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건담 시리즈에서 좋아했던 공커도 비공커도 많은데 이 두 커플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서로 좋아하는데도 적이기 때문에 싸울 수밖에 없었고 결국 한 명이 사망하는데  사별 엔딩이 마음 아파서 여운이 오래 가는 것도 있고

사실 그 캐릭터를 굳이 죽이지 않아도 됐었다는 점 때문에 더 그렇고

파생매체에서 다른 엔딩 내준 거 때문에 아직도 앓는다ㅠㅠㅠㅠㅠㅠㅠㅠ




우주세기 건담

주머니 속의 전쟁(War in the pocket)


버나드 와이즈먼(애칭 버니) x 크리스티나 맥켄지(애칭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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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리즈 특성상 적군 파일럿 남녀 커플인 경우 남캐가 건담 타고 여캐가 적군기 타는 경우가 많은데

얘네는 여캐인 크리스가 건담 타고 남캐인 버니가 적군기인 자쿠 타는 점이 특이하다.


둘 다 주인공은 아니고 주머니 속의 전쟁 주인공은 알이라는 소년이고, 버니는 알하고 친해져서 형동생 하는 사이가 되는 형, 크리스는 알의 옆집에 사는 친한 옆집 누나이다.

주머니 속의 전쟁이 내용도 짧고 스토리 진행 방식도 만화보다는 영화 느낌이 나는 부분이 많은데 작화도 좋아서 옛날 작품도 괜찮으면 직접 보는 것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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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맥켄지는 지구연방군 소속 장교 계급은 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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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와이즈먼은 지온공국군 소속 학도병으로 계급은 하사.



연인은 아니고 썸 타는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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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와 크리스의 첫만남이 강렬함ㅋㅋㅋㅋㅋㅋㅋ

알의 뒷마당에 있던 버니를 보고 크리스가 도둑으로 오해해서 야구방망이로 때려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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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알의 형과 알의 옆집 누나로 만나서 둘은 오해를 풀고 호감을 쌓고 썸을 탄다!

오랜기간 이웃사촌이었던 크리스네에서 알한테 형이 있었냐면서 의아해하자

여기서 버니가 자기는 알의 이복형제라고 둘러댐ㅋㅋㅋㅋㅋ 알네 엄마한테는 비밀이니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크리스는 군인이지만 데이터 모으는 일을 한다고 하고

버니는 공장 엔지니어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 때문에 나중에 설마 적으로 만나리라고 상상도 할 수 없었겠지ㅠㅠㅠㅠㅠㅠ




같이 조사 다니다가 잠든 알을 크리스네 집에 맡기고 가는 버니.

크리스는 버니에게 알 엄마한테는 우리집에서 놀다가 잠든 거라고 말해주겠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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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다음부터는 와이즈먼 씨가 아니라 버니라고 불러 주세요."



크리스

"그럼 나도 크리스라고 불러요."



자기를 '크리스' '버니'라고 애칭으로 부르라고 하기도 한다.

이때 크리스한테 크리스로 불러도 된다는 말 듣고 버니가 좋아하는 모습 나옴

완전 청춘남녀 썸 타는 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이후 크리스는 건담 파일럿으로 발탁되었고

버니는 루비콘 작전 실패 시 행성에 핵공격을 한다는 말을 듣고 루비콘 작전을 성공시키려고 한다.




모두가 즐거운 크리스마스에

서로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죽이려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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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방금 전 핵을 실은 지온군 전함이 지구연방군에게 당했기 때문에 둘은 싸우지 않아도 됐는데 둘만 그걸 모르고 내가 여기서 지면 마을이 적에게 점령당할 거라고 생각해서 목숨 걸고 싸움.

결국 크리스가 버니를 끝장내지만

크리스는 정신 잃고 실려간데다가 버니의 시신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상태여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기가 죽인 파일럿이 버니인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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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크리스에게 안부 전해줘."


