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스포) 특정 캐가 늦게 죽으려고 오랫동안 자고 있고 그런거 왜 그런 거야?

읽은지 오래되어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크 드래곤도 불사 부여할 수 있었을걸 근데 불사자들 결말이 좀 불행하지 않았나… 삶에 질리고 인간성 상실하고.
이비엔이나 루스티카? 같은 특이 케이스 아니면 인간 정신으로는 불사 못 버티니까 셜리도 그냥 오래 자고 깨고 하면서 최대한 길게 함께하는 방향으로 선택한 것 같음

이비엔이 셜리를 불사로 만들어주면 안될거야
작품내에서 아크드래곤이 신에 가까운 존재라 공평한 척이라도 해야한다는 언급이 있고,
이비엔이 신이 되기 위한 시험에서도 사적인 감정으로 중요한 과거를 바꾸는가 안바꾸는가를 봄
또 크로히텐을 다시 태어나게 하면서 크로히텐을 되살리는 건 순리에 어긋나서 안된다고 함
즉 신은 최대한 공평해야 하고 개인적인 감정으로 이치에 어긋나는 일을 하면 안된다는 거지
신들의 세계에서 한 신이 사랑했던 감정도 잊는 게 지긋지긋해서 다시 인간으로 돌아갈 거라고 했는데, 이비엔은 그런 감정적 측면에선 어렵지 않다는 뉘앙스였던 걸로 기억함. 이비엔은 인간이었을 때도 라리에트랑 크로히텐 빼고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는데, 라리에트는 죽었고 다시 태어난 크로히텐은 다른 별로 떠나버린 이상 그런 점이 오히려 개인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가 맡은 별의 생명체들을 공평하게 대할 성격이란 거니까....

맞아 사적인 감정이라 안살린듯
솔직히 이비엔 입장에서는 누가 부탁하면 오히려싫어할듯

신이되기위한 시험에서 라리마저 죽었는데 그힘으로 누구한테 특혜를준다는거지 싶어서 ㅠ

가능하면 라리도 다시 살렸겠지 아니면 크로히텐처럼 다시 태어나게하던가.. 크로히텐도 거의 화룡이 협박해서 살린거니깐

아 딴얘긴데 지금까지 라리 안살린거 잘못 이해하고있었던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이비엔이 크로히텐을 살렸을 때 연속적 존재일지의 여부를 보장할 수 없다고 나왔으니까 라리만은 살리지 않은 줄 알았는데 신으로서 해선 안되는 금기라 그랬던 건가부다 

그러니까 과거를 바꾸거나 죽은 누군가를 살려내거나 이런 사적인 감정으로 뭔가를 하는 건 신한테 금기다 

라리는 이비엔이 라리가 죽은 과거를 바꾸려 했지만 크로히텐의 말을 듣고 라리가 죽어 이 세계를 구하는 걸 선택했음

이비엔은 신은 과거를 바꿀 수도 없고 사적인 감정으로 누군가를 살릴 수도 없기 때문에 라리를 살릴 수 없고 그대신 라리의 의지와 함께 살아가는 걸 결정

근데 의문이 생기는데 그럼 화룡이 지금까지 태양을 대신해왔다는 이유 정도로 신한테 죽은 누군가를 되살리는 게 금기인데도 크로히텐을 살려도 되는 거야...?

크로히텐의 경우 화룡의 희생이라는 인과가 있기 때문에 사적인 감정으로 살렸다고 간주되지 않는 걸까?

톨들이 달아준 댓글 너무 흥미롭고 재밌다

역시 좋아하는 작품에 대한 여러 의견을 보는 건 덕후로서 넘나 짱인것 같아...

찐톨 댓글에 "라리 때문에 신이 됐고 라리 때문에 영원히 살아가는 여자" 이거 보니까 또 씨엘 뽕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