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신세기 건담W (1995년 作)
리리나 피스크래프트, 외무차관의 외동딸로
고상한 아가씨로써 평범하게 살다가 양아버지가 암살당하며
자기 출생의 비밀ㅡ실은 완전평화주의를 추구하던
생크킹덤의 왕녀였음ㅡ을 알게되고 혼란스런 시대에 점차
개입하게 됨
14화 갑툭튀 연설씬
적대세력인 오즈의 회유연설 중 난입했고 중간에
저지당해 짧게 끝나나 이 네 마디로도 무척
카리스마 있고, 무엇을 말하려는지 (좋은 말로 꼬시는 군국주의
오즈에 주체성없이 넘어가지 마셈, 그생각 고치러
건담은 반드시 나타날것임ㅇㅇ)
확실히 드러남. 옷도 피규어화 될 정도로 무척 멋지고 단정한
차림임.
(존멋존예.......)
그리고 대망의 33화, <퀸 리리나 탄생>
타이틀부터 오져버림.... 자신이 목숨을 위협받는데다
허수아비 지도자, 꼭두각시 취급을 받는다는걸 알면서도
결의를 바로잡고 자신의 의사표명을 하는 장면이야
아무리 압도적으로 강한 건담이란 무기가 있어도
사람들은 겁을 먹고 더 강한 무기를 만들려 들거고,
그럼 싸움은 결국 끝나지 않게 됨.
그래서 리리나는 무기를 전부 해체하자는
이상적인 완전평화주의를 위해 싸우고,
이로 인해 큰 위기도 겪었으나 최종적으론
평화가 찾아오고 리리나는 외무차관 일을 하게 돼.
매우 멋진 결말임.
그리고 21년후 방영한 기동전사 철혈의 오펀스...
의 쿠델리아 아이나 번스타인, 무려 '혁명의 소녀'
란 간지나는 타이틀을 가졌음에도......
일단 밑의 연설을 보자.
띠용....?
그래서 뒤틀림이 뭔데....? 빈부격차로 인한 차별과 빈곤? 기아?
전쟁으로 인한 갈등?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본성?
전쟁 그 자체??
대체 뭘 말하고자 알수없는 연설임 심지어
저기에 넘어감ㅋㅋㅋㅋㅋㅋㅋ
하다못해 속빈 강정이라도 계속해서 평화를 위한
운동을 해가면 모를까... 이후 이 캐릭터의 취급은
눈요깃거리, 성희롱 당하는 공기 '히로인' 1.
화성을 독립시키러 온 혁명의 소녀라는데
화성의 경제상황과 물값조차 모르고 있음.
이 캐릭터의 위치를 단적으로 알려주는 짤임...
리리나나 마리나, 라크스 처럼 작품 내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상을 주장하는 또다른 주인공이 아닌
그저 '히로인 1' 임. 정치인 캐릭터임에도
그저 예쁘고 주인공과의 연애에 휘둘리고, 그게 다임...
그 절정을 찍은 희대의 역겨운 개망섹드립....
심지어 2짤 전에 딱히 사귀거나 크게
잘해주지도 않은 남주가 "내 아이 키워주셈
아트라(이미 임신했단 암시나옴ㅡㅡ) 혼자선
불안하고..ㅋ"란 말 이후에 저러는거임 ㅅㅂ ㅅㅂ
쿠델리아가 주체적이고 강인한 정치인 캐릭터였다면,
아니 애초에 정상인이었다면, 저딴 말을 들었을때
화를 내고 완강히 거부했어야 함.
아트라는 기초교육조차 못받아서 그렇다고 쳐도 그렇다면
고등교육을 받은 쿠델리아가 왜 그런 말을 하는게
타인에게 실례이고 잘못된건지, 제대로 가르쳐 줬어야지..
이 정말 역겨운 장면으로 그나마 갓캐디나 브금,
건담이란 프랜차이즈를 믿고 남아있던 팬들도 우수수
떨어지고 심지어 그 ㄹㄹ웹에서도 여성혐오란
말이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21년이나 지났는데 여캐 묘사가
진보하긴 커녕 후퇴할수가 있냐 ㅆㅂ.....
특히 철혈 아니어도 요즘 일애니 여캐 보면
진짜 사람을 관찰 1도 안하고 뇌내 망상으로
만든거 뻔히보여서 ㄹㅇ 역겹고 매력 1도없음
리리나가 너무 앞서간걸까 아니면 쿠델리아가
너무 뒤쳐진걸까...? ㅠㅠㅠ 캐디는 둘다 오지는데
말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