ㅠㅠㅠㅠㅠ 버니가 알에게 남긴 유언 디스켓(세월이 느껴진다... 디스켓이라니...) 마지막에 나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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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는 적군을 막은 공으로 염원하던 대로 지구로 이주할 수 있게 된다.

이주하는 날 크리스는 버니를 보고 가지 못해서 안타깝다면서 알에게 이렇게 말한다.




크리스

"버니에게 안부 전해줘"




알은 차마 진실을 말할 수 없어서 이렇게 말함.




"응... 분명 형도 누나를 그리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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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빌파에서 둘이 사실 잘 되었다고 한다.


소설판에서는 버니가 큰 부상은 입었지만 살아있는 걸로 변경됨.










비우주세기 건담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라일 디란디 x 아뉴 리터너



더블오 최애커플은 다른 커플이지만 아픈 손가락이라고 하면 라일아뉴임 ㅠㅠㅠㅠ

둘 다 2기에 처음 등장함.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파이 커플. 인간x이노베이터 커플.

급조 커플은 맞지만 개연성 없는 커플이란 말은 동의 못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적이지만 사랑함, 스파이가 사랑에 빠져서 갈등하다가 사랑을 택함, 사랑으로 트라우마를 극복 등등 서사도 클리셰 구조를 많이 따라서 설득력 없는 것도 아니고 짜낼 서사가 없던 것도 아닌데 좀 잘 좀 해주지... 아직도 아쉬움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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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 디란디(Lyle Dylandy)


애니 본편 처음 봤을 때는 심리묘사가 엉망이라고 느꼈는데 생략이 지나쳐서 그렇지 대강 어떤 흐름인지는 이해갔음.

아주 어릴 때부터 뭐든지 잘하는 완벽한 형과 비교당했고 그게 싫어서 주니어스쿨(우리나라로 치면 한 중학교 쯔음인듯?)부터 일부러 기숙사 학교로 감.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형 여동생까지 5인 가족인데 형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다른 가족하고는 사이가 어떠했는지 알 수 없음.

라일이 기숙학교에 가 있는 사이 다른 가족들은 가족끼리 놀러나갔다가 무차별테러로 부모와 여동생은 즉사하고 형은 살아남음.

이 사건을 계기로 형은 가족의 복수를 하려고 비밀무장단체인 셀레스티얼 비잉에 들어가 활동하다가 원수를 갚지 못하고 사망함.

그런데 라일은 가족의 부고를 들었는데 슬픈데 눈물이 나오지 않아서 내가 사실은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자기 가족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 리 없다, 나는 남들보다 무언가 결여된 불완전한 인간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됨.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추측인데, 가만 보면 라일은 형하고 비교당하는 걸 엄청 싫어하고 거부감 느끼면서도 누구보다 자기가 모든 기준점을 형으로 두고 자기를 형하고 비교해댐.

그래서 나는 형처럼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삶을 내던질 수는 없는데, 나는 사실 가족을 별로 사랑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 하고 불안해했던 거 같음.

형이 셀레스티얼 비잉에서 일하면서 보낸 돈으로 대학까지 나왔지만 그외에는 라일이 형에게 전혀 연락할 방법이 없고 어디서 뭘하고 지내는지도 몰랐음. 나중에 세츠나에게 스카웃 돼서 셀레스티얼 비잉에 들어가고 나서야 '위험한 일은 내가 할 테니 넌 안전한 곳에서 잘 지내면 된다'는 거였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지만 

외전 만화를 보면 왜 나한테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던 거냐고 괴로워하는 장면이 나오고.

본편에서 알렐루야-소마의 갈등에서 "소중히 생각한다면 싸우고 싶다는 마음도 이해해줘"라는 말을 하고 직접 복수를 하려고 하는 소마 편을 들어주는데, 

이걸 보면 알렐루야-소마 관계에 형과 자신을 투영한 것 같음.

