남에서 무이에게 말한 ☆탁무이 전용 다이어트 요리☆
이건 '연예인놈들 열받게 내 요리 안 먹네, 오기로라도 먹이겠다' 로 볼 수도 있겠지만, 눈빛과 연출이 이상하다고요 작가님ㅠ
5.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네게 줄게?(아무말주의)
중간중간 희수 -♡-> 무이 가 의심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강희수의 부탁으로 유일이가 여자친구 인척 한 적이 있는데 거의 1회 분량임에도 류민이가 자극받은게 다 더라.
이 사건으로 알 수 있었던 건, 강희수의 집안이 의사집안이고, 의사 며느리를 원하고 여자에 큰 관심이 없다...?
유일이가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또 난리친 날, 양파까면서 위로해주는데 순간 유일이가 둘을 겹쳐서 봄.
위로해주는 존재여서 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스토리같지는 않았고,
오히려 무이랑 강희수랑 스타일링이 비슷하다..? 라는 생각이 더 들었음. 왼쪽 가르마.. 비슷한 머리카락 색... (예.. 억측 맞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웹툰볼 때 강희수를 의심가득한 눈으로 경계하며 보는 중이야ㅋㅋ
추측이라 아닐 가능성도 큰데 이렇게 보는 토리도 있다는거 알려주고 싶었어ㅋㅋㅋ
다른 토리들은 스토커의 정체가 누구라고 생각해??
+ 무이 건강하게 해주세요 작가님ㅠ
캡쳐하다보니 무이 유리몸이던데 작가님 그냥 스트레스성, 영양부족이라고 해주세요ㅠ
유일아 무이 손 잡고 병원 데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