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레기공이라 함은 시레기짓을 해도 나중에 절절하게 후회를 하거나 비주얼이 하는 짓을 조금 희석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도 드물게 있단 말이지.
근데 이 마이클이라는 개시레기는 진짜 끝까지 사람 화나게 하네.
제대로 벌받은 거라곤 자기 엄마한테 버림받고 자살유도 받은 거랑 그 전 보리스한테 칼에 찔린거 말곤 없잖아.
거기다 막판에 세현이 납치해서 약물로 기절시킨후 ㄱㄱ하고 세현이 보내고선 언젠가는 결국 자기한테 돌아올거라고
개거지같은 말이나 해서 사람 찜찜하게 하네.
임신한 아내 두고 세현이한테 그짓하던 금발놈, 그전 처음 세현이를 ㄱㄱ한 장발놈.
그날 파티때 세현이를 ㄱㄱ한 시레기놈들.
사과랍시고 더럽게 하던 뚱뚱한 놈.
다 쏴죽이고 싶다.
마이클 이새퀴는 사지육신 멀쩡해서 살아있는거 화난다 (머리긴 누님은 왜 이놈을 처단하지 않았는가)
악인이라도 어느정도 쥐구멍만큼이라도 이해하려 했는데 이 새퀴는 진짜 답없다.
마지막에 고백이랍시고 세현이한테 임신얘기 한거랑 너를 사랑하겠다고 했을때 공포물인줄 앎..
보리스랑 살아가면서 또 부딪힐 거 같고 지켜볼 거 같아서 왜 이렇게 찜찜할까.
세현이랑 보리스 걍 다른 나라 가면 안되겠니?
도대체 제대로 벌받은 놈이 없어서인지 마지막까지 계속 화가 나.
세현이 말처럼 지 집안 문제를 왜 자꾸 세현이한테 대입시켜서 지랄인데!!
보리스에게 누나가 없었더라면.
세현이에게 보리스가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해.
한번도 제대로 된 애정을 받아본 적 없었기에 자그마한 누군가의 호의에도 흔들리고 기뻐하던 세현아.
이젠 보리스 사랑 많이 받자 ㅠ
꽃으로도 때리지 말어라 이것들아.
내가 이래서 굴림수는 봐도 이렇게 마냥 착하고 순하고 예쁜 마음 가진 수가 굴려지는 건 못봐.
외전이 없어서 아쉽지만.ㅠㅠ
트윗가니 크리스마스 외전 그리신거 봤는데 좋더라 ㅠ
세현이가 평범하게 웃고 있더라.
약하고 아파하는 사람들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옷 벗어주고 가진거 털어주는 예쁜 세현이.
처음으로 받은 그림이라며 아냐가 준 그림을 자기 방에 소중하게 붙여놓은 세현이.
밝고 환한 엘렌의 집에 초대되어 평범하게 저녁을 먹고 그 세계에 속해있어 잠시라도 행복했던 세현이.
보리스를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마이클에게 반기를 들었던 세현이.
죽으려 했으나 그 순간 보리스 생각에 멈췄고 내일을 그와 살아가고 싶고 사랑하고 싶었던 세현이.
보리스가 입원했을때 보리스 없는 침대에서 보리스 옷을 꼭 끌어안고 누워있던 세현이.
병원에 찾아가서 보리스의 채취를 담아가려고 아이처럼 옷을 입어달라며 내밀던 세현이 ㅠㅠ
자신이 지금 받은 사랑들을 모두에게 나눠주고 싶고 글로 남기고 싶다는 세현이.
휴일 평범하게 연인과 직접 싼 샌드위치를 싸서 소풍가는 일상을 보내는 세현이.
연인이 팔뚝에 새긴 조카의 낙서문신을 똑같이 제 팔뚝에 새긴 세현이.
내 새끼야 ㅠㅠ
이 작가님 특징인지 전작 비엘 그래도 괜찮은 사람.
이것도 좋더라. 화수가 짧긴한데 상처입은 공수가 서로를 감싸안으며 앞으로 가는 이야기인데 추천이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