더블오 보면 가족끼리는 사랑하는데도 소통 부재로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상대가 죽고나서야 비로소 다른 사람을 통해 이해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라일 서사도 그 중 하나임.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독재를 하는 연방정부에 대항하는 조직인 카탈론에 들어간 계기는 죽은 가족과 함께 살았었던 집이 연방정부의 일방적 정책 때문에 태양광 건설 부지가 돼서 사라지게 되었기 때문+연방정부의 폭거를 참을 수 없어서 인데

이를 통해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스스로에게 증명하고 싶어했고

그러면서도 형이 내가 이러는 걸 알면 달가워하지 않을 걸 알아서 나한테 실망할 것 같다고 느낌. 

근데 그러면서도 알렐루야-소마 갈등에서의 반응을 보면 나를 정말 가족으로서 사랑하고 아낀다면 내가 이러는 것도 이해해주길 원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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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뉴 리터너(Anew returner)


아뉴 분량이 워낙 적어서 짤 찾기도 어려워서 걍 오프닝 장면으로...

최종 보스가 주인공 측인 셀레스티얼 비잉 프톨레마이오스 호에 스파이로 심어놓은 이노베이터.

정확히는 이노베이드가 맞는데 편의상 그냥 이노베이터라고 하겠음.

아뉴 리터너는 이노베이터, 인간처럼 태어난 게 아니라 만들어진 존재임.

우주 공학, 모빌수트 공학, 의학 등 많은 지식을 갖고 있지만 이노베이터로서의 기억은 봉인된 채 셀레스티얼 비잉에 들어왔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음.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과거의 기억을 이야기하면서, 특히 셀레스티얼 비잉 특성상 전쟁이나 테러로 가족이나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많은데 자기는 과거 기억이 전혀 없으니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고 다른 사람하고는 벽을 느낌.

톨레미에 들어오고 나서는 라일이 아뉴의 적응을 많이 도와주었고 아뉴는 공허하다고 느꼈던 내면이 라일 덕분에 채워진다고 느낌.

아뉴는 라일과 그의 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서도 라일 심리를 꿰뚫어보고 이해해주는 말을 함.

봉인된 이노베이터로서의 기억을 떠올리고 이노베이터로 각성한 이후 톨레미를 배신하는데 그 상태에서도 라일은 여전히 사랑하고 나랑 함께 가자고 제안도 함.




그냥 보면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사원 선남선녀끼리 썸 타고 사귀는 걸 보는 느낌인데

좀더 파고들면 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사실 결핍된 부분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 부분 때문에 서로 끌리고 사랑하면서 결핍을 해소하고 극복해나가는 서사임.





2기 초반

라일 디란디가 주인공 세츠나에게 스카웃돼서 톨레미에 승선하게 됨.


초반 라일 태도는 회사원 마인드라고 생각하니까 이해하기 쉬웠음.  ㅋㅋㅋㅋㅋㅋ 실제로 톨레미 멤버 중에서 대학 나오고 기업 들어가는 등 평범한 사회생활 해본 사람이 라일밖에 없더라. 최연소로 사관학교 졸업한 엘리트 군인(스메라기)도 대졸자지만 여러 모로 일반적이지는 않은 듯... 

경력 숨기고 중고 신입으로 들어와서 내 몫의 일은 하고 회사 방침(톨레미의 사상)에 대충 동의하는 척하지만 사실 진심으로 동의하지는 않았고 다들 서로 가족이라고 하는데 나는 가족까지는 좀... 이런 느낌.


라일이 형의 코드네임을 받은 건 극초반이지만 진정한 의미로 록온 스트라토스가 된 건 2기 24화 시점이라고 생각함.



2기 10화 시점


아뉴 리터너가 톨레미에 승선하게 됨.

라일은 처음부터 아뉴에게 호감을 가지는데


1. 예뻐서

2. 형을 모르는 사람이라 무의식 중에라도 나를 형과 비교하지 않을 사람이라서


이 만화에서 솔직히 안 예쁜 여자가 어딨냐... 2번이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생각함.

외전 만화에서도 라일이 직접 처음 아뉴에게 끌린 이유가 2번 이유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2기 14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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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톨레미의 위치를 적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 같음.

신입인 아뉴는 라일을 스파이라고 의심해서 패기 있게 몰래(?) 카탈론과 교신 중이던 라일에게 가서 직접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톨레미 위치를 적에게 알려주는 진짜 스파이는 아뉴 본인인데 본인은 이노베이터로서의 자각이 없어서 자기가 범인인줄 모르는 상황.




아뉴

"누구와 통신하고 계셨죠?"


라일

"개인적인 일이야."


아뉴

"신경 쓰여요. 어로우즈가 프톨레마이오스의 위치를 어떻게 그렇게나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는지."


라일

"그렇군. 리터너 양은 날 의심하는 건가."


아뉴

"설마요. 의문스러운 것뿐이에요. 그리고 부를 땐 아뉴면 돼요."


라일

"그럼 나도 라일이라고 불러."


아뉴

"라일?"


라일

"라일 디란디. 내 본명이야."




톨레미 사람들은 코드 네임을 쓰는데 라일은 아뉴에게 자기 본명을 알려줌.

두 사람의 거리가 좀 가까워진 느낌.

소설판에서는 아뉴가 라일이 록온이라고 불리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걸 알아채는 묘사도 나오는데

본편인 애니판에서 이때 이후로 정말 아뉴는 라일을 록온이라고 단 한번도 안 하고 계속 라일이라고만 부르더라.




이후 라일과 아뉴는 급격히 가까워지고 썸을 넘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사귄 이후로 둘이서만 서로 말 놓음.

라일은 톨레미 사람들에게 10살 넘게 어리더라도 당신(あんた)라고 하는데 아뉴한테는 당신(あんた)에서 너(きみ, おまえ)로 바뀜.

성인 남자가 연하한테 당신(あんた)이라고 하는 게 되게 안 친하고 벽치는 뉘앙스라고 하더라고.

아뉴는 기본적으로 모든 크루들에게 존댓말 쓰는데 라일에게는 반말함.


사실 라일은 아뉴 정체를 알고 있었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음.

그 이유는 자기가 아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임.





2기 첫 번째 엔딩 프로토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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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 앞에 누군가 서 있는데 손을 맞잡고 있고 얼굴을 어루만지는 걸로 봐서 사랑하는 사람, 특히 연인이라는 설이 나왔었지.

총을 들고 있는 걸로 봐서 상대는 사랑하지만 적이라는 걸 유추할 수 있는데.

이 멈춰있는 그림이 2기 엔딩에서 움직임!




2기 두 번째 엔딩 Trust you


아직도 이 엔딩 들으면 20화 때문인지 라일아뉴가 생각나더라고ㅠㅠㅠㅠ


프로토타입 본 다음 Trust you 이어서 보면 감동이 밀려옴 ㅠㅠㅠㅠ 아직도 그래 난


프로토타입에서 멈춰있던 장면들이 움직이는데 이게 각자 어떤 선택을 하느냐를 보여주거든.

총들고 있는 캐릭터가 많은데 그 총을 버릴 것인지 그 총으로 누구를 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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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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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전에 라일이 공개 통신에서 고백함ㅋㅋㅋㅋㅋㅋㅋ

이 전에 라일이 아뉴에게 무언가 말하려다가 그만두는 장면이 나오는데

직접 네가 스파이냐 넌 이노베이터냐 묻는 대신에 사랑한다는 말로 네 정체를 알지만 그래도 널 믿고 널 사랑한다는 뜻을 전한 거라고 생각함.




라일

"아뉴, 듣고 있어?"


아뉴

"왜 그래?"


라일

"사랑해."





이때 아뉴는 라일 말에 대답하지 않고 얼굴 빨개져서 빨리 가기나 하라고 함 ㅋㅋㅋㅋㅋㅋ





2기 20화


이노베이터로 각성한 아뉴는 밀레이나를 인질로 잡고 탈출하려고 하는데

라일과 세츠나의 작전으로 밀레이나를 구해냄.

이때 라일이 총 맞은 줄 알고 아뉴가 진심으로 동요함... 




아뉴

"정말로 사랑해, 라일."




아뉴가 이노베이터로서 각성하고 톨레미를 배신해 소형정을 탈취해 도망치면서

혼자 이렇게 중얼거리는 장면이 나옴.

사랑한다는 말을 무안하게 하지 않는 대답은 나도 사랑해 하나뿐이지.

이게 18화에서 라일이 했던 말에 대한 진짜 대답이라고 생각함.


라일은 아뉴가 타고 있는 소형정을 저격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역시 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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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진 않았지만 아뉴는 라일이 자기 쏘지 못한 걸 알았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고 보니 더블오에서 키스신 제일 많이 나온 커플이네.

스페셜 에디션까지 합치면 3번 나옴.

내가 스페셜 에디션에서 추가되길 바란 씬은 그게 아니지만... 작화가 예쁜 건 좋음.

밑에가 그 추가된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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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전투에서 만나게 된 라일과 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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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

"왜 우리가 싸워야만 해?"


아뉴

"그건 당신이 인간이고 내가 이노베이터니까!"





출격 이전에 세츠나가 라일에게 너는 아뉴하고 싸워야할 이유보다 싸우지 못할 이유가 더 많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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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이 아뉴를 설득하는 데에 성공해서 아뉴가 라일에게 가려는 순간

이노베이터는 인간의 상위종인데 이노베이터가 인간을 사랑해 이노베이터 측을 배신한다는 걸 용납할 수 없었던 최종보스의 농간으로 

최종보스가 아뉴를 조종해서 라일을 죽이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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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가 라일을 구하기 위해 아뉴를 쏘고

GN입자 속에서 아뉴와 라일이 마지막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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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뉴

"라일 난 이노베이터라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


라일

"어째서?"


아뉴

"그렇지 않았다면 당신과 만날 수 없었을 테니까.

이 세상 어딘가에서 스쳐가고 말았을 거야."


라일

"상관없잖아

그래서 살아있을 수 있다면."


아뉴

"당신 없이는 살 보람이 없어.

우리 서로 이해했지?"


라일

"물론이고말고."


아뉴

"고마워.(よかった)"





원본은 다행이다(よかった)지만 공식 번역에서 고마워로 번역한 게 더 마음에 들더라. 이쪽이 더 잘한 번역이라고 생각함.


우리 서로 이해했지? 라는 말이 연인 간에 하기에는 어색하고 너무 주제를 보여주는 걸 의식한 대사같기는 하지만 저 말에는 역시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함.


"인간과 이노베이터라는 입장 차이 때문에 싸울 수밖에 없었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한 마음은 진심이었다는 걸 알지?"

"다 이해해."

대충 이런 말을 다르게 한 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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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뉴는 자기 기체 폭발에 라일이 말려들지 않도록 밀쳐냄.

그 덕분에 라일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ㅠㅠ






2기 21화


아뉴가 죽고 나서 라일은 눈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으니 이성을 잃었었고 20화 끝에서 아뉴를 죽인 세츠나를 때림.

그리고 21화, 즉 아뉴 죽고 몇 시간 안 지난 상태에서 세츠나에게 감정적으로 굴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그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가슴으로는 인정할 수가 없는 상태임. 

아뉴 죽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칼 같이 마음 정리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아뉴의 죽음 때문에 라일은 눈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 슬픔, 사랑하는 사람을 죽게 한 것에 대한 분노를 알게 됨. 

비로소 이해할 수 없었던 형의 심정을 이해하게 됨. 

그래서 21화에서 아뉴를 죽인 세츠나를 쏘려다가 그만두고 "아뉴"가 아닌 "형"이라고 중얼거린 거임.





2기 24화


라일은 가족 네 명의 원수인 서셰스를 '우연히' 만나게 됨.

작중에서는 우연이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필연으로 보이는 만남임.



라일

"형을 탓할 수는 없겠는 걸. 이 녀석만은 용서못해."




GN입자 속에서 서셰스의 악의를 이해했기 때문에 라일은 서셰스를 죽이려고 함

스메라기-빌리, 루이스-사지, 마리-안드레이 등은 GN입자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읽게 되니까 자기 마음에도 솔직해질 수 있었고 상대에 대한 이해도 가능했기 때문에 싸움을 멈추고 화해했지만

라일-서셰스는 오히려 상대의 악의만 읽혔으니까 싸울 수밖에 없는 것.




라일

"이 녀석이 아버지도 어머니도 에이미도 형도...!"


아뉴

"라일 우리 서로 이해했지?"




라일이 아뉴의 그 말을 떠올리고 총을 내려놓았다가 서셰스가 라일 죽이려고 하니까 가차없이 쏴죽여버리는 장면.

이거 그냥 보기에는 봐주려다가 자기 목숨이 위험해주니까 죽여버린 졸렬한(?) 행동처럼 보이는데 앞뒤 맥락 파악하면 어떤 의미인지는 이해할 수 있음.

연출이 좀 이상했다고 생각해....





라일

"아뉴. 네 덕분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세계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어.

그러니까 세계에게 원망받더라도 비난받더라도 난 싸우겠어.

셀레스티얼 비잉의 건담 마이스터로서."





진정한 의미로 라일이 록온 스트라토스가 된 건 2기 24화의 이 장면임.


라일은 아뉴를 잃고 가족의 복수를 하려는 형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지만,

이 시점에서 진정한 흑막 이노베이터들과 싸우려는 건 아뉴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지 사람이 서로 이해하는 세계를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려는 셀레스티얼 비잉의 목적 때문이 아니었음.

즉 공적인 의도가 아니라 사적인 복수를 위해서였음.


GN입자 때문에 서셰스의 악의를 읽고 나도 막상 가족의 원수를 눈앞에서 보니 가만 놔둘 수 없다,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도망가는 서셰스를 쫓아감.

이때 서셰스를 쏘려는 라일을 막는 건 아뉴의 유언임.

아뉴의 말을 떠올리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서로 이해함으로써 평화를 이룩한다는 셀레스티얼 비잉의 신념을 이해하게 되었고,

사적인 이유로 원수를 갚기 위해 서셰스를 죽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도달함.

이것을 총을 잠시 내려놓는 연출로 보여준 거임.


그리고 다시 서셰스가 라일을 죽이려고 하자 서셰스에게 총을 쏜 건

사적인 원한 때문이 아니라 셀레스티얼 비잉의 건담 마이스터로서 세계의 왜곡점인 서셰스를 제거한 거임.


어쨌든 죽였으니 그게 그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겠는데 엄청난 차이임.

건담 마이스터는 신념 없이 사적인 이유로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는 걸 깨달은 거니까.


라일의 각성은 다음 대사로 표현되 거고.





2기 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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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이 가족 묘 옆에 아뉴 묘비 만들어줬는데 거기 적힌 문구 본인이 쓴 건가

공돌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로맨티스트 기질이 있는 듯.


A life born in space returns to Mother Earth.

With mutually cherished memories, pure love, and an unyielding promise.

I promise in my own name to take on all her love, hope and grief forever.


"서로가 간직한 추억, 순수한 사랑, 굳은 맹세와 함께

우주에서 태어난 생명이 어머니 지구로 돌아옵니다.

그녀의 모든 희망과 절망, 그리고 사랑을 영원히 안고 갈 것을 내 이름에 맹세합니다."




라일

"아버지, 어머니, 에이미, 형.

난 카탈론을 나와 건담 마이스터로 살겠어.

록온 스트라토스로서 이 세계와 마주하겠어.

비록 세계에게 원망받더라도 그 벌이 내려질 때까지 계속 싸울 거야.

그쪽으로 가는 건 조금 더 걸리겠어.

기다려줄 거지? 아뉴."




마지막화 결말부 보면 휙 스쳐 지나가지만 라일이 원래 아뉴가 앉아있던 조타석에 앉아 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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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에서 셀레스티얼 비잉이 저지른 죗값을 2기에서 수습하는 모양새였고 계속 그 죄는 짊어지고 나가겠다고 하는데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2기 시점에서 합류한 라일이 그 죄를 같이 짊어져야 할 이유가 없음.

근데 라일 상황 보면 사랑하는 가족도 연인도 모두 잃고 직장은 카탈론 들어갈 때 그만뒀겠고 가족과 살던 집도 연방정부 때문에 사라지고 

남은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임


건담 마이스터로 살겠다는 말은 사회적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라일의 서사는 결국 모든 걸 잃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사회적 죽음을 택하는 이야기가 되네.






극장판


극장판에서 각자 개인 시간 보낼 때 라일은 아뉴와 찍은 사진을 보고 있음.




라일

"아뉴하고도 이해했어. 너희와도....!"




ELS와 전투 중에 나왔던 대사.

라일이 계속 건담 마이스터로서 싸우는 이유를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함.





게임인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아뉴가 죽지 않는 루트도 있음.


아뉴를 죽이지 않고 라일아뉴를 이어줘서 2세를 최초의 인간과 이노베이터 사이에서 나온 신인류(?)로 만들까 하다가 이노베이터랑 헷갈릴 것 같아서 그만뒀다던 얘기도 있더라. ㅠㅠㅠㅠ





이상 두 커플은 안 죽이고 얌전히 이어줬어도 반전과 상호이해를 통한 평화 구축이라는 건담 주제 해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서 아쉽다.








  • tory_1 2019.05.05 23:12
    버니크리스 외치면서 들어와따... 주머니속전쟁이 하필 처음으로 본 우주세기라 후유증 무지 심했었는데ㅠㅠㅠㅜㅠ
    영상편지에서 건담이랑 싸우고 싶달때 시선 돌리는거 증말 Hㅏ... 거짓말이었잖아 결국ㅠㅠ 그래도 소설에서는 살았다니 정말 다행이야.... 건빌파 저 장면도 좋았어...저런 슬픈 일 안 겪은 알이 너무 즐거워보임 형누나랑 노는거ㅠㅠ
  • tory_2 2019.05.05 23:40
    아뉴라일 커플 노개연성이라고하면 gn입자로 후두려패벌여ㅜㅜㅜㅜㅜ등장부터 찌통엔딩이 보였던 커플이지만 진짜..하ㅏㅏ....
  • tory_3 2019.05.05 23:46
    포켓속의 전쟁 ㅠㅠㅠㅠㅠㅠㅠ 흑흑
  • tory_4 2019.05.06 00:00
    건담 안 보는데도 토리 글 너무 재밌게 잘 봤어!! 커플 둘 다 취저다ㅜㅜㅠㅠ고마워!!♥♥
  • tory_5 2019.05.06 00:42

    더블오는 진짜 커플이란 커플은 다,,

  • tory_6 2019.05.06 02:35
    버니크리 진짜ㅠㅜㅠㅠ이미 1년전쟁은 끝난거나 마찬가지인데,,, 저 건담 알렉스도 아무로한테 안 줘도 되는데... 둘다 비극적인 결말을 피할 노선이 있었는데도 결국 저렇게 된 것도 너무 슬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만 되면 버니 비디오테이프영상본다ㅠㅠ
  • tory_7 2019.05.19 02: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07 18: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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